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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iz(2004-10-28 20:31:16, Hit : 30825, Vote : 32
 http://www.iwiz.pe.kr

자동차 테러를 알려주마


한때는 운전면허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편한 직장을 얻을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에서 불과 30년. 어느새 자동차 천삼백만대의 시대가 도래해 버리고 말았다. 그 어느나라보다도 짧은 시간에, 그 어느나라 보다도 거대한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자동차도 그러한 흐름에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게 급작스럽게 성장해서인 것일까? 이넘의 나라에는 올바른 자동차 문화도, 세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변변한 차량도 없이 '생산량 세계4위,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1위'라는 희안한 꼬리표만을 줄줄이 달고는 미래로 미래로 뛰어갈 뿐이다.

본 기자의 지인들 중 외국에 사시다 돌아오신 분들이 몇분 계신다. 십수년도 훨씬 전에 힘들게 바다를 건너 그곳에 정착하신 분들이시다. 이제는 먹고살만 해져서 금의환향한 이 나라에서 그들은 단 하루도 마음놓고 거리에 나갈 수가 없다 말한다.

그들이 공항에 내려서 집으로 가는 길까지, 도로에서 몇 번의 심장마비직전의 경험을 하게 되시는 데. 먼저 택시기사분들의 '시내주행공력'에 한방 놀래줘 버리신다. 그리고 이쁜이 가슴 쓸어내리기도 전에 버스기사분들의 '일단 끼어들고보기공력'에 다시 한방 놀래줘 버리신다. 한껏 놀랜 가슴 삭히기도 전에 도로에서 회를 쳐버리시는 배달오토바이러쉬에 이쁜이 가슴은 셧아웃 되어 버리신다한다.

존나 비싸. 씨바. 일단 튀어!

잠시 멈추었던 가슴을 긴급맛사지로 살려놓고 나면, 주유소에 붙은 기름값에 다시 한번 쇼크를 받아 버리신다한다. 개중에 몇몇 분덜은 주유소에 붙은 가격이 미국과 같은 1갤런당(약 4.9리터) 가격인줄 알고는 태연해하시다가 계산서를 받고서야 기절해 버리기도 하신단다.

하지만 그네덜의 놀란 가슴과 쇼크받은 심장을 퍼펙트하게 잠재워줘 버리시는 것은 다름아닌 전세계에서도 일류에 속하는, 고도로 발달되어 '어떻게 이런 것을 생각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질정도의 숙련된 자동차 테러 되겠다.
 



아이구 씨발, 존나게 썰 푸시네. 고귀한 미국에서는 자동차 테러는
아예 없으신가 봅죠? 젠장맞을. 그래 외국물 먹었다 이거지?

라고 생각할 독자제위 충분히 있을꺼라 생각한다. 하지만 미안스럽게도 선진국에는 자동차 테러가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적어도 우리나라와 같은 식의 자동차테러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 일년전쯤으로 기억된다. 기나긴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본기자의 또다른 지인은 현지에서 3년이나 타던 정든 차를 가지고 한국에 들어 왔다. 힘들게 돈을 모아서 산 자신만의 드림카였기 때문에, 복잡한 통관을 마치고 3개월동안이나 배에 실려오면서 짠 바람에 푹푹절어 버린 애마를 다시 만났을 때 그는 눈시울을 적셨다고 했다.

'먼 길 오느라 수고했다 나의 애마야. 이 곳이 네 주인님의 나라란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애마에게 자신의 나라를 소개해주었다 했다. 아 씨바 도대체 무슨 찬데 사람보다 더 소중히 다루냐고? 흐흐. 본기자의 지인이 당시에 가지고 들어온 차는 와인색 BMW의 3시리즈 컨버터블이었는데 그 뽀대로 말할 것 같으면, 어느날 하루 거리에 뜨는 날이면 뒷꽁무늬에서 후광이 비치며 모든 길가던 사람들이 다 멈춰서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 버리시는 그런 차였었더랬다. 한마디로 차 뽀대만으로도 길팅(주:길거리헌팅)이 줄줄이 되어 버리시던, 존나 멋지기 짝이 없으신 그런 차셨었다.

차를 찾아온 바로 그날밤 본기자의 지인은 홍대거리 어디엔가 차를 세워 두고 친구를 만났었다했다. 그리고 약 세시간정도 후 친구와 헤어져 차에게로 돌아갔을 때, 컨버터블은 수려한 뽀대를 처참하기 짝이 없는 흉물로 바꾸어 주인님을 맞이했다 한다. 세시간동안 이 험난한 곳에 자신을 내 버려둔 주인님을 원망이라도 하듯이..

