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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곳/맛난곳 전국 각지의 유명한 맛집과 가볼만한 장소들을 모아두었습니다.


  iWiz(2006-03-01 22:20:22, Hit : 5873, Vote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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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볼 만한 카페 50곳


서울 강북 지역

바인(와인바)/ 중구 소공동

바인은 무척이나 여성적이다. 주방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여주방장이 이끌고 있고 홀 서빙도 여성 소믈리에들이 싹싹하게 진행한다. 하지만 음식은 스케일이 크고 남성적이다. 전반적으로 음식 솜씨가 괜찮다.
300여종의 와인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입구 쪽에 있는 방 하나를 둘러싸고 3면이 유리인 셀라가 유난히 개성이 넘친다. 메뉴에는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들을 따로 추천해 놓았다.
40가지가 넘는 글라스 와인을 판매하는 것도 이 집의 특징이다. 한 잔씩 마시면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일요일은 브런치가 있는데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메인 디시는 따로 주문하고 나머지는 뷔페식으로 즐기면 된다. 이때는 와인을 레스토랑이 가격이 아니라 일반 판매 가격으로 마실 수 있다. 월요일은 코르크 차지를 따로 받지 않으므로 와인을 갖고 가서 마실 수도 있다.
홀 한켠에는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둔 셀라가 따로 있다. 이곳은 손님들이 임대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셀라다. 바인이라는 이름은 포도나무를 뜻한다.
▶ 찾아가는 길: 롯데호텔 1층 / 영업시간: 아침 8시~10시, 점심 11시30분~2시30분, 저녁 5시30분~10시30분 / (02)771-1000

모뜨(산이 보이는 카페)/ 종로구 평창동

‘모뜨’라는 카페 이름은 프랑스의 세계적 건축가 빌 모뜨(Will Motte)의 이름에서 따왔다. 빌 모뜨는 가나아트센터와 카페 ‘모뜨’가 속해 있는 옥션 하우스를 직접 설계했다.
카페 ‘모뜨’는 실내와 테라스 두 개의 공간으로 되어 있다. 11월 정도까지 오픈되는 테라스가 독특하다. 테라스에 앉으면 가깝게는 북한산이, 멀게는 인왕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람이 싱싱하고 시원하며 밤에는 평창동 주택가 불빛이 이국적이다. 단풍이 들면 낮에도 아름답다. 단풍축제가 끝나면 날씨가 추워져 테라스는 문을 닫고 실내만 운영한다. 눈이라도 내리면 통유리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동화 속 공간. 다만 카페가 언덕 위에 위치해서 차를 타고 오르기가 불편하다.
커피(6000원)는 ‘커피 박사’ 이진성씨가 만든 것을 쓴다.
차는 한국의 작설(6000원), 일본의 센차(6000원), 중국의 용정차(6000원)가 삼두마차. 커피, 차와 곁들일 수 있는 케이크는 라리, 에구치 케이크다.
맥주도 일반 맥주보다 벨기에산 레페(8000원) 호가든(8000원), 독일산 헤퍼바이즈(1만1000원) 에딩거(1만 2000원) 등 맛있는 종류만 주로 다룬다.
▶ 찾아가는 길: 가나아트센터 옆건물 서울옥션 3층 /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98 / 주차: 가능 / 부가세: 10% /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30분 / (02)379-6500

라브리(와인과 정통 프랑스 음식)/ 종로구 종로1가

광화문 교보빌딩 2층에 위치한 프랑스 레스토랑 ‘라브리(L’abri)’는 ‘안식처’라는 뜻이다. 그동안 문턱이 높게만 느껴졌던 ‘라브리’가 비교적 저렴한 와인 바를 선보였고 직장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라브리’의 인기 비결은 와인을 잔술로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비된 150여종의 와인 중 20여종을 잔술로 주문할 수 있는데 화이트(5000~1만 5000원), 레드(5000~2만 8000원), 로제(5000원), 샴페인·스파클링(7000~1만5000원) 모두 가능하다. 그만큼 남은 술 보관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혼자 혹은 둘이서 부담없이 한 잔 할 수 있고 와인 동호회를 열기 위한 장소로도 그만이다. 안주는 두 가지. 치즈(2만원)와 과일(2만원)이 있다. 와인뿐만 아니라 위스키도 잔술(6000~7만원)로 주문할 수 있다. 또 커피를 주문할 경우 달콤한 고급 초콜릿을 함께 준다.
‘라브리’는 총 세 개의 공간으로 되어 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오른쪽은 밝고 왼쪽은 조금 어둡다. 오른쪽은 정통 프랑스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메인 레스토랑이고 왼쪽은 은은한 조명이 운치있는 와인 바다. 와인 바를 거쳐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15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룸이 있다.
▶ 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3번 출구 / 주차: 3시간 무료 / 부가세: 10% / 영업시간: 와인 바는 오후 6시~밤 12시 / (02)739-8830

탑 클라우드(서울 전경)/ 종로구 종로2가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건축 양식으로 종로 한복판에 우뚝 선 ‘종로타워’. 이 건물은 세계적 건축가 라파엘 비뇰리가 설계했다. 외관으로 보이는 것처럼 건물 24층 다음이 바로 33층이다. 25층부터 32층까지는 비워뒀기 때문이다.
스카이 라운지인 33층에 위치한 것이 바로 ‘탑 클라우드’. 사방이 유리로 되어있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남산, 북한산 등이 보는 각도에 따라 색다르게 보인다. 특별한 데이트가 있는 날 분위기 잡기에 더할 나위가 없다.
‘탑 클라우드’는 공중에 설치된 다리를 축으로 음료, 식사를 즐기는 ‘카페’와 식사 위주의 ‘그릴’로 나뉜다. 카페에서는 참치 샌드위치와 커피(1만 2000원), 스파게티(1만 6500원) ,굴 소스의 쇠고기 야채밥(1만 4500원) 등이 인기다.
카페에서는 매일 저녁 6시40분부터 11시30분까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는데 스타 가수는 아니지만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의 수준높은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둥근 세면대, 유리벽 등으로 꾸며진 화장실에서 보는 서울 야경이 더욱 생생하다.
▶ 찾아가는 길: 주차: 3시간 무료 / 부가세: 10% /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밤 12시 / (02)2230-3002

