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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iz(2004-11-07 01:01:49, Hit : 5438, Vote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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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음식이 아니라 예술이다, 예술!



순천 낙안읍성 남도음식 축제

가을 바람이 제법 불었던 10월 21일 전남 순천 낙안읍성으로 가는 국도변은 이따금씩 억새풀이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고 있었다. 들판에는 곳곳에서 추수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오후 햇볕에 비친 들판은 풍성하게 또는 고즈넉하게 보였다. 광주에서 화순, 주암호를 거쳐 낙안읍성으로 들어가는 길은 가을 분위기를 느끼게 하고 있었다.

멀리서 보이는 낙안읍성은 들판 한가운데였다. 어렴풋이 보이는 네모진 성곽 위 하늘에는 ‘남도음식문화 큰 잔치’라는 글이 매달린 풍선이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었다. 읍성 동문 밖 잔디밭에서는 ‘각설이’들이 풍악을 울리며 재담을 쏟아내고 있었고 사람들은 빙 둘러 앉거나 서서 떠들썩했다.


체질에 맞는 음식전도 열어

동문은 성곽이 앞으로 튀어나와 나무로 된 문을 감싸고 있는 형태. 문과 성곽 사이에 20여명의 여성들이 서서 한 안내자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왜, 나무 문을 이렇게 돌로 된 성곽이 감싸고 있을까요.” 안내자가 읍성의 구조를 나름대로 설명하자 여성들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 사람들 사이로 들어서자 사람들의 물결이 만만치 않았다. 올해로 11회째인 ‘남도음식문화 큰 잔치’의 둘째 날 곳곳에서 남도의 음식 맛을 보러 ‘몰려’ 왔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객사에 펼쳐진 ‘전통 음식’과 ‘개발 음식’전이 있었다. 사람들은 줄지어 돌았다. 목포시를 시작으로 전남 지역 22개 시·군별로 각기 코너를 마련했다. 목포시의 경우 ‘연포탕’ ‘낙지구이’ ‘낙지산적’ ‘도미탕수육’ ‘문어찜’ ‘해물삼색깔쌈’ ‘녹차경단’ ‘마찹쌀부꾸미’ ‘연어인삼꿀말이튀김’ 등이었다. 이어 여수, 순천을 거쳐 나주였다. ‘배갈비찜’ ‘매작과’ ‘신선로’ ‘오징어매발톱꽃’ ‘공작오징어’ ‘깨쌀강정’ ‘곶감오림’ 등. 그 중에도 ‘오징어 매발톱꽃’과 ‘공작오징어’가 눈에 띄게 정교하게 가위질되어 있었다. 지나가던 한 아주머니는 “이건 예술이다. 예술”이라고 했다. “저걸 가지고 시집을 가야하는데 말여, 나는 시집을 가버렸단 말야” 옆에서 다른 아주머니들이 깔깔 웃음을 지었다.

각 지역별 전시 음식을 보자 하니 100여m를 돌아야 했다. 줄지어 있던 한 아주머니는 경남 합천에서 30여명이 함께 왔다고 했다. 곽영희(35)씨는 “전라도도 구경하고 음식 맛도 볼 겸 해서 왔다”며 “음식들이 여러 가지여서 재미있게 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간쯤에는 ‘사찰 음식’이 줄지어 있었다. 순천대 식품영양학과에서 준비했다. ‘찻잎부각’ ‘산초부각’ ‘뽕잎부각’ ‘연근정과’ ‘달래장아찌’ ‘산초열매장아찌’ ‘고들빼기 김치’ ‘질경이 김치’ ‘고사리전’ ‘장떡’ ‘더덕구이’ 등이었다.