'씨바~~깜댕이덜 많고 미친놈 많은 동네에서도 3년간 기스하나 안난 멀쩡한 넘이었는데...'

경찰에는 안넘길테니 안심해라.
그러나.. 걸리면 죽는다...

울분을 토하며 본 기자에게 지인이 털어놓는 과거의 기억은 '컨버터블은 천으로 만들어진 소프트탑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좌~악 그어져 잘익은 피조개 마냥 입을 쩍벌리고 있었던 거죠. 마치.. '주인님 차 문 열지 마시고 위로 들어오세요~' 라고 말하는 것 처럼 말이예요. 씨바랄!' 였다.

당시 본 기자의 지인이 수리비로 지출한 금액은 약250만원. 물론 수리비 보다 몇배 더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음은 두말하면 잔소리요, 세말하면 개소리다.

어린시절부터 유난히 차를 좋아하고 차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본 기자는 양지의 많은 것을 보면 자연히 음지의 많은 것도 함께 보인다는 정설처럼 살아오면서 위와 같은 수많은 테러들에 직면하곤 했었다. 그리하여 본 기자 오늘은,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의 고도로 발달된 테러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물론, 본 기사는 테러의 유형과 예방법을 알아서, 모르고 지나쳤을 때에 이어질 큰 사고를 스스로 예방하자는 취지 되겠다. 어설프게시리 '어 이거 보고 따라해야지?' 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바로 창을 끄고 다른 사이트로 이동해주시라. 요즘은 한번 걸리면 그자리에서 아작나고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으니깐.

거 왜 있자나. 심하게 테러 당했던 한 오너가 차에 써붙이고 다니던 절규에 찬 한마디.

'오늘도 그으셨네요.. 걸리시면 경찰에 안 넘깁니다. 제 손에서 해결봅니다.'
 

기스내기테러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차 테러 행위는 차의 표면에 지워지지 않을 정도의 기스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기스를 내더라도 차를 잘 알고 있는 테러리스트가 그렇지 않은 초보 테러리스트에 비해 보다 치명적으로 행한다는 것이다. 초보 테러리스트들은 단순히 긁는 것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긁어 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차를 좀 아는 중수이상의 테러리스트들은 어느 부분이 판금이 가능하고, 어느 깊이 까지 판금이 가능한지를 알고 있다.

때문에 문짝이라든가 본네트부분 중 뒤에 프레임이 지나가는 쪽으로 기스를 내는 방향을 잡는다. 또한 테러리스트의 자질(?)에 따라 도구도 다양해진다. 초보자들이 이쁜이 가슴 졸여가며 생각해내는 것이란 고작 열쇠나 동전등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중수이상의 테러리스트들은 못 드라이버 송곳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다.

이렇게 본네트를 종으로 가로지르는 기스내기테러를 당했다면 그냥 그대로 살덩가, 아니면
본네트 전체도색을 하는 수밖에 없다. 본네트는 웬만해서는 부분도색이 되지 않는다.

깊이와 넓이, 혹은 그어진 방향에 따라 판금이냐 도색이냐가 결정된다. 이렇듯 기스내기테러가 심각한 경우에는 못이나 드라이버를 이용해 구멍을 내기도 하는 데, 이런 경우에는 해당부분을 교환할 수밖에 없는 사태로 치닫기도 한다.

그나마 휀다나 문작등지를 기스냈을 때에는 부분도색이라도 가능하지만, 본네트 위쪽을 기스냈을 때에는 부분도색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본네트 전체도색을 하는 수밖에 없다. 이러한 테러를 당하면 운전자들은 상당히 장기간 불쾌감에 휩싸인다.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부터의 이유없는 테러.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살았는 데, 돌아온 것은 차체를 휘돌아감싸는 굵은 선들의 향연.. 아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리다 못해 아파온다.

