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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iz(2005-04-06 19:04:08, Hit : 2784, Vote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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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사람 못 읽는 사람



미래를 읽는 사람 못 읽는 사람



저 자 : 구사카 기민토
발 행 : 새로운제안
정 가 : 10,000 원
MAIN IDEA

'세상이 이렇게 혼란스럽지만 않다면, 정말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 텐데…'
'이 모든 것이 조만간 정상으로 돌아가겠지.'
정말 그럴까? 과거를 한번 돌아보라.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언제 한번 혼란스럽지 않고 정상적이었던 적이 있었는가?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아니 얼마 되지 않는 20세기 후반부의 어느 시점에서도 변화와 혼란이 없었던 적은 없다. 언제까지 이 변화를 '비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하며 '정상적으로 돌아갈 날'만을 하릴없이 기다릴 것인가?

세상은 언제나 변해왔고, 앞으로 그 변화의 속도는 무섭도록 빨라질 것이다. 미래를 읽는 사람은 빠른 변화를 예측하고 거기에 대응하며 앞서가게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말 것이다.

완만한 변화는 소위 '돈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했던 반면, 급격한 변화는 '없는 사람에게 큰 기회'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큰 기회'인 빠르고 급격한 변화를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 그리고 그 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연결할 것인가?


유행은 어떻게 오고 가는가? 저자는 유행이 '모드(mode), 패션(fashion), 스타일(style), 예복'의 순서로 찾아온다고 지적한다. 새로운 양식이 최초로 나타났을 때가 모드, 다소 시간이 흘러 세상에 널리 퍼진 상태가 패션, 시간이 더욱 경과하여 대다수의 사람들이 채택하면 스타일, 그리고 스타일로 굳어진 것의 일부가 최종적으로 일생생활과 관계없는 예복이 된다는 것이다.

유행의 순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으로 학생복을 들 수 있다. 나이가 마흔 이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섯 개의 금색 단추가 박힌 학생복을 기억할 것이다. 그 학생복은 1897년부터 1902년까지 요미우리 신문에 연재되었던 「금색야차」라는 소설에서 처음 등장했다.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내칠 때 입었던 옷이 우리가 기억하는 학생복의 시초다. 하지만 당시 그 학생복은 정말로 눈에 거슬리는 '모드'였다. 그러나 소설이 발표된 지 10여 년쯤 지나 대부분의 학교에서 그 학생복을 채용하게 되면서 패션을 거쳐 스타일로 자리잡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어느 학교를 가보아도 그러한 디자인의 학생복을 찾을 수는 없다. 기껏해야 영화나 연극의 무대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금색 단추가 달린 학생복은 무대 예복이 되어버린 것이다.

저자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의 중요성을 역설한 미국 경제학자 에버릿 로저스(Everett. M. Rogers)의 '다섯 종류 인간형 분류'를 유행의 순서에 적용하여 설명한다. 로저스는 상품의 유행현상을 소비자 심리에 기초해 관찰한 뒤 사람을 다섯 종류로 분류하였는데 이 분류는 상품개발을 위해 사람들을 관찰할 때 매우 효과적이다. 그 다섯 종류는 다음과 같다.

이 인간형 분류에 따라 이노베이터가 상품을 최초로 채택했을 때가 '모드', 얼리 어답터가 채택했을 때가 '패션', 전후기 다수 수용자 층이 수용하면 '스타일', 지각 수용자(Laggard)가 채택하는 단계가 '예복'이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얼리 어답터가 문화의 확산과정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쥐고 있다는 점이다. 얼리 어답터의 뒤를 따르는 다수 수용자 층이 얼리 어답터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얼리 어답터 그룹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데 얼리 어답터의 동태를 살피고 이들을 연구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이와 더불어 앞으로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연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사점을 던진다.

