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으로 나가지 않아도 좋다. 뚜벅이족이어도 좋다.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지하철, 버스 타고 즐기는 서울 속 레저 대탐험. 보석 같은 도심 레저 공간으로 지금 바로 떠나보자.
X게임에서 암벽 등반까지 '도봉 X스포츠랜드'
도봉산 자락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X게임장.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MTB를 타며 묘기를 부릴 수 있는 하프파이프를 비롯해 총 38개의 기물이 설치돼 있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바닥은 녹색의
매끈한 매트여서 주행시 부드러우며, 넘어져도 크게 다칠 위험이 없다. 마라톤 트랙도 길게 이어져 있어 스피드도 즐길 수 있다. 바로 옆의
암벽등반장은 15m에 이르는 높이로 3면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다리꼴 형태여서 스릴 만점. 바닥에 쿠션이 설치된 초보자용 암벽등반장도 있어
가볍게 시도해 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모든 물품은 대여 가능하며 초보자를 위해 강습을 실시하므로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해두는 것도 좋다.
입구에는 분수대가 있어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에도 그만이다.
짜릿한 환상의 묘기가 펼쳐지는 '동대문 훈련원공원'
요즘 각광받는 X게임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스케이드보드를 탈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 공원이다. 자유와 도전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짜릿함이 매력인 스포츠, X게임. 위험을 무릅쓰고 보여주는 갖가지 고난도 기술은
짜릿함 그 자체로 다가온다. 낮이고 밤이고 가릴 것 없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젊은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화려한 기술을 자랑하는 고수에서
초보자까지 이곳을 찾는 이가 많다. 패션의 장소로만 알고 있던 동대문 한편에 자리 잡은 이곳이 앞으로는 화려한 X게임장으로 더 유명해지지
않을까.
조각 관람도 공짜 '성곡미술관 옆 조각공원'
미술관 사이에 놓인 돌계단을 오르면 도심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푸른
공간이 조성돼 있다. 성곡미술관에서 운영하는 공간으로 10여 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된 조각공원이다. 휴식만 취하는 곳이 아니라 돈 한 푼 없이도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 있다. 산책길은 목조로 꾸며져 운치가 그만. 조그만 동산처럼 언덕이 있는데 날씨가 맑으면
청와대도 볼 수 있으며 누워 쉬기에도 좋다. 군데군데 놓인 벤치는 연인 사이에서 일명 ‘명당’이라 불리는 곳. 눈에 잘 띄지 않아 키스를 나눠도
들키지 않기 때문. 입구에는 찻집이 있어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이 찾기에 좋다. 테라스에 테이블을 놓아 야외 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박문순 관장이 직접 만든 호두 쿠키와 유자차가 맛있다.
풀 냄새 가득한 여유 있는 곳 삼청공원
도심에 숨은 듯 자리 잡은 곳. 데이트 코스로는 물론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삼청동 길과 북한산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엔 울창한 숲,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경이 아름다워 사계절 내내 찾기
좋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책로를 한 바퀴 돌다 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갈 것. 산책길을 따라 나무가 심겨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물맛 좋은 약수터로 입소문난 곳인 만큼 약수를 마셔보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다. 한여름에는 청계천의 모태가 되는 개천이 흘러 물이
맑고 시원해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제격. 산책로나 숲으로 들어가면 북한산으로 이어진다. 농구 코트 등의 체육 시설을 갖추고 있어 새벽부터 오후
시간에는 운동하는 사람이 많고, 저녁에는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이 가득하다. 가로등이 적어 은은한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 덕분에 이곳에서 데이트를
즐기면 결혼에 골인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앞마당처럼 이용하자, 스타 스트리트 밸리 오목공원
SBS 신사옥이 바로 옆에 있어 주목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SBS와
오목공원 사이에 스타의 핸드 프린팅이 찍힌 스타 스트리트가 생길 예정. 오목공원은 시민의 휴식 공간뿐 아니라 볼거리와 놀 거리가 공존하는
곳이다. 산책 중에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공원 오솔길 여기저기에 있고 입체적으로 이루어진 공원 내부는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좋은
조건이다. 운이 좋으면 산책이나 레포츠를 즐기다가 스타를 볼 수 있는 재미난 경험도 할 수 있다. 숲 너머로 보이는 고층 빌딩과도 제법 조화를
이룬다.
소박함이 묻어나는 곳 천호동공원
향토 식물과 자연학습장이 잘 갖춰져 있다. 제비꽃, 술패랭이, 바위취 등
쉽게 볼 수 없는 식물도 자라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주요 시설로는 연못과 팔각정, 야외 무대,
소운동장, 각종 체력 단련 시설이 있다. 연못 옆 팔각정에 앉아 있으면 산 속의 조그마한 절에 온 듯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가족 단위로
나와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