이러한 기스테러를 당했을 때에는 먼저 자세히 살펴보자. 얇은 흔적의 기스테러일 경우 콤파운드를 살짝 문지르는 것으로 흔적을 없앨 수도 있다. 만약 아주 약간 깊이가 있는 기스테러일 경우에는 차체와 같은 색의 펜페인트를 사다가 기스위에 덧씌운 후 어느정도 마르고 나면 콤파운드를 이용해 문질러보자. 의외로 감쪽같이 기스테러가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콤파운드라는 것은 기스가 난 차체의 주위를 깍아서 차체의 도장면을 기스깊이까지 깍아내어 기스를 없애는 것이다. 따라서 옅은 기스테러의 경우 흔적을 없앨 수는 있지만 광택까지 함께 사라지거나 혹은 문지른 부위의 도색이 얇아지기도 한다. 물론, 심한 경우 하얗게 철판이 드러나기도 한다.

평소에 세차를 하면서 코팅왁스를 골고루 칠해주면 광택이나 잔기스에는 효과가 있지만 날카로운 것들에 대한 대안이 되기는 힘들다. 콤파운드나 왁스로 해결이 안될 때는 판금을 거쳐 부분도색을 하는수밖에 없고, 그도저도 안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면 그대에게 남은 것은 전체도색의 쓰라림밖에는 없다.
 

배기계통테러

휘어져 있는 마후라 둥근부분이
대부분의 테러가 가해지는 3번 마후라다

잘굴러 다니던 차가 뭔가의 시원치 않을 때, 고속이나 출발 시와 같이 많은 힘을 필요로 할 때, 내라는 힘은 안내고 할배 기침과 같은 소리가 나올둥말둥 한다면 혹시 배기계통의 테러를 당하지 않았는지 곧바로 의심해보시라.

이 배기 계통은 자동차가 굴러 가는데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배기가 무엇인가? 내뿜는다는 뜻이다.

즉, 배기계통의 테러로인해 나가야할 가스가 차량의 엔진이나 배기관에 그대로 차서 계속 쌓인다면 악영향만을 줄 뿐이다.

무슨 말이냐고? 아 씨바 똥 안싸고 모아두면 병밖에 더 생길건 없다 요말씀이시다.

속칭 '마후라에 면장갑 구겨 넣기' 라는 요 테러는 초보자들이 생각해내기 힘든 고수급의 테러 유형으로 자동차의 메카니즘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하는 부분이다.

자동차의 마후라는 직관의 형태가 거의 없으므로 대개의 경우 3번마후라에 가해지는 경우가 많다.

마후라에 면장갑을 구겨 넣지만 때에 따라서는 물에 젖은 장갑, 비닐 봉다리, 석유에 적신 면장갑이나 헝겁을 넣기도한다. 보다 악독한 테러리스트들은 이러한 물건들을 집어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탄성이 좋으며 얇고 긴 꼬챙이를 이용해 깊이 깊이 저 멀리 깊은 곳 옹달샘 근처까지 면장갑을 쑤셔넣는다. 그렇게 들어가는 면장갑은 차체 중앙에 위치한 2번마후라까지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테러라는 것을 위해 꼬챙이의 탄력과 지리한 시름을 하는 진정 고독한 테러리스트라 하겠다.

촉매가 들어있는 2번 마후라

그런가 하면 이렇게 밀어넣을 때에 얇고 긴 꼬챙이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아예 장대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면 깊이 넣는 동시에 3번 마후라를 후벼대어 마후라의 구경자체를 넓혀 버리기도한다. 물론 마후라 구경에 딱맞는 나무토막같은 것들을 꼽아 주기도 한다.

본기자가 본유형중에 가장 엽기적인 케이스는 마후라에다 호스를 꼽고 마후라를 막은후 물을 틀어 엔진에 물을 넣어 버리는 경우이다. 이 경우 단 한번의 테러로 피해자는 차량가격이랑 비슷한 수준의 엔진 교체 비용을 부담해야한다.

예전에는 차량 밑으로 기어들어가 마후라에 빵꾸를 내는 방법도 있었으나 운전자가 알아 채기 힘들어 쉽게 사라졌다. 이러한 마후라 테러는 배기 계통에 문제를 준다. 나가야할 가스가 나가지 못하니 어느 부분에서 세거나 엔진의 부조화 현상을 가지고 온다. 심한 경우 2번 마후라나 3번마후라가 압력에 이기지 못해 터지는 경우도 있으나 이때는 테러리스트가 거의 예술에 가까운 경지로 기밀을 했을 때이다.