환기 미술관 카페테리아(김환기 그림)/ 종로구 부암동

한국화가 김환기를 기념하는 미술관이 북악 스카이웨이 초입에 있다. 미술관 안에는 언제나 김환기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미술 애호가들이 많이 찾아오는 공간이다.
이곳 거장의 작품을 감상하고 나서 들를 만한 카페테리아가 있다. 미술관의 연장선에 있는 듯 조용하고 고즈넉하기 때문이다. 넓은 통유리를 통해서 정원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카페 안에 앉아 있어도 투명한 유리를 통해 정원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철마다 색깔을 달리하며 피는 꽃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원이다. 범부채, 채송화, 활연 등 우리 들꽃들은 색자체가 너무 강렬하지 않고 온유하다. 자연스러움을 거스르지 않는 정원의 색깔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카페에 앉아있는 느낌이 아주 쾌적하다. 단색조의 실내 풍경도 앉아있는 이들을 푸근하게 해준다.
커피와 주스 정도를 파는데 쿠폰을 구입해서 한 장씩 떼서 마셔야 한다. 공기가 맑아서 커피 맛도 더욱 좋고 정원의 초록과 앞에 펼쳐진 정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아트 숍에서는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소재로 한 소품을 판매한다.
▶ 찾아가는 길: 청와대 뒷길로 세검정 쪽으로 가다가 북악 스카이웨이로 접븜드는 길 초입 /주차: 가능 /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 (02)391-7701

콩두 바(와인바)/ 종로구 팔판동

콩두 바는 1층은 레스토랑, 지하는 바가 연계되어 있는 공간이다. 콩두 바는 콩 요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요리하는 유니크한 레스토랑인데, 히딩크 감독이 종종 찾아갔던 집이라 월드컵을 즈음해 더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래서 히딩크 감독의 이름을 붙인 메뉴를 내기도 한다.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이국적 스타일의 바가 나온다. 최근에 전문 소믈리에가 들어와서 와인 바로서의 체계를 잘 잡아나가고 있다.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손님들도 설명을 들으면서 체계적인 맛을 잡아나갈 수 있다. 와인에 대한 관심이 많고 세계 각국의 와인 산지를 돌아다니는 소믈리에라가 보다 입체적인 설명을 해주곤 한다.
와인은 저장시설을 갖추고 260여종을 구비하고 있다. 리델 같은 글라스를 사용함으로써 맛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약간 어둡고 은은한 분위기다. 코끼리와 꽃이 그려진 벽화는 이국적인 느낌을 더한다. 주인이 음식이나 인테리어 전반에 대한 센스가 높아서 고스란히 개성이 드러난다.
▶ 찾아가는 길: 삼청동 길을 따라 가다가 총리 공관 못미쳐 왼쪽 / 주차: 가능 / 영업시간: 오후 5시~오전 1시 / (02)722- 0272

성곡미술관 찻집(미술관 찻집)/ 종로구 신문로2가

광화문 뒤쪽 한가한 골목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도심이라는 기분이 안 들 정도로 널찍한 마당이 나타난다. 성곡 미술관이다.
미술관 안으로 접븜들면 정면에 자그마한 찻집이 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등장하는 유리의 집처럼 큰 유리창이 두드러져 보이는 작은 건물이다. 사면이 통나무로 되어 있는 깜찍한 미술관 찻집이다. 나무가 많은 공간이라 상쾌한 바람이 흐르고, 나무 냄새들도 풍긴다. 탁자는 많지 않고 차도 종류가 많지는 않다. 커피, 녹차, 솔잎차, 매실차 정도다. 하지만 간단하게 차 한 잔 시켜놓고 오후의 여유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공간이다. 맑은 공기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차를 마시고 주변을 둘러보면 분위기는 더 좋아진다. 찻집 뒤로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계단에 앉아 있어도 되고, 띄엄띄엄 위치한 벤치에 앉아도 좋다. 여기 저기에 조각들이 배치되어 있다. 차를 한 잔 마시고 미술품들을 감상하며 도심에서 의외의 공간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 있다는 느낌이 충분히 들기 때문이다.
▶ 찾아가는 길: 광화문사거리에서 구세군회관 골목으로 진입 / 주차: 가능/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 (02)734-4130

디자이너스(편안한 분위기)/ 종로구 동숭동

디자이너스가 문을 연 건 11년 전의 일이다. . 지하 1층에 있는 자그마한 카페.
그다지 장점이 없는 공간이었지만 디자이너스의 장점은 언제 가나 그대로 있을 것 같은, 똑같은 분위기다. 주인은 직접 서빙을 하고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경계의 벽을 허문다. 작은 카페라는 단점을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다.
입구에는 언제나 이벤트가 공지된다. 가끔씩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
단골들에게는 음악이 들어있는 테이프나 CD를 선물로 주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음악이나 분위기에 무척신경을 쓰는 곳이다. 테이블 숫자도 적다. 열댓 명 남짓 앉으면 가게가 꽉 찬다. 주인은 단골들 중심으로 테이블을 내준다. 주종은 맥주나 위스키다.
요즘은 와인 리스트도 많이 늘었다. 퇴근길에 술 한 잔 기울이기에 좋은 편안한 분위기다. 테이블이 꽉 차면 고즈넉하게 바에 앉는 손님들도 많다. 남자들끼리만 오는 손님은 환영받지 못한다. 대부분 단골들이라 손님들끼리 아는 경우도 많다.
▶ 찾아가는 길: 마로니에 공원 뒷골목 /종로구 동숭동 128-5 / 주차: 좁은 골목길이라 어려움 / 부가세: 없음 / 영업시간: 오후 1시~오전 2시 / (02)743-2183

