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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전기
및 전자장치 관련 각종 DIY시 배선을 찾을때는 배선테스트기가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집게를 차체에 접지시키고, 뾰족한 쪽을 배선에 찔러넣어서
통전이 되면
불이 켜지므로 원하는 배선을 간단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배선테스터기를
함부로 사용하면 차량의 에탁스나 ECU, 경보기 등
정밀 부품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런 기기들은 매우 낮은 전류량으로 작동하는데,
배선테스터기의
전구가 최대 2A까지 소비하므로, 결과적으로 2A의 전류가
정밀기기를 거쳐
테스터기로 공급되는 과정에서 회로가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의
정비사례중 배선테스터기로 인해 에탁스가 고장난 사례가 있습니다.
안전한 방법으로는
LED 배선테스터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LED는 사용하는 전류도
20mA 수준으로
매우 낮을뿐더러, 저항을 거치기 때문에 흐르는 전류량이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에탁스
같은 곳의 배선 테스트에 사용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배선테스터기의 전구를 빼내고 LED로 개조해 봤습니다.
보다시피 구조는
아주 간단합니다. 전구와 전구소켓, 그리고 스프링이 전부입니다.
전구의 꼭지부분(+)는
뾰족한 침의 끝에 닿게되어 있으며, 전구 몸체(-)는 소켓에
닿게 되어 있습니다.
편의상 +,-로 표시했으나 전구는 극성에 구분없이 작동합니다.
본래 +선을 뾰쪽한
침에 바로 납땜하려고 했으나, 깊은 곳에 있어 납땜이
힘들고, 납도
잘 붙지않아 사진처럼 그냥 소켓에 +선을 연결한 후 전선피복을
벗긴 구리선들을
소켓에 잔뜩 집어넣어 침과 소켓이 통전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구리선
위쪽에는 납을 잔뜩 집어넣고 코팅하듯이 덮어버렸습니다.
혹시 구리선들이
움직여 접촉이 불량해지거나, 또는 만에 하나 삐져나와
-에 닿아 쇼트가
발생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LED를 만들
차례입니다. 납땜 실력이 부족해 열에 약한 LED를 많이
날려먹은 경험때문에
가급적 LED에는 납땜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왼쪽 사진처럼
저항이나 배선 등을 튼튼하게 감은 후 오른쪽처럼 수축튜브로
처리하곤 합니다.
이 방식으론 실패율 0% 입니다. ^^
LED는 고휘도
확산형으로 2개를 사용했습니다.
하나는 그린,
또 하나는 블루인데 다이오드의 일종인 LED의 특성상 극성이
존재하므로,
정방향으로의 전류는 흐르지만 역방향은 차단됩니다.
따라서 정확한
테스트가 안될 수 있기 때문에 극성을 서로 다르게 2개를
연결했습니다.
그래서 정방향으로 전류가 흐를때는 녹색불이 켜지고,
역방향으로 흐를땐
파란불이 켜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즉 녹색LED의
+는 뾰족한 침쪽으로 연결하고, -는 집게쪽으로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파란
LED는 반대로 연결을 했구요.
통전 테스트시
어느쪽 불이 켜지냐에 따라 극성을 판단할 수도 있겠죠.
정방향(검침봉→집게)으로
전류가 흐를때는 이렇게 녹색불이 켜집니다.
역방향(집게→검침봉)으로
전류가 흐를때는 파란불이 켜집니다.
이제 배선테스트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되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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