저자는 다섯 부류의 사람들 중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이노베이터와 지각 수용자 사이에 매우 유사한 특징이 보인다고 말한다. 양쪽 다 대중의 바깥에 있으며, 자신만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고, 세상의 이목을 의식하지 않는 개성이 강한 부류라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이노베이터와 유사한 특징을 보이고 있는 지각 수용자는 일순간 이노베이터로 변신하기도 하는데,공업화 시대를 지나 탈산업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지각 수용자가 이노베이터로 변신할 확률은 매우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삶이 풍요로워져 갈수록, 눈과 귀로 만족하는 단계에서 혀로 만족하는 단계, 최종적으로는 냄새와 감촉으로 만족하는 단계로 소비 욕구가 발전해 간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생산위주의 공업화 사회'에서 '소비위주의 탈공업화 사회'로 진전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쉽게 모방하기 힘든 '냄새'와 '감촉'에 신경 쓴 상품이 고부가가치의 상품성을 지닌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감을 대뇌의 신경밀도가 높은 것에서부터 낮은 것의 순서로 순위를 매기면, 시각 · 청각 · 미각 · 후각 촉각의 순서가 된다. 그런데 신경밀도가 높은 감각일수록 자극에 쉽게 만족해버리기 때문에 자극을 만들어 파는 생산자나 판매자 측면에서 보면 소비자의 시각이나 청각을 자극하는 편이 비용을 적게 들이고 손님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생각해보면 예전부터 가난한 학생들의 놀이는 모두 시각과 관련이 있었다. 만화나 전자오락이 그랬고 영화나 TV, 컴퓨터 게임 등도 모두 시각을 자극하는 놀이들이었다. 시각을 자극하는 일은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도 적게 든다. 게다가 시각과 청각을 자극해서 만족시키는 상품은 간단한 복제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미각 · 후각 · 촉각은 복제해서 대량생산하기가 어렵다. 나라가 발전하고 부가 축적될수록 시각 청각에서 미각 · 후각 · 촉각을 자극하는 쪽으로 산업이 발전해간다. 사람들이 복제품이 아닌 진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진품을 향유하려면 돈이 상당히 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생활이 발전하지 않으면 발달할 수 없다. 따라서 이들 분야의 상품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유망해질 것이 틀림없다.

인간의 오감은 신경밀도가 낮은 감각에서부터 높은 감각의 순서로 발달해왔다. 먹이를 찾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면서 촉각이 발달했고, 촉각이 발달한 뒤에는 먹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구별하기 위해 후각이 발달했고, 후각이 발달한 뒤에는 좀더 많이 먹기 위해 이빨이나 혀가 발달했고, 그 이후에 청각과 시각이 발달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오감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것이 뇌의 전두엽이다. 전두엽은 오감으로부터 획득한 이미지 정보를 순서대로 기억하는 기능을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생긴 지 오래된 것일수록 강하다는 점이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현상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발생한다.


모든 상품의 발전은 크게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1단계는 신기능을 개발하는 단계이고, 2단계는 신기능에 주변기능을 부가하는 단계이며, 3단계는 주변과의 조화와 인간성의 존중에 신경 써야 하는 단계이다. 따라서 상품을 출시할 때에는 그 상품이 어느 단계의 상품인지를 고려하여 그 단계에 어울리는 부분에 더욱 신경을 써서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

신상품은 당연히 이전보다 참신한 기능을 갖추고 사회에 등장한다. 편지를 대체한 전화, 마차를 대체한 자동차 등 어느 제품이나 압도적이면서도 획기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이 다소 비싸거나 휴대하기 힘든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휴대폰이 처음 나왔을 때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의 휴대폰은 무전기처럼 무겁고 휴대하기 불편했지만 모두가 부러워하는 제품이었다.