바그다드 마술 카페(마술쇼)/ 마포구 노고산동)

서울 신촌 ‘바그다드 마술카페’는 차도 마시고 마술도 보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무대에서 마술을 보여주는 ‘쇼타임’은 금ㆍ토ㆍ일 저녁 7ㆍ9시. 평일에는 주로 테이블에서 무료로 보여주지만 카페에 손님이 꽉 차면 무대 공연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공연 중인 마술사는 총 10명. 카페 주인인 여성 마술사 오은영씨부터 어린이 마술사 김도균까지 구성원이 다양하다. 오은영씨는 5년간 아시아나항공사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다가 2000년 4월 카페를 차렸다. 선배 스튜어디스가 보여준 성냥갑 마술을 보고 반해서 마술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까지만 해도 마술이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지만 ‘얼마 안 있어 마술이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생각에 주사위를 던진 것. 오씨의 예상은 적중했다. 카페에는 손님이 꽉꽉 차기 시작했고 ‘마술 붐’이 일어 2002년 3월에는 카페 옆 건물에 마술 아카데미도 열었다.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70여명이 마술을 배우고 있다. 직업도 은행원, 바텐더에서 의사, 교사까지 다양하다.
음료 가격은 저렴한 편. 커피는 3500원부터, 칵테일은 5000원부터.
▶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7번 출구 / 마포구 노고산동 57-13 / 주차: 없음 / 부가세: 없음 / 영업시간: 오후 1시~오전 1시 / (02)336-2773

리브로(맛있는 차)/ 마포구 서교동

전에도 서점이 있어서 책 향기가 느껴지는 공간이었으나 갤러리까지 자리를 잡으면서 보다 복합적인 문화 공간이 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차 맛이나 서비스는 강북에서 가장 일류 급이다. 키문, 다즐링, 아쌈 등 다양한 차 메뉴들이 펼쳐져 있는데 차 맛에 꽤 신경을 썼다. 자그마한 잔에 담긴 에스프레소나 커피도 빼어나다. 강북에서는 보기 드물게 느리고 신중한 서비스를 하며 리필도 잘 된다. 케이크도 준비되어 있으며, 가끔은 과일이나 케이크가 서비스로 제공되기도 한다.
리브로라는 이름은 도서관을 의미한다. 차를 한 잔 마시고 서점을 유유히 둘러보는 것도 좋다. 미술, 건축 등 예술과 문화 관련 서적들을 전문적으로 팔기 때문에 책장을 찬찬히 넘기며 사색에 젖는 것도 좋다. 와인도 몇 가지를 갖추고 있다. 가끔은 빈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다 앉아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으며, 고급 문화 공간이라는 개념을 잡고 있는 카페다.
▶ 찾아가는 길: 홍대 앞 놀이터 골목으로 들어가서 100m 정도 들어가면 왼편/ 마포구 서교동 364-26/ 주차: 골목길이라 어려움 / 영업시간: 낮 12시~오전 1시/ (02)322-8464

마고(와인바)/ 마포구 서교동

마고(Margaux)는 가장 우아한 보르도 와인의 대명사다. 와인광이기도 한 주인이 가게를 오픈하면서 그런 이름을 붙인 이유를 알 만하다. 마고는 락카페와 시끄러움만이 있던 홍대 앞에 처음으로 문을 연 와인 전문 바다. 그래서 홍대 앞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이지만 와인문화에 목말라 하던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실내는 어두운 편이지만 구석에 있는 셀라는 그에 비하면 밝은 편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와인이 꽉 찬 공간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이다.
300여종의 와인들이 있는 와인 리스트를 보면 가격 대비 맛이 훌륭한 와인들은 별도로 추천 와인이라는 표시를 해두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와인 동호회나 모임들의 출입이 잦은 편이다. 바에는 와인 전문 서적들이 항상 놓여있고, 주인과 손님이 와인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찹 스테이크와 간단한 치즈 안주 등이 있다. 허기진 손님들은 파스타도 주문해서 먹는다. 주인이 와인뿐만 아니라 음식도 좋아해서 스파게티를 잘 삶는 편이다.
▶ 찾아가는 길: 홍대 앞 피카소거리 주차장 골목 근처 / 주차: 가능/ 영업시간: 오후 6시~오전 2시 / (02)333-3554

비나모르(와인바)/ 마포구 서교동

비나모르의 주인은 와인을 아주 오랜 취미생활로 가져왔고, 그래서 은퇴 후에 취미처럼 와인 바를 냈다. 인터넷에서 비나모르라는 동호회를 운영했는데 그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
‘사랑하는 와인’이라는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인 역시 골수 와인광이다. 그래서 비나모르에서는 와인 모임이 잦을 뿐만 아니라 와인 시음 행사도 한 달에 한두 번씩 펼쳐진다. 회원 중심으로 시음 행사를 하는 날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다른 손님을 받지 않는다.
와인은 400종이 넘는다. 그리고 가격도 저렴하다. 좋은 와인이 보이면 대량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시중에서는 보기 힘든 와인들도 종종 접할 수 있다. 와인을 모르는 손님이 찾아오면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직접 골라주기도 한다.
가게는 수수한 분위기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와인에 대한 대화들이 여기저기서 펼쳐진다. 주인은 여러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와인을 함께 마시기도 하고 얘기도 나눈다. 그 뒤에는 항상 강아지 한 마리가 졸졸 쫓아다닌다. 주인을 닮아 치즈에도 관심이 많은 강아지다.
▶ 찾아가는 길: 산울림 소극장 삼거리에서 홍대 방향으로 가다가 첫 번째 오른쪽 골목으로 100m 정도 내려가면 오른쪽에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주차: 가능/ 영업시간: 오후 2시~오전 2시 / (02)324-5152

