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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iz(2004-08-10 00:28:01, Hit : 6532, Vote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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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밸런스의 조정과 활용


화이트밸런스의 조정과 활용
디지털카메라에는 필름카메라에는 없는 화이트밸런스라는 기능이 있다. 그것이 뭔가 궁금하다가도 귀찮아 그냥 오토에만 놓고 쓰는 사람도 이 기회에 화이트밸런스가 뭔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아보자.

1. 색온도와 화이트밸런스.


당연한 얘기지만 빛이 없다면 우리는 사물의 형체와 색을 볼 수 없다. 인간은 지구상에 색을 구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생물중의 하나이다. 사물이 특정색을 갖는다는 것은 빛이 사물에 비추었을 때 특정색 파장만 반사하고 나머지 색은 흡수를 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빛에도 색이 있어 이에 따라 사물의 색이 달라 보이기도 하는데 이 때 빛의 색을 색온도라고 한다. 왜 색이나 컬러라는 말을 안쓰고 색온도라는 이상한 말을 쓰는지 궁금할 것이다. 우리가 붉다 혹은 파랗다 라고 말하는 것의 범위는 상당히 넓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수치로 정량화를 할 필요가 생겼다.

어느 과학자가 흑체(검은칠을 한 구리공)를 가열하였더니 처음에는 붉은빛을 띄다가 흰색 그리고 마지막에는 푸른색을 띄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때 온도를 절대온도(섭씨0도는 -273 절대온도)를 사용해 빛의 색을 수치로 만든 것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멋진 일출을 찍어 봤을 것이다. 태양이 뜨고 질 때는 색온도가 다양하게 변해 다이나믹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빛을 발하는 조명에는 저마다의 색 즉, 색온도를 가지고 있고 태양은 시간과 대기조건에 따라 다양한 색온도를 가진다.

<그림1>은 조명기구에 따른 색온도를 보여주고 있다. 촛불은 붉은색을 띠며 백열등이나 할로겐램프 그리고 가로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트륨등은 주황빛을 띠며 약간 노란색이 나는 주간의 태양광 그리고 흰색에 가장 가까운 플래시, 흐린날은 청색기가 돌며 해가 뜨기 전에는 푸른색을 보여준다. 쉽게 말하면 색온도가 낮을수록 붉은색을 띠며 높을수록 푸른색이 돈다.


[그림 1 ]

[그림2]

[그림3]
<그림2>는 백열등의 색온도를 보여주고 있다. 백열등의 경우는 색온도가 낮아 붉은색을 띠고 <그림3>의 경우는 비행기에서 바라본 대기의 모습이다. 구름위의 대기는 수증기나 먼지가 없는 천공광으로 짙은 푸른색을 띤다.

이렇게 조명의 종류에 따라 색온도가 다르고 이는 피사체의 색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이와같은 편차를 조정하는 것을 화이트밸런스 혹은 컬러밸런스라고 한다. 필름카메라의 경우는 필름의 종류(Daylight와 Tungsten)와 렌즈앞에 색필터를 껴서 보정을 하고 디지털카메라의 경우는 카메라에 내장된 화이트밸런스를 이용하게 된다.


[그림4]
<그림4>은 주광용인 Daylight필름과 백열등과 같은 Tungsten필름의 종류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5]
<그림5>은 색온도를 보정하는 필터의 기능을 보여준다. 푸른색의 필터를 쓰면 푸른색은 모두 통과시키지만 그의 보색인 붉은색은 일부만 통과시켜 색온도를 높여준다.

디지털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CCD에 기록된 정보를 PC에서 읽을 수 있는 포맷으로 변환하기 전에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하게된다. 이는 카메라의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자동, 태양광, 흐린날, 형광등, 플래시로 나뉘어 지며 경우에 따라 장면에서 흰색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사용자설정 그리고 색온도를 수치로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카메라가 있다.


<그림6>는 각 화이트밸런스모드별 결과를 보여준다.

[그림6]
2. 화이트밸런스의 응용
여기까지 읽었어도 그래서 뭐 어쩌란 말인가 라고 묻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앞서 색온도와 화이트밸런스의 개념을 다루어 봤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여기서는 이해하기 쉽게 그 활용을 다뤄보자.

