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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등 100여곳··· 물가싸고 볼거리 많아 가족야영지로 좋
아::) 인천 앞바다 섬들이 올여름 수도권 시민들의 인기 휴가지로 떠오 르고 있다. 수도권 주민들에게 인천 앞바다는 동해안과 남해안
해수욕장들보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물가가 싸며 덜 복잡하기 때 문이다. 또 가족단위로 야영을 하면서 수영과 조개줍기 등을 즐 길만한 장소와
TV촬영장, 조각공원 등 볼거리도 많다. 인천 앞바 다 100여개의 유·무인도 가운데 휴가지로 인기있는 섬들을 찾았다 .
◈볼거리가 많은 섬〓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는 영종도 인천국 제공항 북측방조제에서 직선 거리로 1.7~3㎞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신도, 시도, 모도 등 3개 섬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로 징검다리처럼 이어져 오가기에 편하다. 이들 다리를 지나다보면 낚시꾼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곳이 농어, 도다리가 잘 잡히??장소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시도의 수기해수욕장에는 KBS2 TV가 오는 14일부터 방영 예정인 드라마 ‘풀하우스’의 오픈 세트가 들어서 있으며, 모도에 있는 ‘모도와
이일호’라는 조각공원은 이국적인 정취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봉도에도 옹암해수욕장 등 어촌의 순박한 정서를 그 대로 간직하고 있는 해수욕장이
4~5개나 있다. 신도, 시도, 모도 , 장봉도는 영종도 인천공항 북측방조제에 있는 삼목선착장에서 차도선을 타고가면 된다.
무의도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인천공항 남측 방조제를 거쳐 잠진 도 선착장에서 차도선을 타고 들어가야 한다. 무의도의 하나개해 수욕장은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모래가 곱고 SBS 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됐던 ‘천국의 계단’ 촬영장이 설치돼 있다. 영화 ‘실미도’의 촬영장이었던
실미도는 무의도의 실미해수욕장에 서 썰물때 장화로 갈아신고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자동차로 갈만한 섬〓영흥도와 선재도는 연륙교로 연결돼 있어 자동차를 가지고 당일치기로 다녀오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영 흥도에는
십리포해수욕장, 장경리해수욕장, 용담리해수욕장 등 3 개 해수욕장이 있다. 이중 십리포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한 곳 뿐인 소사나무(일명
서어나무) 군락지로 소사나무 300여그루가 해수욕장 뒤편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선재도 는 해수욕 장소로는 마땅치 않지만
갯마을과 낙조 풍경이 서해안 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중 하나다.
◈때묻지 않은 섬〓강화도의 서쪽에 위치한 강화군 서도면의 볼 음도와 주문도는 북한 땅에 인접한 곳으로 오랫동안 외지인의 발 길이 뜸했으나
몇년전부터 남북 화해 무드를 타고 피서객이 꾸준 히 늘고 있다. 볼음도의 조개골과 영뜰해수욕장, 주문도의 대빈 창과 뒷장술해수욕장 등은
금빛모래, 간조때마다 끝없이 펼쳐지 는 모래사장, 울창한 해송 등이 큰 자랑거리다. 볼음도와 주문도는 강화도의 외포리선착장에서 차도선을 타고
가면 된다. 단 민간 인 통제선 안에 있는 섬이라 차도선을 탈 때는 주민등록증을 반 드시 지참해야 한다.
◈야영하기에 좋은 섬〓덕적도와 인근에 위치한 자월도, 승봉도, 대이작도 등이 가족 단위 캠핑 천국이다. 덕적도는 서포리, 밭 지름, 쑥개,
소재 등 오염되지 않은 해수욕장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서포리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한 30만평 규모의 모래밭, 수령 100년이 넘은 울창한 해송
숲, 해당화 단지 등이 잘 어우러져 있다.
자월도에는 큰마을해수욕장과 국사봉(해발 158m), 대이작도에는 큰풀안·작은풀안해수욕장이 있고, 승봉도에서는 이일레해수욕장 과
남대문·촛대바위 등 해안 절경을 즐길 수 있다. 덕적도, 자 월도, 승봉도, 대이작도 등은 인천 중구 연안동 연안부두에서 쾌 속선이나 차도선을
타고 들어갈 수 있다. 덕적도를 제외한 나머 지 섬은 경기도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차도선을 타고 가면 된다.
인천〓이상원기자 y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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