라퓨타(한강이 보이는 카페)/ 마포구 상수동

원래 ‘라퓨타(Laputa)’는 걸리버여행기에 나오는 섬 이름이다. 몽상가들이 사는 곳. 또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제목이기도 하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 한강변에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 ‘라퓨타’는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몽상에 잠기기 정말 좋은 곳이다. 물론 데이트를 위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특히 밤에 야외 테라스에 앉아 강바람을 맞으며 여의도를 수놓은 불빛과 성냥갑만한 크기로 흘러다니는 자동차를 보면 자연스럽게 몽상에 빠지고 옆자리에 앉은 애인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비오는 날 창가에 앉아 유리에 부딪혀 흘러내리는 빗방울을 보는 운치도 그만.
건물은 총 6층. 층별로 테마가 정해져 있다. 1층은 주차장, 2~6층까지 계단으로 연결된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카운터가 있는 2층 ‘라퓨타 리빙’에선 별도로 수공예품·팬시용품 등도 전시, 판매한다. 3층은 정통 레스토랑. 최근 브라질 요리사를 초빙했다. 4층은 카페로 연인들을 위한 소파를 마련했고 5층에는 바와 테라스를 갖췄다. 바에서는 100여종의 칵테일을 골라 마실 수가 있고 테라스로 나가면 시원한 강바람에 가슴이 탁 트인다.
▶ 찾아가는 길: 6호선 상수역 3번 출구로 나와 상수동사무소 방면으로 5분 / 마포구 상수동 353-7 / 주차: 발레 파킹 / 부가세: 없음 / 영업시간: 오후 2시~오전 3시, 주말·공휴일 낮 12시~오전 3시 / (02)3141-3442

테라스(멋진 경관)/ 용한구 한남동

남산 기슭에 우뚝 솟은 하얏트호텔 내의 ‘테라스’ 카페에서는 멋진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개방하는 파티오(야외 공간)에서는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며 곱게 물드는 저녁 노을도 인상적이다. 입지 조건을 살려 바깥 경관을 그대로 연결했다.
새벽 6시부터 문을 열기에 이른 아침 남산에 올라 모닝커피나 아침식사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좋다. 각종 음료와 함께 음식도 샌드위치, 햄버거를 비롯한 양식은 물론 만두류 중식, 초밥류 일본요리, 찌개류 한식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고 있어 세계 각국의 고객들이 불편함없이 식사를 할 수 있다. 또 홀 중앙에 마련된 뷔페도 인기가 높다. 30여가지 샐러드, 생선 요리, 육류가 준비되어 있고 다양한 디저트가 인상적이다.
내국인들에게는 프로포즈 등 특별한 데이트를 위해 좋은 장소이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인상적인 장소로 꼽는 곳이기도 하다.
▶ 찾아가는 길: 지하철 6호선 1번 출구로 나와 5번 마을버스 타고 5분 /용산구 한남동 747-7 그랜드 하얏트 서울 / 주차: 가능 / 부가세: 10% / 봉사료: 10% / 영업시간: 오전 6시~오전 2시 / (02)799-8166

*유럽풍 레스토랑 - 인사동 볼가

분위기 좋음. 간단히 차 한잔 하며 창밖 풍경 바라봄.
날 궂은 날 카페 창가에 앉아 차 한잔을 마시며 맘놓고 수다떨기 좋은 이곳은
별실로 마련된 공간에서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형제가 함께 대학로 릴리 마를렌도 운영한다 함.


서울 강남 지역


원스 인 어 블루문(재즈와 와인)/ 강남구 청담동

‘원스 인 어 블루문(Once In A Blue Moon)’이란 84년 만에 한 번 발생하는 현상으로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일’을 가리킨다. 카페의 심벌마크는 뉴올리언스의 초생달로 재즈와 와인이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총 150석으로 1층은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기 좋고 2층은 대화를 나누기 좋으며 3층은 모임을 갖기에 적합하다. 라이브 공연은 정통 재즈를 중심으로 스윙, 비밥, 퓨전 등 다양하며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최상급 국내 연주자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연주자 명단에는 아시아 재즈 올스타 멤버에 뽑혔던 세계 정상급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이나 신세대 재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성보컬 정말로, 웅산 등이 속해 있다.
비정기적으로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의 방문 연주회도 열린다.

재즈 공연도 좋고 100여종의 와인과 위스키, 칵테일, 퓨전 요리도 즐길 수 있다. ‘원스 인 어 블루문’의 단골손님 명단에는 히딩크 등이 포함되어 있다. 히딩크는 한국에 오면 꼭 들러 드럼 실력을 과시하곤 했다.

연세대 건축학과 출신의 임재홍씨가 1998년 4월 오픈했고 2000년엔 외국인 선정 서울시 30대 명소에 남산타워, 경복궁,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과 함께 선정됐다.

▶ 찾아가는 길: 학동사거리 디자이너스클럽 옆건물 / 강남구 청담동 85-1 / 주차: 가능 / 부가세: 10% / 영업시간: 오후 5시~오전 2시 / (02)549-5490

지직스(칵테일 쇼)/ 강남구 청담동

축하할 일이 있거나 특별한 데이트를 하고 싶을 땐 ‘칵테일 쇼’도 괜찮을 것 같다. 청담동 ‘지직스’(www.zzyzx. co.kr)에서는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주는 혼성 바텐더 4인(남자 셋, 여자 하나)이 짜릿한 쇼를 통해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놓칠 듯 잡히고 떨어질 듯 솟아오르는 병들을 보고 있으면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칵테일’이 떠오른다.

