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혹 주차되어
있는 차들을 보면 앞유리창 아래에 빨간 램프가 깜빡깜빡 하면서 도난방지장치가
동작중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마 서툰 도둑들에게 심리적 위압감을 줘서
범행 시도 자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목적이겠죠.
경보기가 없는
차량에도 이런 시큐리티 램프를 달아 마치 도난방치가 동작중인 것처럼
위장하면 아무래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한번 초간단 시큐리티램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는 경보기가
있지만 시큐리티램프가 없어 시도해봤는데, 막상 차에 달려고 하니
사용하지 않아
그냥 B필러안에 짱박아놨던 노크센서에 달려있어 그냥 노크센서를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으로 일단락지어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그래도 릴레이
사용법 등의 공유차원에서 올려봅니다.
오늘의 시큐리티
램프 DIY 재료입니다. 빨간색 점멸형 LED와 10A짜리 5핀 릴레이입니다.
이거 외에도
배선이나 연장 등 잡다한 재료들이 있어야겠죠.
붉은색 고휘도
점멸형 LED는 620원, 1/4W 1KΩ저항은 10원, 10A 5P 릴레이는 천원입니다.
점멸형 LED는
전원이 들어오면 아래와 같이 점멸합니다. 시큐리티 램프에 제격이네요.
LED의 +에 저항과 함께 배선을 연결하고, 수축튜브로 절연처리했습니다.
LED는
긴 다리쪽이 + 입니다. LED가 열에 약해 납땜질에 능숙치 않으면
LED를
날려먹기 쉽상이라 납땜은 하지않고, 다리에 선을 잘 감아주고 다리를
U자로 구부려
선이 빠지지않도록 한 후 수축튜브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릴레이에
배선을 연결할 차례입니다.
사실 간단하게
하려면 릴레이 필요없이 LED의 +를 상시전원에 물리고, -만 차체접지 시켜주면
잘 동작합니다만,
항상 깜빡이고 있으면 밤에 운전할때 은근히 신경이 쓰일것 같아
키를 오프시킬
경우에만 자동되게 하기 위해 릴레이를 달았습니다.
먼저, 잠깐 릴레이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릴레이는 일종의
스위치라고 볼 수 있는데, 소용량의 스위치로 대용량의 전자기기를
작동시키거나,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특수한 상황에서만 동작하게 할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1A짜리 스위치로 10A짜리 전자장치의 전원을
흘려보낼 경우
화재 등 큰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릴레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원을 흘려보내거나
차단하는 등의 작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특정 선의 전원이
들어오거나 혹인 단절되었을때만 동작하게 하는 것입니다.
제가 사용한
5P 릴레이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A와 B가 스위치
역할을 하게 되는데, 평상시에는 COM과 NC가 서로 연결되어 통전이 됩니다.
A에 전원선을
연결하고, B를 -에 연결 후 A에 전원이 들어오면 전자석의 원리에 따라
COM과 NO가 서로
연결되어 통전되게 됩니다.
이것을 시큐리티
램프에 응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LED의 +를 릴레이의
COM에 연결하고, NC에 상시전원을 연결하면 평상시에는 LED가
동작을 합니다.
그러나 A에 ACC를 연결하고, B를 차체에 접지시킬 경우 ACC 전원이 흐르면
LED의 전원이
차단되어 LED는 동작하지 않게 됩니다.
ACC전원은 키
1단부터 전원이 들어오므로, 키가 OFF 상태로 될때만
시큐리티 램프가
작동하게 되는 원리인것입니다.
이제 릴레이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다시 작업에 들어가보겠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배선을 납땜해 줍니다. 물론 선 색깔은 서로 다르게 해야겠죠.
납땜에 서툰
분들을 위해 간단한 팁 하나를 드리자면 먼저 선을 다리에 잘 감고,
실납을 조금
잘라 선위쪽 다리에 다시 감아준 후 인두를 대면 납이 녹아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자연스럽게 납땜이 됩니다.
배선을 다 연결했으면,
절연테이프로 잘 감아줍니다. 케이블 타이로 다시
절연테이프를
감아준 것은 혹시 나중에 열이나 노화 등으로 절연테이프의
접착력이 떨어져
릴레이 다리 등이 드러나 쇼트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사진상 저는
배선을 이렇게 연결했습니다.
빨간색 : 릴레이
COM 단자와 LED의 +
노란색 :
릴레이 NC 단자와 상시전원
주황색 : 릴레이의
A 단자와 ACC 전원
검은색 : 릴레이의
B 단자와 차체 접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배선색을 고려하면 제 방식보다는
빨간색과 노란색을
서로 바꾸는게 더 낫겠네요.
이제 차에 가서
달기만 하면 됩니다.
B필러 분해 후 휴즈박스의
오토도어락 휴즈에서 상시전원을 끌어오고,
시거라이터 휴즈에서
ACC를 끌어오면 됩니다.
B필러 분해방법은
에쿠스 차임벨 DIY에 실어놨으며, 상시전원을 끌어오는
방법은 글로브박스
조명 DIY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LED는 운전석쪽
A필러를 분해 후 선을 집어넣어, 릴레이에 연결하면 됩니다.
LED의 -는 바로
차체에 접지시키면 되구요. A필러 분해는 그냥 일자 드라이버 등을
집어넣어 클립핀
위치를 제껴주면 쉽게 분해 됩니다.
차에 장착하는
부분이나 장착 후 모습은 제가 실제로 작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