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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소나타는 소나타
시리즈중 유일하게 트렁크를 전동식이 아닌 와이어 방식으로 열게되어 있습니다.
즉, 버튼을 누르는게
아니라 레버를 잡아당겨서 열게 되어 있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레버를 당겨 트렁크를 열때 실수로 주유구 레버도 함께 당기는 실수를
흔히 하게되고,
더 큰 불편은 경보기 리모콘을 사용해 트렁크를 열 수 없다는 점입니다.
트렁크를 열기
위해서는 문을 열고 레버를 당기거나, 키로 트렁크를 열어야 하는데,
리모콘 사용이
습관이 되다보니 키를 돌려 뭔가를 연다는게 익숙치 않아
그냥 문을 열고
트렁크 레버를 당기고 있습니다. -_-
그래서 트렁크에
모터를 달아 전동식으로 개조하는 DIY를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이와 함께 EF는
계기판에 트렁크 열림 경고등이 없습니다. 따라서 운전석에서 트렁크가
꽉 닫혀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예전에 트렁크가 안잠긴줄 모르고 출발했다가
뒤늦게 트렁크가
활짝 열려 차를 길가에 세우고 트렁크를 닫았는데, 하필 그곳이
버스전용차로
단속카메라 바로 밑이라서 전용차로 위반으로 찍혀 벌금을 물었던
속쓰린 기억이
있습니다 -_- 그래서 트렁크 열림 경고등도 함께 달아봤습니다.
트렁크 전동오픈
DIY의 필수품인 트렁크 엑츄에이터 입니다.
품번 95790-33050
(오프너 어셈블리-트렁크)이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8,250 입니다.
전기가 통하면
오른쪽의 갈고리를 확 당겨줍니다.
따라서 여기에
트렁크 와이어를 걸고 배선과 스위치만 연결하면 전동으로 열 수 있겠죠~
먼저 트렁크
오픈용 릴레이를 만들었습니다. 1A 규격의 작은 스위치를 사용할 예정인데,
트렁크 모터가
사용하는 전류량은 훨씬 많기 때문에 스위치에 직접 배선을 연결하면
매우 위험하므로
10A짜리 릴레이를 이용해 모터를 구동시키기로 했습니다.
릴레이의 원리와
작동에 대해서는 아래 시큐리티램프 DIY에서 잘 설명해뒀으니 참고하세요.
위 사진에서
빨간색은 상시전원, 노란색은 트렁크 모터로 나가는 선입니다.
녹색은 +로서
스위치에 연결되고, 흰색은 차체에 접지합니다.
원리는 녹색과
흰색에 전기가 흐르면, 빨간색의 상시전원이 노란선으로 공급됩니다.
대쉬보드의 조도조절스위치
패널입니다. 이미 더미스위치를 빼내고 전동블라인드
스위치를 달았었는데,
아래 남는 공간에 트렁크 스위치(흰색)을 심기로 했습니다.
스위치의 옆의
반투명 플라스틱 뒤쪽으로는 트렁크 경고등과 함께 야간에 스위치
조명으로 사용할
LED를 넣기로 했습니다. 밤에는 어두워서 스위치 위치를
찾기 힘들어
LED 하나를 미등선과 연결해 스위치 조명으로 쓸 참이거든요.
빈틈없는 공간활용인데,
개인적으로 차에 구멍 뚫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필요시 언제든지
순정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요... ^^
스위치 조명과
트렁크 경고등으로 쓸 LED 입니다.
스위치 조명은
녹색의 고휘도 확산형 LED를 사용했고, 트렁크 경고등은
빨간색 점멸형
LED를 사용했습니다.
미등을 켜면
녹색불이 들어와 스위치 위치를 알려줄테고,
트렁크가 열리면
빨간불이 깜빡깜빡 켜지겠죠 ^^
이렇게 배선을
잘 묶어주고 4핀 커넥터로 처리했습니다. 그래야 스위치
패널의 착탈이
자유롭겠죠. 왼쪽의 4핀 커넥터는 기존의 전동블라인드 스위치에
연결된 커넥터인데,
IG2(+)와 -가 들어오기 때문에 트렁크 경고등과 스위치 조명
LED의 -는 멀리
갈 필요없이 그냥 여기에 연결해 버렸습니다.
오른쪽 4핀 커넥터에
트렁크 스위치(보라색 2개)와 함께 스위치조명+(노란색),
트렁크경고등+(빨간색)이
연결되었습니다.