칵테일 쇼를 보여주는 메뉴는 두 가지. ‘프리미엄 섹스 온 더 비치’와 ‘프리미엄 터키즈 블루’. 가격은 2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하지만 단순 구경을 원하는 사람은 바에 앉아 일반 칵테일을 마시면서 칵테일 쇼 메뉴를 주문한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쇼는 밤 9~11시에 한다.

‘지직스’에서 즐길 수 있는 일반 칵테일은 80여종. ‘섹시한 여성을 위한 부드러운 칵테일’로는 ‘신데렐라 컴플렉스’ ‘침실의 여왕’ 등이 있고 ‘터프한 남성을 위한 칵테일’로는 ‘뿅가리’ ‘어설픈 글래머’ 등이 있다.

원래 지직스(ZZYZX)는 미국 LA에서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도중에 있는 거리 이름이라고 한다. ‘지직스’ 이재규 사장이 미국 여행 중 달콤한 휴식을 취한 곳이란다.

▶ 찾아가는 길: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한국주단 길로 조금만 들어가면 왼쪽편 / 강남구 청담동 82 K빌딩 1층 / 주차: 발레 파킹 / 부가세: 없음 / 영업시간: 오후 5시~오전 2시 / (02)515-0015

카페 드 플로라(우아한 분위기)/ 강남구 청담동)

유럽의 노천 카페를 연상케 하는 곳이다. 흑백 액자에 담긴 사진작가 김용호의 흑백 사진이 벽에 걸려 있다. 심플한 인상이 강하다. 플로라는 하루에와 더불어 청담동의 카페문화를 연 곳이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청담동 언덕의 여피문화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홀에는 프랑스의 카페처럼 자그마한 테이블이 있고 하얀 식탁보가 그 위를 덮고 있다. 선풍기 두 대가 천장에 매달려 빠르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 차 종류는 열대 과일, 블랙 커런트, 라스베리 등 향이 가미된 차와 아쌈, 디즐링, 키문 등 향이 가미되지 않은 차로 나뉜다. 차나 진한 커피 한 잔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한가하게 대화를 나누기 좋은 분위기다. 티라미수와 고구마 케이크, 팬 케이크와 프렌치 토스트, 그리고 파스타 등 간단한 먹거리들도 있고 저녁에는 와인 한 잔 마시는 손님들도 있다. 연예인들 얼굴도 심심찮게 보이며 전반적으로 우아한 분위기다. 테라스에 나와 앉으면 나지막한 화분들이 골목과 경계를 이룬다. 지하에는 전문적으로 와인을 판매하는 살롱 드 플로라가 있다.

▶ 찾아가는 길: 청담동 농협 뒷골목 / 강남구 청담동 / 주차: 발레 파킹/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2시/(02)514-6336

하루에(커피)/ 강남구 청담동

1997년 하루에와 플로라가 문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청담동 문화가 시작되었다. 차를 갖고 가지 않고는 걸어 올라가기 힘든 언덕길에 카페가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과연 저게 얼마나 갈까 하는 의구심으로 바라보았으나, 이 곳은 고급스러운 대화와 향기가 있는 카페문화를 이끌어나가기 시작했다. 대로에서 완전히 벗어난 골목 안으로 들어가 하루에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진홍빛 커튼이 쳐져 있다. 이 커튼을 열면 커피 향과 담배 연기, 낮은 목소리의 대화들이 들려오는 바깥 세상과는 전혀 다른 카페 하루에의 세계가 보인다. 내부 공간은 세 곳으로 나뉘어져 있고 나무 테이블과 의자는 클래시컬하다. 카페오레,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비엔나, 마키아토 등 다양한 커피와 루벤 스페셜, 햄 & 에그 파니니, 햄버거 스테이크 등 가벼운 샌드위치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커피 맛도 좋고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우아한 공간이다. 바깥에는 자그마한 테라스가 있다. 자그마한 원형 탁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비엔나 왈츠를 연상케 한다. 청담동 골목 사이의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건너편에 있는 그랜드 하루에와 하나의 세트를 이룬다.

▶ 찾아가는 길: 청담동 농협 뒷골목 /강남구 청담동 96-14 / 주차: 발레 파킹 / 영업시간 : 오전 10시30분~밤 12시 / (02)546-9981

커피 미학(다양한 커피)/ 강남구 청담동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집은 커피에 관한 무한한 관심이 고스란히 반영된 곳이다. 주인이 커피 마니아라서 커피를 뽑는 모든 과정을 일일이 신경 쓴다. 모든 종류의 커피가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트레이트 커피는 세계 각 산지의 커피를 배전해서 쓴다. 단맛, 쓴맛, 신맛의 밸런스가 좋다는 전형적인 블루 마운틴을 비롯해서 탄자니아, 케냐, 브라질, 부르봉, 콜롬비아 커피 등이 있다. 유기농(organic) 커피는 보다 차별화된 커피다. 브라질 하반 농원의 자연 커피나 모카 향이 독특한 바니 마타르 등이 있다. 한자로 쓰인 간판에서 시작해 천장이 높고 나무 테이블들이 놓인 실내는 약간은 과거로 회귀한 듯한 고전적인 분위기다. 정원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하얀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구석에서 연기가 올라오기도 한다. 아래층에서 주인이 커피를 배전하는 연기라 정원으로 커피 향기가 퍼진다. 최근에 인사동에 테이크 아웃 전문매장인 가배미학을 냈다.