*있는 그대로 찍을려면 플래시모드에 놓고 찍고 눈에 보이는 대로 찍을려면 자동을 사용한다.
플래시는 가장 흰색에 가까운 색온도를 갖는다. 따라서 사물이 가지고 있는 색을 가장 잘 드러내지만 우리눈은 태양광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조금 붉은기를 보여준다.

자동모드는 우리눈과 가장 유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우리 눈도 미세한 화이트밸런스가 있어 약간의 색의 편차는 무시하고 원래 학습된 색으로 인지한다.
<그림7>은 플래시모드로 찍은 사진으로 약간의 붉은기를 보여주며 <그림8>은 자동모드로 찍은 사진이다.


[그림7]

[그림8]
*기존의 필름카메라와 유사한 색을 찾는다면 태양광이 좋다. 대부분의 필름은 Daylight필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필름과 가장 유사한 색을 얻을 수 있다. <그림9>의 경우 태양광에 설정하여 찍은 사진이고 <그림10>의 경우는 플래시에 설정하여 약간의 붉은기가 돌고있다.

[그림9]

[그림10]
*붉은색을 추가시키려면 흐린날에 설정하고 푸른색을 추가시키려면 텅스텐(백열등)모드에 설정한다.
흐린날은 색온도가 높아 푸른색을 띤다. 즉 흐린날에 설정한다는 것은 이 푸른색을 빼는 작업이기 때문에 이에 보색인 붉은색을 더하게 된다.

<그림11>는 의도적으로 텅스텐모드를 사용하여 푸른색을 강조한 사진이다. 해가 막 진 직후여서 푸른색을 띠지만 텅스텐모드는 푸른색을 더 강조하기 때문에 이른 새벽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그림12>는 해가 뜨기 전 색온도가 낮은 나트륨등 밑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런 경우 흐린날로 설정하면 붉은색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


[그림11]

[그림12]
*찍은 후에 수정을 하고 싶다면 RAW파일을 이용한다.
찍기 전에 무엇으로 설정해야 할 지 모르거나 귀찮다고 생각되면 RAW포맷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메라에 따라 JPEG이외에 RAW나 TIFF포맷을 지원한다. RAW포맷은 CCD에 기록된 정보를 A/D(아날로그 디지털 컨버터)를 통해 JPEG과 같은 표준화된 포맷으로 변경되기 이전의 포맷이다. 화이트밸런스 또한 디지털카메라에 내장된 소프트웨어에 의해 처리된다. RAW포맷은 이렇게 화이트밸런스를 적용되기 전의 포맷이기 때문에 PC에 옮긴 후에도 이 화이트밸런스를 변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림13>은 카메라제조사에서 나온 RAW포맷 유틸리티이다. 이를 이용하면 화이트밸런스 뿐만 아니라 콘트라스트, 샤프니스, 채도 등을 찍은 후에도 변경할 수 있다


[그림13]
*그래픽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우리가 보는 인쇄물, TV, 영화, 인터넷의 모든 사진과 영상들은 컴퓨터에 의해 편집과정을 거치게 된다. 디지털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 또한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그 작은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기보다는 PC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를 이용하면 화이트밸런스 뿐만 아니라 세부적으로 보다 다양하게 색상을 편집할 수 있다.

그림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DVD의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촬영당시의 색온도가<그림14> 편집 후<그림15> 어떻게 변하는 지를 잘 보여준다.


[그림14]

[그림15]
전문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체적인 분위기뿐만 아니라 특정색을 강조하거나 특정 부분만을 편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림16> 비오는 날 찍어 벚꽃잎이 떨어진 바닥을 찍은 것이다. 채도가 좀 낮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그림17>은 전문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RED톤 위주로 채도를 높이고 색상도 좀더 난색 위주로 변경을 한 것을 보여준다.

[그림16]

[그림17]

[그림18]
우리는 어떤 카메라는 색감이 어떻고 자동화이트밸런스가 어떻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색감은 상당히 주관적인 영역에 속하고 또한 상황에 따라 보다 다양하게 달라진다. 사진은 우리가 본 것을 기록하는 것이 틀림없지만 때론 우리가 무엇을 보고싶었는가를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장에서는 화이트밸런스에 대한 이해와 이의 응용을 다루었다. 실재와 얼마나 똑같은가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카메라에 내장된 기능과 더불어 다양한 방법으로 화이트밸런스를 활용해 보자.

글/방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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