이제 차에 가져가
연결할 차례인데, 스위치의 보라색선 하나는 상시전원에 연결되고
또 하나는 앞서
만든 릴레이의 녹색선에 연결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스위치조명은
휴즈박스의 미등휴즈에 연결하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차에 가져가 배선을 연결하다 위의 커넥터 구성이 잘못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트렁크
경고등입니다. 트렁크 경고등은 뒤 트렁크의 조명에서 선을 따오는데,
이때 트렁크
센서가 -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선을 따와야 합니다.
그런데 이걸
확인하지 않고 트렁크경고등의 +를 커넥터에 연결해놓고,
-는 차체접지선에
바로 연결을 해버린 것입니다.
커넥터를 다시
만드는 것은 매우 귀차니즘이 따르기 때문에 그냥 릴레이를 이용해
트렁크 센서에서
들어오는 -를 +로 바꿔 연결해줬지만, 처음 구성할때
트렁크경고등의
+를 트렁크 스위치쪽으로 들어오는 상시전원에 연결하고,
-를 커넥터쪽으로
빼놨더라면 릴레이를 사용할 필요가 전혀 없었을 겁니다.
설명이 장황했는데,
간단히 설명드리면 트렁크 경고등을 만들때
LED의 +는 상시전원에
연결하고, -는 트렁크 조명램프에서 따서 연결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트렁크가 열리면 LED에 불이 들어옵니다.
이제 트렁크로
배선을 연결할 차례입니다. 앞좌석쪽인데, 사이드스텝의 아래에
일자 드라이버를
넣고 살살 제껴주면 스텝이 쉽게 탈거됩니다.
카페트 아래로
배선을 넣어주면 됩니다.
뒷자석쪽입니다.
의자를 탈거하고 사이드스텝을 탈거하면 됩니다.
등받이는 탈거할
필요없이 앉는 부분만 탈거하면 되는데 매우 쉽습니다.
전동블라인드
DIY쪽에 의자탈거법이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뒷좌석 사이드스텝은
나사 2개를 풀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앞좌석에서
뒷좌석으로 배선을 보낼때는 좌석 사이의 기둥에 있는
커버를 탈거하거나,
또는 가는철사나 와이퍼 철선 등을 이용해 배선을 보내면 됩니다.
물론 후자쪽이
훨씬 간편하죠 ^^
마찬가지로 등받이
사이의 틈을 이용해 철사에 배선을 묶어 트렁크로 보냅니다.
배선을 위해
트렁크 내장재를 탈거할 차례입니다. 먼저 브레이크 등을 분해하는데,
빨간색으로 표시된
피스를 풀고, 파란색 위치의 클립핀을 탈거해 줍니다.
그리고 바닥쪽을
보면 트렁크 그물의 고정을 위한 링이 있습니다.
이건 10mm 복스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소켓렌치 등으로 풀어줍니다.
그리고 빨간색을
표시된 클립핀을 제거하고, 아래 파란색의 그물 고정용 링을
십자드라이버와
소켓렌치를 이용해 제거해 줍니다.
이제 내장재를
젖히면 아까 뒷자석에서 보낸 배선이 드러납니다.
노란선은 트렁크
모터용 배선이고, 노란색에 검정 점선이 박힌 선은
트렁크 열림
감지 센서용 배선입니다.
그외 여러가지
DIY를 진행한 결과로 배선이 꽤 많이 들어와 있네요.
트렁크 경고등을
위한 배선을 따고 있습니다. 트렁크 조명램프를 탈거하고
램프에 연결된
커넥터를 분리 후 녹색선(-)이 들어가는 쪽에 배선의 피복을 벗겨
밀어넣어 줍니다.
확실한 접촉을 위해 피복을 좀 많이 벗겨 꽉 밀어넣어 주세요.
선이 빠지지
않도록 이렇게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꽉 조여줍니다.
그리고 다시
트렁크 조명램프에 커넥터를 꽂고 재조립하면 됩니다.
이제 조명램프의
-에서 따온 배선을 경고등 LED의 -에 연결해주기만 하면,
트렁크가 열려있을땐
LED가 깜빡깜빡 경고를 보내주겠죠 ^^
운전석 핸들
아래에 B필러를 분해하고, 트렁크 오픈 릴레이를 비롯해
각종 배선들을
연결해줍니다. 그간의 DIY로 인해 배선이 꽤 복잡하군요.
B필러 분해는
에쿠스 차임벨 DIY 편을 참고해주세요.