▶ 찾아가는 길: 청담사거리 구찌 뒷골목 /강남구 청담동 98-6 / 주차: 발레 파킹/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1시 / (02) 3444-0770

ON(한강 위에 떠있는 카페)/ 강남구 압구정동

카페 ‘ON’은 바로 한강 위에 떠있는 카페다. 카페에 앉아있으면 멀리 남산타워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그림 같은 전망이다.

카페 ‘ON’은 크게 네 개의 공간으로 되어 있다. 1층은 바 ‘Star’s Club’. 말 그대로 연예, 스포츠 스타들도 많이 찾는다. 음료는 7000원, 맥주는 8000원부터, 주스와 칵테일은 1만원으로 가격은 비싼 편이다. 150명 정도 수용 가능하며 영업시간은 오후 6시~오전 4시.

2층은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카페로 나뉜다. 런치세트는 2만 2000원(벨기에풍 닭요리 또는 메로구이)부터, 디너세트는 4만 5000원(쇠고기 안심구이)부터로 역시 비싼 편. 카페에서는 케이크를 포함한 커피세트를 마련했다. 연인들끼리 앉을 수 있는 푹신푹신한 소파가 마련되어 데이트를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다. 레스토랑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밤 12시, 카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전 6시.

3층 테라스는 야외로 호프와 바비큐 등을 즐길 수 있다. 500cc 두 잔과 마른안주 세트가 1만 5000원으로 다른 층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 패션쇼, 전시회, 웨딩포토, 문화강좌 등 각종 이벤트 장소로도 빌려준다. 영업시간은 낮 12시~오전 2시.

▶ 찾아가는 길: 미성아파트 뒤편 한강둔치 내 /강남구 압구정동 308-2 / 주차: 한강둔치 공용주차장. 2000원을 낸 영수증을 제시하면 계산할 때 음식값에서 빼준다/ 영업시간: 본문참조 / 부가세: 10% / (02)3442-1582~3

모우(이국적 분위기)/ 강남구 신사동

카페 ‘모우(MOU)’는 모우(暮雨)에서 따온 것으로 ‘저녁 무렵에 내리는 비’를 뜻한다. 커다란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국에서 만나기 힘든 공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가운데 통로에는 신전 돌기둥이 늘어서있고 높은 천장에는 독특한 모로코 전등이 걸려있으며 짙은 고동색 나무바닥에는 이집트풍의 기하학적인 문양이 새겨져 있다.

돌기둥 오른쪽은 조금 밝고 심플하며 돌기둥 왼쪽은 천장에서 내려오는 다양한 소재와 색깔의 천이 보인다. 야외에는 연못이 있다. 따뜻한 날엔 야외에 앉아 은은한 조명을 받으며 연못 위의 연꽃을 보는 맛이 있다.

모우의 모든 인테리어 재료들은 모로코, 케냐, 네팔,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가져왔다. 커피와 차 이름도 세계 여행지 느낌을 반영했다고 한다. ‘그라데이션 이브닝 드레스’는 네덜란드에서의 느낌을, ‘썸머 인 투르판’은 중국 여행 중 느낀 감정을 담은 것이고 ‘시실리에서의 점심식사’ ‘타히티의 첫날밤’ 등과 같은 독특한 이름의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 있다.

카페에서는 같은 건물 1층 베이커리 ‘가루(Garu)’에서 프랑스인 제과장이 만든 케이크, 초콜릿 등을 제공한다.

▶ 찾아가는 길: 도산공원을 보고 오른쪽 골목으로 100m쯤 내려감 /강남구 신사동 650-9 파크뷰빌딩 2층 / 주차: 가능/ 부가세: 없음 / 영업시간: 낮 12시~밤 12시 / (02)3444-6069

엘 비노(El Vino)(와인바)/ 강남구 신사동

2000년 문을 연 엘 비노는 와인문화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와인 바 중 하나다. 30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와인과 다른 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낯설어하던 손님들에게 문턱을 많이 낮추었기 때문이다. 리스트를 잘 살펴보면 가격 대비 훌륭한 와인들이 많다. 입구 옆에는 밖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셀라가 있다. 언제나 낮은 온도와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면서 보관되기 때문에 보관 상태가 좋은 와인들을 접할 수 있다. 일고여덟 개의 원형 테이블에는 깔끔한 테이블보가 씌워져 있다. 실내는 어둡지만 불빛을 받은 와인들이 테이블보 위에 빠알간 빛을 던진다.

와인 마니아들이 많이 찾아오며 요즘은 와인 한 병 앞에 놓고 대화를 나누는 낭만적인 커플들도 많다. 보르도 와인 리스트는 아주 다양하다. 보르도 와인을 중심으로 전 세계 와인들이 골고루 포진되어 있다. 비프나 치킨 스테이크, 소시지나 모듬 치즈 등 간단한 안주를 곁들여서 편안하게 마시기 좋은 곳이다. 좋은 가격대, 편안한 분위기가 엘 비노를 대중적인 와인 바로 만들었다. 엘 비노는 스페인어로 와인이라는 뜻이다.

▶ 찾아가는 길: 학동사거리에서 도산공원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쪽 첫 번째 골목으로 우회전해서 80m 정도 들어가면 오른쪽에 파란 간판 /강남구 신사동/ 주차: 발레 파킹 / 영업시간: 오후 5시~오전 2시 / (02)541- 4261

비노텍(와인바)/ 강남구 삼성동

비노텍(Vinotheque)은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와인 바다. 약 200여종의 와인이 구비되어 있다. 비노텍은 와인 행사를 가장 많이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와인 메이커 디너는 한 달에 한 번씩 이루어진다. 매달 전 세계 와인 중 한 가지를 선정해서 현지의 생산자를 초청해 직접 와인에 대한 설명을 하는 행사다. 와인 메이커 디너는 생산자, 수입사, 비노텍 세 군데가 연계를 맺고 하는 행사라 저렴한 가격에 디너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생산자가 내한해서 직접하는 설명은 개개의 와인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좋은 공부 자리가 된다. 매주마다 음식과 와인을 바꾸어가면서 제공하는 ‘푸드 앤 와인 익스피리언스’도 흥미롭다. 샐러드, 메인, 디저트 세 코스의 음식과 두 가지의 와인을 세트로 묶어서 5만원에 제공한다. 목요일은 고객들을 위한 날이다. 이 날은 코르크차지를 받지 않으므로 와인을 들고 가도 된다. 호텔 와인 바 중에는 유일하게 리델 글라스를 갖추고 서빙한다. 좋은 글라스는 와인 맛을 훨씬 더 돋운다. 소믈리에도 와인에 관심이 많아서 손님들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잘 설명해 준다.

