우리는 모두 디테일이 풍부한 그림자와 하이라이트가 살아있는
사진을 원하지만 이 일은 그다지 쉽지가 않습니다. 알다시피 필름 혹은 CCD에 조사되는 빛의 양은 기본적으로 카메라의 조리개와 셔터속도에 의해
결정됩니다.
오래전부터 수동 카메라를 사용해 온 사람이라면 이런 날씨에는 조리개 얼마 셔터속도 얼마가 머리속에 정리되어 있을
것이고 노출계가 내장되어 있는 자동카메라를 오랫동안 사용해 온 사람이라면 카메라가 측광하는 노출에서 몇 스텝을 더하고 빼고 하는 식으로 노출을
결정합니다.
이것도 모자라 중요한 장면에서는 노출을 달리하여 몇 장을 브라켓팅 하기도 하고 아님 번거롭더라도 그레이카드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오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도 간혹 노출에 실패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노출을 결정하는 밝기 즉, 피사체의
실제 밝기와 눈으로 보는 밝기 그리고 카메라가 측광하는 밝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장에서는 카메라의 측광의 기본적인 원리에서부터
히스토그램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1. 카메라의 측광과 노출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카메라는
빛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노출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측광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뷰파인더에 보이는 밝기의 평균 기준을
50% 회색(100%는 흰색, 0%는 검정색)으로 가정하여 노출을 정합니다. 이 방법은 역광이나 터널뷰 등의 휘도차가 큰 대부분의 장면을
제외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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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카메라가 일반적으로 측광하는 방법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배경과 주제와의 휘도차(표면밝기차)가 크지 않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손쉽게 적절한 노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흑백으로
변환한 후 소프트웨어로 블러(흐림효과)를 적용해 보면 대략 50%의 회색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카메라의 기본적인 측광은
장면의 평균밝기를 50%의 회색으로 가정하고 노출을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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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노출에 실패한 전형적인 예를 보여줍니다.
상대적으로 하늘과 바다의 밝은 배경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주제가 되는 인물에는 노출부족을 가져 왔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사용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노출을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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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카메라의 평균측광대신 특정한 부분만 측광하는
Spot측광을 이용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 Spot측광은 장면의 좁은 영역만 측광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림처럼 휘도차가 큰 경우 주제가 되는 부분에 Spot으로 측광을 하면 배경에 대해 주제를 강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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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Spot측광도 배경과 주제와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고 섞여 있거나 그 영역이 현저히 좁은 경우 사용하기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2. 히스토그램 디지털카메라는 대부분
반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장면의 노출을 LCD로 미리 보여 주기 때문에 필름카메라에 비해 노출에 있어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LCD의 상대적인
밝기가 실내 혹은 실외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고 관용도 또한 흑백 혹은 컬러네가필름에 비해 좁기 때문에 노출에 주의를 요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디지털카메라의 일부 기종에는 찍기 전 그리고 찍은 후의 히스토그램을 볼 수가 있어 노출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히스토그램은 통계학에서 사용되는 도수분포를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이 그래프를 이용하면 시각적으로 한 눈에 분포를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평균값이나 편차 등의 정보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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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총 12명을 대상으로 카메라의 사용연한에 대해
조사한 가상예를 보여줍니다. 이와 같이 히스토그램을 이용하면 그 분포를 시각적으로 쉽게 알 수 있으며 좀 더 살펴본다면 평균연한 이나 상대적인
집중도를 나나내는 편차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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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쉐도우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픽셀분포
Mean(평균밝기) 흰색이 0, 검정이 255라고 가정하고 평균값은 60.71이라는 것을 보여줌
카메라가 평균측광한 상태의
결과와 그 히스토그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히스토그램의 가로에는 그레이스케일바가 있어 그에 해당하는 픽셀의 분포를 세로축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진에서는 픽셀의 분포가 가장 밝은 영역(하이라이트)과 어두운 영역(쉐도우)에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뚜렷한 사진- 전반적으로
종모양(미드톤이 강조된)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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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평균측광에서 의도적으로 노출을
-1.7(EV:-1과2/3)을 뺀 결과와 그 히스토그램을 보여 줍니다. 이런 경우 히스토그램을 보면 상당수가 쉐도우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은 배경이 어둡고 쉐도우의 디테일이 풍부하게 살아나고 있으며 붉은색이 자연스럽게 발색이 되고 있으므로
노출부족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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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반대로 의도적으로 노출을 +1.3스텝 더 준 결과를
보여줍니다. 배경이 주제가 되는 인물보다 밝기 때문에 노출을 더 주어 결국 적정 노출을 만든 것입니다. 히스토그램을 보면 하이라이트에 픽셀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밝은 배경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그림은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하여 동일장면의 노출을 각각 EV-2,
EV0, EV+2를 이용하여 찍은 결과와 그 히스토그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V-2의 경우 히스토그램을 보면 대부분의 픽셀분포가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어 하이라이트가 상당수 손실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V0의 경우는 가장 좌측(쉐도우)과 우측(하이라이트)이 부족하지만
전반적으로 고른 분포를 하고 있으며 EV+2의 경우는 하이라이트에 집중되어 전형적인 노출과다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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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토샵을 이용한 노출보정 포토샵과이미지 중
가장 어두운 부분의 위치(대략 20%의 회색)
어두운 부분의 영역이 비어있다
같은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히스토그램을 조정하듯이 쉽게
사진의 노출이나 콘트라스트를 어느정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명암의 깊이를 나타내는 관용도는 흑백필름, 컬러 네가필름, 슬라이드와
디지털카메라의 CCD 순이기 때문에 과도한 조정은 무리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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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전형적인 노출과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지 중
가장 어두운 부분의 쉐도우가 약해 전반적으로 사진이 가벼워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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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포토샵의 레벨명령을 이용하여 쉐도우의 위치(이미지 중
가장 어두운 부분)를 우측으로 옮겨 이미지 중 가장 어두운 부분을 순검정으로 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변경된 후의 히스토그램을 보면 쉐도우와
하이라이트에 걸쳐 고르게 분포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_방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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