신기능만으로 잘 팔리던 상품이 제2단계에 접어들면 비슷한 여러 제품과 경쟁을 하면서 여러 가지 주변기능과 조건의 개선이 필요해진다. 소비자들은 비싼 것보다는 싼 것, 사용하기 불편한 것보다는 쉬운 것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예전에 집안의 보물 1호였던 TV가 이제는 담배갑만한 휴대폰보다도 싼 제품이 된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상품이 오랫동안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인간미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비좁은 주택에 어울리는 소형 가전제품이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것이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전기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발전의 역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법칙을 발견할 수 있다.
    '어제의 사치가 오늘에는 당연한 것이 되고, 오늘의 사치가 내일에는 필수품이 된다'
이 법칙은 우리가 앞으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시사한다. 지금 현재는 사치품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앞으로 그것이 필수품이 될 수 있는 분야를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폰, MP3, 디지털카메라 등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개발될 당시에는 별 필요없는 사치품처럼 여겨졌지만 이제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필수품처럼 되어버렸다. 인기를 끌게 될 사치품을 개발해야 경제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베르너 좀바르트(Werner Sombart, 1863-1941)는 사치가 인류발전의 원동력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던 학자였다. 그는 값비싼 면직물과 모직물을 소유하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산업혁명이 일어났다고 보았는데, 사람들이 이처럼 값비싼 제품을 가지려는 심리 즉, '사치 심리'의 원동력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규명하려 하였다. 그는 자본주의 시대 이전, 귀족들간의 사치경쟁을 예의 주시했다. 그는 여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귀족들이 사치경쟁을 벌이면서 르네상스가 일어났다고 보았다. 귀족들의 사치와 허세가 산업혁명의 원동력이었다고 본 것이다.

과거 유럽의 귀족들은 살롱에 모여 여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다양한 사치행각을 벌였다. 보석을 선물하는 일은 다반사였고, 살롱의 실내장식 개선, 라틴어, 고전 등에 대한 향학열도 불타올랐다. 이런 식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문화가 발전되었고, 그 곳에서 완성된 문화와 생활양식을 대량생산하려고 한 것이 영국의 산업혁명이었다. 그렇게 발전하기 시작한 문화는 오늘날 영화, TV드라마, 만화 등의 형태로 대중적으로 보급되었고 고부가가치의 문화상품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나라가 발전하고 첨단 산업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조건은 학교형 수재가 아닌 창조성이 뛰어난 천재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일이다. 나라 전체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심지어 작은 조직에서도 능력이 뛰어난 천재들을 영입하고 그들로부터 그 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경험의 장을 제공해야 선진국에 이를 수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20세기 세계 무역 시장에서 가장 돈벌이가 되는 장사는 중화학 공업이었다. 그 장사에 성공한 영국 · 독일 · 미국은 큰돈을 벌고 풍요를 누렸다. 결국 선진국이란 공업화에 성공한 나라를 뜻하는 말이었다. 지금이야 중화학 공업을 하드웨어라고 생각하지만 당시에는 중화학 공업이 귀중한 소프트웨어였다.

최근 100년 동안의 공업사회는 미국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철도, 항공기, 원자력, 그리고 방송과 통신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이제 문제가 하나 생겼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이 공업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21세기에는 무엇이 가장 큰 이익을 남기는 장사가 될까? 바로 '발명'과 '발견' 그 자체다. 소위 지적 소유권에 관계되는 일 말이다. '정보'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적인 생산물' 또한 큰 이익을 남길만한 장사거리다.

21세기 소프트화 사회에서는 연구 · 개량 · 발명 · 문화창조가 고수익을 가져올 것이다. 지식과 정보의 가치가 매우 높은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순간의 기쁨을 맛보는 시대가 찾아올 것이다.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 이미 생활의 기반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순식간에 생산하고, 순식간에 소비하는 상품을 선호하게 될 것이며,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상품은 별로 팔리지 않을 것이다.

또 한가지 힌트는 개인이다. 개인이 생산하고 개인이 소비하는 문화가 도래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소호(SOHO)의 시대'다. 과거에는 유례가 없던 사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는 여러 가지 장점과 함께 단점도 가지고 있다. 생존 경쟁에서 뒤쳐진 사람들의 자연도태가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개인화가 진행될 때,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가 개인이나 집단 어느 쪽에서나 자신의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사회'를 실현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사람들은 교환용 상품이 아닌 '비교환용 생산활동'에서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미 그 모습은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비교환용 생산활동으로는 다음과 같은 3가지가 있다.
  • 첫째, '무교환의 자급자족'이다. 자신이 만든 제품을 자신이 직접 소비하면 즐기는 것이다.
    그 때문에 산업은 원재료나 부재료의 공급에 그치게 되었으며, 산업에 있어서의 부가가치도 떨어지게 되었다.