그 옆 코너는 강진이었다. 강진에서 나는 해산물로 산뜻하게 초밥류를 내놓았다. ‘장어초밥’ ‘다시마초밥’ ‘오징어꽃초밥’ ‘은어초밥’ ‘강낭콩두부’ ‘채소절임’ ‘가자미튀김’ 등. 코너를 안내하고 있던 하정임(여ㆍ47)씨는 “올해에는 깨끗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음식을 준비한 것이 특징”이라며 “관람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 코너로 ‘체질별 음식전’도 보였다.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별로 음식을 가려 상을 차려 놓았다. 광주에서 왔다는 50대 여성은 “이 코너를 보기 위해 일부러 왔다”며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 먹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 코너는 순천청암대 호텔조리과가 마련했다. 이 학과 최홍림(20·1년)씨는 “손님들이 흥미를 갖고 자주 묻고 있다”며 “한 달 정도 음식을 준비하면서 배웠고 이곳에 와서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옆 관아 뜰에서는 ‘순천가’를 주제로 한 판소리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늘 아래에 모여 수백여 명이 우스갯소리를 하면서 판소리를 평하고 있었다. 관아 뜰 앞 은행나무 바로 아래서는 닭싸움이 열리고 있었다. 투계들이 머리를 박고, 부리로 쪼고, 몸으로 밀고, 몸통에 오르는 등 여러 가지였다. 자주 싸움을 한 탓인지 목 부위의 털이 많이 빠져 있는 닭도 있었다. 전남 순천시와 경남 진주시의 민속 닭싸움보존회가 주최했다. 50대가 마이크를 계속 붙잡았다. “홍 코너, 몸무게 4.4킬로그램, 4전4승무패. 김 사장 꼬꼬닭!” “청 코너, 몸무게 4.5킬로그램, 5전2승1무 2패, 박 사장 꼬꼬닭!” 소개가 끝나면서 경기는 바로 시작되었다. 사회자는 아예 경기를 현장중계했다. “머리로 밀고, 한 쪽으로 돌고, 몸을 피하려고 안간힘, 아, 밀립니다. 돌아서며 쫍니다. 네, 김 사장 꼬꼬닭 선전하고 있습니다.” 구경꾼들은 닭보다 확성기로 중계하는 아나운서의 재담을 더 좋아했다.


“전국 최우수축제로 발전시킬 것”


음식축제에 왔으니 무엇인가 음식을 맛보아야 할 터이다. 관아 앞 가로변에는 음식점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각 군별로 판매코너가 있었다. 주로 해물류가 많았다. ‘용궁해물탕’ ‘해변의 집’ ‘해물마당’ ‘달맞이 흑두부 사랑’ ‘나주곰탕’ ‘대호불고기’ 등. 곳곳마다 업소 아줌마와 손님들로 왁자지껄했다. 플라스틱 간이의자에 둘러 앉아 막걸리와 동동주, 소주를 나눠 마시고 있었다. 유흥지와 같은 떠들썩함이 있었다. 한경석(64·광주시 서구 화정동)씨는 “음식 맛도 보고 바람도 쐴 겸 해마다 친구들과 함께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에서는 전남 지역 쌀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놓고 팔고 있었다. ‘골짝나라 심청쌀(곡성)’ ‘유자골 고흥쌀’ ‘가람슬기(장흥)’ ‘다향이 숨쉬는 쌀(보성)’ 등. 관광객들에게 음식을 체험케 한다는 ‘체험 코너’는 웬일인지 한산했다. 새로 만들어 나뭇결이 하얀 떡판과 떡메가 놓여 있었으나 떡을 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전통차를 만들거나 다식 만들기, 홍탁삼합 이벤트를 한다는 곳은 ‘도우미’ 여성들만 한가롭게 얘기하고 있었다.

관아 앞에는 새로 만든 민가들이 있다. 그곳에서도 음식을 팔고 있었다. 돼지고지를 석판에 구워내고, 쇠고기국밥과 야채전 등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곳에서 음식을 먹어본 한 30대 남성은 기분이 그리 산뜻하지만은 않은 듯했다. “음식 잔치라면 양도 적당하고 맛도 있어야 할 것 아닌가” 하고 푸념하기도 했다.

남도의 물산은 풍요롭다. 그래서 수탈이 가장 심한 곳이기도 했다. 그런 탓에 고을 수령지로 전라도를 1급지로 꼽았었다. 풍부한 물산에 맛이 깊은 지역이 바로 전라도였다. 이 같은 지역특성인 음식 맛을 살리기 위한 것이 바로 ‘남도음식문화 큰 잔치’.