가장 앞의 피복이
벗겨진 노란선이 릴레이에서 트렁크 모터로 연결되는 선입니다.
참, 경보기의
트렁크 열림선은 앞서 릴레이의 녹색선에 스위치와 함께 연결했습니다.
이제 트렁크
모터를 연결할 차례입니다. 트렁크 모터와 와이어를 연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만약을 대비해 순정의 기능은 일체 건드리지 않고
기존 순정의
트렁크 레버나 키를 이용한 오픈 모두 정상적으로 될 수 있도록
작업을 했습니다.
트렁크 잠금장치를
고정하고 있는 10mm 복스 2개를 풀어내 잠금장치를
살짝 빼냅니다.
저는 키로 트렁크를 열때 당겨주는 부분에 와이어를 걸었습니다.
자전거 브레이크
케이블을 이용했으며, 위의 사진처럼 스프링이 감겨있는
원형막대에 와이어를
걸고 케이블타이를 이용해 와이어를 묶어줬습니다.
그리고 와이어는
트렁크 안쪽으로 집어넣고, 잠금장치도 다시 조립해주면 됩니다.
트렁크 모터쪽에도
와이어를 걸어줍니다. 혹시라도 와이어가 풀리지 않도록
케이블타이를
무진장 동원하고, 10mm 볼트와 너트를 이용해 다시한번 조여줬습니다.
사실 저정도까지
안해도 풀리지는 않았습니다만, 만약을 대비해 튼튼하게 처리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오른쪽에 모터가 보이고 왼쪽에는 와이어가 보입니다.
참, 트렁크 모터는
트렁크 오른편에 설치했으며, 기존 구멍을 이용해 피스로
고정시켰습니다.
키로 트렁크를 열때 오른쪽에서 막대를 당겨주기 때문에,
트렁크 모터
역시 오른쪽에서 당겨주어야 겠죠.
아래쪽의 하얀선에
연결된 피스가 모터를 고정해주는 피스입니다.
하얀선은 모터의
- 전원을 위한 접지선입니다.
더 멀리서 찍어봤습니다.
파란색 부분이 모터 설치위치 입니다.
시험해보니 기존
순정 레버와 키를 이용한 오픈과 함께 경보기의
트렁크 열림버튼,
대쉬보드에 설치한 트렁크 스위치 모두 잘 작동합니다.
와이어 설치시
주의할 사항으로는 적절한 유격이 매우 중요합니다.
와이어가 너무
느슨하면 모터가 잡아당겨도 트렁크가 열리지 않고,
반대로 너무
팽팽하면 트렁크가 닫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유격을
잘 조절해야 하는데, 저는 유격은 잘 맞춰줬습니다만
트렁크를 여닫거나
주행을 하면 충격으로 인해 트렁크 모터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조금씩
아래쪽으로 움직이는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피스를 꽉 조였지만
피스 한개만 고정이 되어 있어 움직이게 되더군요.
이로 인해 각도가
바뀌게 되어 와이어가 매우 팽팽해져 트렁크가 닫히질 않더군요.
그래서 트렁크
문을 닫을때나 주행시 충격이 있어도 모터가 움직이지 않도록
헝그리 지지대를
만들었습니다. 보다시피 바로 옷걸이 철사인데요,
펜치로 길이에
맞춰 구부리고 케이블타이로 벌어지지 않게 고정시켰습니다.
그리고 트렁크의
빈 구멍을 이용해 10mm 볼트와 너트를 이용해 지지대를
고정시켰습니다.
이제 충격이 와도 지지대가 아래에서 잘 받쳐주므로,
모터가 움직이는
일이 없습니다. ^^
모든 작업을
마치고, 트렁크 버튼을 누르니 바로 트렁크가 열리면서
트렁크 경고등에
깜빡깜빡 불이 들어옵니다 ^^
점멸형 LED라
불빛이 깜빡거려, 불이 들어온 순간을 포착하기 힘들었네요.
이제 트렁크가
열린줄 모르고 운행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군요.
이제 차에 필요한
기능들은 다 갖춘 것 같습니다. 더이상 DIY할게 없어졌네요.
물론 자동차
DIY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만, 제 관심분야에서는 모두 갖춘 것 같네요.
앞으로는 새로운
function의 추가보다는 자동차의 자가정비 위주로 DIY를 해보려 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전문지식도 필요하고, 연장이나 장비도 많이 필요해 DIY의 한계가 있으므로
기초적인 부분을
위주로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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