  • 둘째, '물물교환 또는 서비스와 서비스의 교환'이다. 손수 만든 케이크를 주고 공부와 취미를 배우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교환에는 즐거움과 재미가 따른다.

  • 셋째, '공업제품의 공공재화'다. 화장실의 휴지, 서비스로 제공하는 커피와 물수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3가지 비교환용 생산활동이 점점 증가하여 탈산업화를 주도하게 되고 탈산업화는 디플레이션을 주도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산업'만을 쫓아다닐 일이 아니다. '비화폐적 행복'이라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지금부터는 비화페적 행복 쪽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그러니 이제부터 세상을 위해 그리고 남들을 위해 새로운 일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성공을 위해서는 앞서 지적한 상품 발전의 3단계를 자신에게 적용해보면 좋다. 신참 시절에는 자신만의 신기능을 강화하고 그 점을 부각해야 하며, 조직의 허리 역할을 할 때에는 자신의 부수적인 일처리에도 꼼꼼하게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고급관리자의 자리에 섰을 때에는 조직원들에게 믿음과 존경을 받는 인품과 아량이 필요하다. 더불어, 싫어서 마지못해 대충대충 일을 하는 것은 아주 빨리 그리고 확실하게 불행해지는 길이니, 일을 할 때에는 밝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성공을 위해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체험을 많이 쌓아 통찰력을 기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사물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하는 것이다. 일반인이 보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는 것도,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나 회사에서도 뛰어난 사람을 많이 스카우트하여 학생이나 직원들이 그들과 자주 접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사물을 한눈에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가진 그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직접 부딪쳐가며 체험을 많이 쌓게 해야 한다.

한편, 직장인은 자기 '자신'이라는 '상품'을 회사에 판매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직장인들은 제3부에서 언급한 '상품이 사회에 퍼지는 3단계'를 자기 자신에게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 20대는 '신기능'을 보여주는 제1단계다.
    - 그동안 회사에서 보지 못한 자신만의 신기능으로 호소해야 한다. 호소 단계에서는 실수가 용납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신기능을 마음껏 보여줘야 한다.

  • 30대 중반이 되면 신기능에 더해 '주변기능'이 요구된다.
    - 예를 들어 러시아어를 잘하는 신기능을 가지고 있었다면, 러시아어를 쓰는 동 유럽 쪽의 해외영업까지 능숙하게 해내는 기능이 필요한 것이다. 더불어 실수가 적고 견실한 안정적인 모습도 요구된다.

  • 40대에 접어들면 제3단계로 접어든다.
    - 부하직원들에게는 '존경받는 상사' 최고위층 간부들에게는 '신뢰할만한 인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주변인들의 인정 속에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을 할 때에는 스스로의 의지를 굳건히 해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스스로 앞장서서 일을 하게 되면, 억지로 할 때보다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마지 못해 최소한의 일만 하기 때문에 일을 하는 중에도 불쾌함을 느끼곤 한다. 그러느니 차라리 일을 더 열심히 하는 편이 훨씬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이다. 일을 대충 편안하게 하려는 생각은 인생을 대충대충 보내겠다는 생각과 마찬가지다. 싫어서 마지못해 대충대충 일을 하는 것은 아주 빨리 그리고 확실하게 불행해지는 길이다.


아이디어를 풍부하고 깊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물의 본질에 집중하는 사고방식의 '소프트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공업화에 의한 고도성장을 마친 나라들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디플레이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산업, 어떤 분야에 집중해야 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들에게는 어떤 생존전략이 필요한지를 제시하고 있다.