▶ 찾아가는 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1층 / 주차: 호텔 주차장/ 영업시간:오후 6시~밤 10시 / (02)559-7614

바코드(와인과 오디오)/ 강남구 역삼동

폭탄주와 소주가 고통을 잊게 하는 ‘망각의 술’이라면 와인은 지친 심신을 달래는 ‘휴식의 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역삼동 와인바 ‘바코드’(BARcode·대표 정진환)는 ‘휴식의 술’ 와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준비된 와인은 270여종.

‘바코드’라는 이름은 ‘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바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 바는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되어 있다. 널찍한 공간에서는 통유리로 된 창을 통해 그림 같은 나무들을 감상할 수 있다. 도심 속에서는 쉽게 감상하기 힘든 예쁜 전망이다. 조금 어둡고 작은 공간에는 홈시어터 장비가 갖춰져 있다. 편안한 소파가 준비되어 있고 미국산 이글스톤 스피커(1억원)에서 나오는 음악은 와인에 취한 사람의 근육과 뇌를 말랑말랑하게 안마해준다.

이곳에서는 각국의 스피커와 자체 생산(에이프릴 뮤직·대표 이광일)한 앰프를 전시, 판매하기도 한다. 오디오 장비도 수준급이지만 대형TV를 두 개의 벽면에 설치(100인치, 120인치)해서 DVD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잔술로도 제공되는 하우스와인은 1병에 3만원에서 4만 8000원선. 하우스와인 중 레드 와인은 샤또 말브, 화이트 와인은 샤브리 정도가 괜찮다고 한다. 잔술로 마실 때는 8000~1만원.

▶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3번 출구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41-11 / 주차: 가능/ 부가세: 없음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전 2시 / 역삼점 (02)514-3288, 논현점 (02)517-1158

와인 갤러리(와인과 시가)/ 강남구 논현동

윈스턴 처칠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스캔들의 소품으로 등장했던 ‘시가(cigar)’. 뉴욕 홍콩 등 외국에선 주로 풍족한 여피 계층을 단골로 한 ‘시가 바’가 유행이지만 한국에서 시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카페는 극히 드물다.

시가를 즐길 수 있는 ‘와인 갤러리’의 전신은 그랜드 하바나. 학동사거리에서 도산사거리 쪽으로 2001년 7월 이사왔다. 장소를 옮기면서 요즘 트렌드인 와인을 대폭 강화했다. 이로 인해 시가 라운지는 조금 축소된 느낌.

복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 ‘시가셀러’가 있다. 시가셀러 안에는 70여가지의 시가가 진열되어 있다. 가장 대중적인 것은 몬테크리스토, 로미오 앤 줄리엣(이상 1만원), 고히바(2만원). 특히 ‘고히바’는 쿠바 시가의 자존심이며 영원한 걸작이라 불린다. 이 외에도 6000원에서 5만 5000원까지 다양하다.

술은 1층 위스키 진열대나 2층 와인셀러(18평)에서 일반 주류숍 가격으로 구입한 후 테이블에 가져와서 마시면 된다. 물론 테이블 사용료 명목으로 주류 가격의 15%가 붙는다.

▶ 찾아가는 길: 관세청 사거리에서 두산빌딩 방향으로 100m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97-23 / 주차: 가능 / 부가세: 10% / 영업시간: 월~토 오전 11시~오전1시·일요일 휴무 / (02)545-7776

헵시바(로맨틱한 분위기)/ 강남구 논현동

‘헵시바’는 원래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정원식 레스토랑이다. 하지만 오후나 늦은 저녁 카페로서도 금상첨화. ‘헵시바’는 히브리어로 ‘그녀 안에 나의 기쁨이 있다’는 뜻이다.

이곳의 특징은 흰색 기둥과 지붕이 있는 야외 테라스. 꽃으로 둘러싸인 푸른 정원 위에 우아하게 자리한 아치형 지붕이 한 폭의 그림같다. 은밀한 로맨스가 가득한 테라스를 지나 고풍스러운 실내에 들어서면 푹신한 소파와 화려한 샹들리에가 있다.  

‘헵시바’는 인테리어와 공예를 전공한 부부가 경영하고 있다. 40대의 나이에도 소녀 같은 감성을 유지하고 있는 안주인의 취향으로 꾸며져 있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그녀는 늘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에서나 즐길 수 있는 근사한 파티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인원이 몇 명이든 어떤 메뉴를 원하는지부터 어떤 스타일의 파티를 진행할지 등을 카운셀링해준다. 따라서 야외 바비큐, 칵테일 파티 혹은 약혼식, 결혼식 등 가족 단위의 행사와 파티를 아늑하게 치를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관세청 옆 신한은행과 LG편의점 사잇길로 200m /강남구 논현동 83-1 / 주차: 가능/ 부가세: 10% /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밤 12시30분 / (02)511-3925

헬로 키티(키티 캐릭터)/ 서초구 서초동

키티는 1974년 11월 1일 생으로 영국 런던 교외의 한 작은 집 빨간 지붕 위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항상 동심을 잃지 않아 지금까지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가족은 파파, 마마, 그랜파, 그랜마, 여동생 미미가 있다.