전남도는 10월 25일까지 낙안읍성에서 갖가지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전시판매행사, 판소리대회, 성곽풍물길놀이, 떡 만들기 외에도 다양한 경연, 공연, 체험 행사가 있었다. 이 축제는 올해 문화관광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축제다. 전남도는 “이 행사를 전국 최우수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축제로 지역관광산업과 음식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외지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좋은 인상과 음식 맛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선 단지 ‘보여주는’ 음식이 아니라 음식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음식점 선정과 운영이 훨씬 짜임새 있게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낙안읍성은?] 군·현 단위 고을의 중심지 1536년 객사·대성전 등 문화재 보존

읍성은 성곽이 둘러 있었고, 그 안에는 관공서(館衙·관아)와 민가가 있었다. 수령과 아전들, 그리고 일부 백성들이 살았다. 군·현 단위 고을의 ‘중심지’였다. 양반(사족)들은 읍성에서 벗어난 곳에서 동성마을을 이루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읍성은 일제시대에 강제로 허물어졌다. 도로개설 등 도시화를 명분으로 전통은 그렇게 해체되었다. 오늘날 읍성이 남아 있는 곳은 전남 순천 낙안읍성, 충남 서산 해미읍성, 전북 고창 고창읍성 등 몇 곳에 불과하다.


낙안읍성은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일대에 있다. 고려 후기 왜구가 자주 침입하자 흙으로 읍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낮은 구릉을 포함한 평지에 동서 방향으로 긴 직사각형으로 조선 전기 양식이다. 사방으로 성곽이 쌓여있다. 높이는 4m로 크고 작은 돌들로 쌓아서 운치가 있다. 너비는 3~4m로 성곽 위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성곽둘레는 1384m.

 
동문에서 남문으로 이어지는 성곽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옹성은 남 ·서문터에서 흔적을 볼 수 있다. 성곽은 커다란 자연석으로 쌓고, 돌과 돌 사이에는 작은 돌로 쐐기박음을 했는데, 지금도 견고하다. 남문터는 마을 안 골목길에 있는데, 네모진 바위를 3단으로 쌓아올린 성문벽이 길가에 그대로 남아 있다.

성 안에는 1536년(중종 31)에 지은 객사(客舍)가 온전히 남아 있고, 대성전(大成殿) 등 9채나 되는 향교가 보존되어 있다. 객사는 수령이 국왕에 대해 충성을 다짐하던 곳이다. 객사는 국왕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읍의 중심이다. 그래서 수령이 집무하던 동헌보다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낙안읍성에 가면 그것을 여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초가로 된 민가들도 일부 남아 있고, 대부분 복원했다.

외지인들이 이곳을 연중 찾아온다. 전통혼례와 정월대보름행사, 남도음식문화축제가 이곳에서 해마다 열려 더욱 북적댄다. 사적 제302호인 ‘낙안읍성민속마을’로 지정되어 있다. 안내 ☎(061)749-3347



[인근 볼거리] ‘태백산맥’무대 벌교포구 삼보사찰 송광사 등 갈 곳 ‘수두룩’

송광사(순천시 송광면 신평리)는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의 하나. 지금으로부터 800여년 전 보조국사 지눌이 불교계를 바로잡기 위해 결사를 벌였던 도량이다. 한국 불교 조계종의 총본산으로, 승려를 배출하는 곳(승보사찰)이다. 송광사☎(061)755-0107

선암사(순천시 승주읍 죽학리)는 선승을 다수 배출한 태고종의 본산.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와 접해 있다. 개발을 하지 않은 곳이어서 절집의 고요함을 느끼기에 족하다. 아치형의 승선교가 매우 인상적이다. 절 뒤쪽으로 자생차밭이 있다. 이곳에선 고유차종을 지켜온 것으로 이름난 지허 스님이 주석하고 있다. 선암사 ☎(061)754-5247


주암호는 요즘 물이 만수위여서 풍광이 좋다. 조계산과 모후산 자락에 펼쳐진 호수다. 주암호변에는 고인돌공원(송광면 우산리)이 있다. 선사시대의 고인돌군을 비롯 구석기집터, 움집 등을 주암호변 1만7000여평 부지에 전시해놓았다. 유물전시관과 묘제전시관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만든 고인돌공원. 호수변이어서 드라이브코스로도 이름이 나 있다. 고인돌공원 ☎(061)755-8363

주암호변에는 서재필기념관과 조각공원(보성군 문덕면 용암리)이 있다. 근대 민족운동가인 서재필이 이곳에서 태어났다. 독립문을 실제 크기로 기념관 앞에 세웠다. 맞은편 도로 안쪽 잔디밭은 조각공원이다. 주암호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서재필기념관 ☎(061)852-2815

벌교(보성군 벌교읍)는 낙안뜰에 딸린 포구. 잘 알려진 대로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이다. 최근 허물어져가던 ‘현부자집’을 복원해 놓았다. 중도방죽과 김범우집, 남도여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특산인 고막과 짱뚱어탕이 별미다.

순천=권경안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ga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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