'소프트화'란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물의 진실을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는 역으로 '사물의 진실을 곰곰히 생각함으로써,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새로운 발상이 떠오르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소프트화의 또 다른 정의는 바로 '첨단 분야로 나아가는 것' 또는 '목표를 설정하고 남보다 먼저 나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이 진행하는 방향이 옳은 방향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앞장서서 그 길에 금이 묻혀 있는지 벼랑이 있는지 끝까지 헤쳐 나가는 것이 바로 소프트화다.

아이디어를 풍부하게 생산하기 위해서는 '단어에 사로잡힌 사유'를 경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년에 11,000달러였던 GDP가 올해에 12,000달러로 올라섰다고 가정하면 이를 경제학 용어로 '경제성장률 9%'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이 '성장'이라는 표현에 어울리는 지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은 채, '성장률'이라고 부르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그저 '경제확대율' 또는 '경제비대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이라는 말은 사람이나 동물의 신체와 정신이 좋은 쪽을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성장, 경기, 수출의 신장, 주가의 호전 등, 질적인 의미를 가진 표현은 어지간히 신경을 써서 사용하지 않으면 '단어에 사로잡힌 사유'에 빠져 잘못된 결론으로 흐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요즈음과 같은 디플레이션 시대에는 과거 고성장의 인플레이션 시대와는 사고를 달리해야 한다. '안정적인 대기업'은 '불안정한 도산 직전의 기업'이라고 180도 전환해서 바라보아야 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첨단산업에서 스카우트하려는 사람'이라고 재해석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성공사례'가 이제부터 '실패의 법칙'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한 나라가 세계를 상대로 장사를 해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에 어떤 자원이 풍부한지를 잘 살펴야 한다. 중국이라면 풍부하고 임금이 싼 인력을 활용하는 장사, 호주라면 넓은 땅을 이용한 목축업이 쉬운 예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고령자들의 급격한 증가, 서양문화보급의 팽창에 따른 동양문화에 대한 욕구의 확산 등을 기회로 활용하면 세계를 상대로 한 장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앞으로 고령자를 위한 상품이 큰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령자를 위한 상품 시장은 서양에 비해 동양이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서양에는 '늙음(老)'에 관한 철학, 늙음을 우대하는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늙음의 존엄을 확고하게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신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다. 현재 일본에서 붐을 이루고 있는 실버형 여가 산업이 그 좋은 예일 것이다. 분재, 수묵화, 시, 가요, 참선, 바둑, 장기, 다도, 서예, 여행, 등산, 요가 등을 개발하면 앞으로 전 세계적인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진전될수록 '대 개인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망한 분야는 '개호(介護) 서비스'분야다. 개호서비스는 기계와 인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서비스이기 때문에 21세기에 매우 유망한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개호(介護) : 'care'의 발음을 적용한 일본한자로 고령화 인구의 복지 및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말함.
21세기의 세계는 어떻게 바뀔까? 세계의 7대 조류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세계는 대중소비사회로 진전한다.
  • 세계는 중류사회로 진전한다.
  • 세계적으로 대도시화기 진행된다.
  • 세계는 평화를 향해 간다(국가보다 민족, 군사보다 경제).
  • 출산율은 낮아지고 고령화가 진행된다.
  • 동양사상이 재해석되고 붐을 이룬다.
  • 다민족 공존과 인종평등이 강화된다.

저자소개

구사카 기민토
    도쿄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일본 장기 신용은행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 사단법인 소프트화경제센터 이사장 겸 도쿄재단 회장으로 재직하고있다. 소프트화 시대의 도래를 예견한 일본 경제계의 유명 네비게이터이며, 정확한 미래예측으로 정평이 높다. 저서로는 「지금부터 10년」, 「식탁에서 배우는 경제학」, 「악마의 예언」, 「책에서 읽는 발상」,「일본경제신문을 읽는 법」, 「인간은 왜 전쟁을 벌이는가」, 「신 문화산업론」, 「빈곤의 경제학」, 「소프트 경제학」, 「인사파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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