동서양 모두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이 헬로 키티를 소재로 한 서울 서초동의 ‘헬로 키티’ 카페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상대로 인테리어는 키티로만 되어있다. 카페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키티의 역사, 가족, 사인이 걸려 있다.

푹신한 소파의 쿠션에는 키티 그림이 그려져 있고 벽 곳곳에 키티 인형이 진열돼 있으며 천장에는 키티 풍선이 매달려 있다. 토요일 저녁 8·9시에는 키티 인형이 등장해서 박지윤의 ‘성인식’ H.O.T의 ‘캔디’ 등 신나는 댄스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메뉴 역시 키티를 주제로 했다. 여름철 가장 인기있는 메뉴 중 하나는 쉐이크. 10여종이 준비되어 있다. 여성에게는 딸기, 체리가 들어간 ‘헬로 키티 쉐이크(6000원)’ 남성에게는 캐러멜맛 ‘바츠마루(캐릭터 중 하나) 쉐이크(6000원)’를 권할 만하다. 여기에 매직볼을 넣으면 500원이 추가된다. 매직볼은 동그란 모양의 젤리로 쫀득쫀득하고 달콤한 맛이다.

▶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5번 출구 /서초구 서초동 1316-28 / 주차: 가능/ 부가세: 없음 /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밤 12시 / (02)537-1195

보바월드(보바)/ 강남구 청담동

서울 청담동 ‘보바월드’는 정말 그림 같은 카페다. 학동사거리에서 청담사거리 쪽으로 향하다 보면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데 건물이 너무 예뻐서 카페가 아닌 줄 알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정도다.
꼭 전원주택 같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모던한 분위기의 실내가 나타난다.
1층이 카페 ‘보바월드’이고 2층은 퓨전 레스토랑 ‘아카주’이다.

카페 ‘보바월드’의 특징은 이름 그대로 모든 음료에 ‘보바’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보바’는 대만어로 ‘여성의 유두’를 뜻하며, 열대식물 카사바의 뿌리에서 원액을 추출하여 분말로 만든 타피오카 전분에 캐러멜 향을 더한 것이다. 이것을 음료 속에 넣는데 한국에서도 미숫가루, 팥죽, 팥빙수에 떡을 넣는 것을 생각해 보면 보바는 전혀 낯설지 않은 음식이다.

음료는 얼음을 갈아 우유와 과일을 첨가한 ‘스무디’(6500원부터), 역시 얼음을 갈아 과일맛을 상큼하게 살린 ‘쿨러(6500원부터)’, 쿨러에 요구르트 원액을 첨가한 ‘요거트 쿨러’(7000원부터), 칵테일, 커피류, 차류 등이 있다. 칵테일에는 베일리스나 칼루아를 베이스로 한 커피칵테일도 있고 뜨거운 음료는 대접에 담아 보바를 떠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2층은 이스트 웨스트 비스트로(일반적으로 퓨전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아카주’. ‘아카주’는 캐나다 출신 요리사 트레버 스미스씨가 맡고 있는데 그는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인도, 파키스탄 등에서 산 적이 있어 퓨전 음식 요리사로서는 적격이라고 자부한다.

‘아카주’의 대표적인 요리는 ‘스팀 팟’. 이것은 용기에 각종 재료를 넣고 빵을 덮어 오븐에 구운 요리다. 내용물은 ‘신선한 해산물 스튜’(2만6000원) ‘매콤한 아구 스튜’(2만8000원) ‘맥주소스의 치킨 스튜’(2만4000원) 등 다양하다. ‘보바월드’의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밤 11시30분(10월 1일부터 새벽 5시까지) ‘아카주’는 낮 12시~밤 11시. (02)517-1700.

▶ 찾아가는 길: 학동사거리 맥도날드 맞은편 /강남구 청담동 2-6 / 주차: 가능 / 부가세: 없음 /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1시30분 / (02)517-1700

야무진놈 (2006-07-14 14:52:04)  
50개 다 가보고 파~ 최불암 파!!


126   서울의 소문난 곰탕집 평양집 vs 하동관  iWiz 2010/02/02 7491 0
125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③ 망어(蟒魚·삼치)  iWiz 2009/09/07 6498 0
124   맛집·멋집 가득한 삼청동 골목마다 숨어 있는 낭만을 찾아보세요  iWiz 2008/11/08 6843 0
123   대한민국 구석구석 시화호 옆에 ‘쥐라기 공원’  iWiz 2008/11/08 6147 0
122   대가들의 기발한 상상을 만나보자  iWiz 2008/10/20 5800 0
121   남자도 취하는 '여자만'의 3색 낭만 여행  iWiz 2008/08/01 6320 0
120   마령농장의 토종 삼계탕, 보약 안부럽다  iWiz 2008/08/01 7419 0
119   [도심테마맛집] 레스토랑 블랙보드 ①  iWiz 2008/08/01 6268 0
118   [도심테마맛집] 레스토랑 블랙보드 ②  iWiz 2008/08/01 6253 0
117   [도심테마맛집] 레스토랑 블랙보드 ③  iWiz 2008/08/01 6333 0
116   [도심테마맛집] 레스토랑 블랙보드 ④  iWiz 2008/08/01 6165 0
115   혼자 떠난 그녀, 군산의 과거를 찍다  iWiz 2008/08/01 6735 0
114   변산반도 안의 숨은 속살, 직소폭포  iWiz 2008/08/01 6172 0
113   여행 기자의 방콕 쇼핑 다이어리  iWiz 2008/08/01 9184 0
112   여자들은 빼고 가는 남자들의 해외 나이트 코스  iWiz 2008/08/01 84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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