대개의 오너들은 배기 장치에 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나 차량의 출력이 예전같지 않거나 차량이 버거워 하는 느낌이 들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반드시 점검해 보아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이 배기계통의 테러나 고장은 발견한다고 하더라도 일정한 연장이 없이는 어케 해볼 수 없다. 일단은 차를 들어 올릴 리프트가 있어야하고 차체 길이랑 거의 비슷한 수준의 마후라 부품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테러의 흔적을 발견하면 일단 차량의 사용을 자제하고 가까운 카센터에 수리를 의뢰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경제적인 건강에도 한층 유리하다 하겠다.
 

타이어테러

타이어는 평상시 일반오너들에게 큰 관심을 끄는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일단 테러가 가해지면 주행시 가장 처음으로 알 게 되는 부분이다. 주행 중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핸들이 떨리거나 브레이킹시 한쪽으로 쏠린다면 타이어의 테러를 의심해보자. 타이어는 주행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인만큼 테러의 의심이 가는데도 방치해둘 경우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한 부분이 될 수도 있다.

가운데 점처럼 보이는 것이
힌지 역할을 하는 막대다.
요놈을 누르고 있으면 바람
이 슉슉~ 잘도 빠진다.

한때 불법 주차등의 행위에 대해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되던 방법으로 그나마 마음이 약한 테러 리스트 들은 주로 앞타이어나 뒷타이어의 바람을 빼는 것으로 끝내기도 한다. 하지만 고급 기술(?)들을 파헤쳐 보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만큼 끔찍한 것들도 있다.

타이어의 바람 빼기는 노즐을 열고 안에 있는 조그만 막대기 같이 생긴 것을 누르면 누구나 쉽게 뺄 수 있다. 이 막대기(버튼과 비슷하기도한) 의 원래 역할은 타이어안의 바람이 밖으로 빠지지 않도록 힌지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혹자는 바람넣는 부위의 부품을 전부 분해해 버렸다더라와 같은 테러의 형태를 말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타이어의 바람넣는 부분을 전부 분해 하려면 바람을 다뺀 상태에서 타이어를 뒤집어야만 한다.(단 자전거의 타이어라면 뒤집지 않아도 분해가 가능하다.) 때문에 일반적인 타이어에서는 바람만 뺄 수 있을뿐 부품자체를 분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원안의 부분이 옆을 손상시켜서
교체가 불가피한 경우 되겠다.

그러나, 적당한 수준의 바람이 빠지려면 약5분에서 1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게다가 위에서 설명한 대로 노즐구멍속의 막대기를 눌러 주어야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테러리스트들은 이렇게 귀찮고도 점잖은(?) 테러의 수단을 거부한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그냥 타이어 자체를 펑크 내 버린다.

이때 타이어가 땅에 닿는 부분을 송곳이나 기타 뾰족한 것으로 찌르는 것은 그나마 고마운 편이라 하겠다. 악랄한 테러리스트들은 타이어의 옆면을 찢어 놓는다.

왜 그러느냐고? 이유는 다음과 같다. 타이어의 바닥 부분은 많은 하중을 받고 있으며 그 하중을 여러곳으로 분산해야 하기 때문에 철사 그물망 등으로 강화를 한다. 그리고 특별히 늘어 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이말은 곧 바닥 부분은 펑크가 나도 보수를 하기도 쉽고 재사용 역시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타이어의 옆면은 그렇지 못하다. 왜냐하면 타이어의 옆면은 공기가 들어감에 따라 늘어 나야 하기 때문에 신축성을 요하는 부부이고 철사 라든가 그물망을 보조제로 쓰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이어의 옆면에 칼이나 송곳 기타 연장으로 상처를 내어 펑크를 냈을 때는 타이어 자체를 교환해야한다.

휠 사이로 보이는 반짝거리는 금속이
바로 브레이크 디스크이다.

본 기자가 본 가장 엽기지랄맞은 케이스는 휠의 너트를 다풀어 놓은 바람에 달리다 사고가 나서 크게 다쳤던 경우이다. 휠너트를 다 풀어 놓았을 경우 주행도중 타이어가 이탈하는건 두말하면 잔소리이고 고속 주행시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휠너트의 경우 운전자가 타고 내릴 때 그다지 신경 쓰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본 기자의 지인에게 일어난 일이었다.

또한 디스크 브레이크는 브레이크 디스크와 라이닝 자체가 노출되어 있는데 여기에 왓다사공(WD-40)을 두텁게 뿌려 브레이크가 잘듣지 않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타이어 부분의 테러가 행해 졌다면 타이어를 교체 하는게 상책이다. 고맙게도 바람만 빼놓은 경우라면 휴대용 펌프나 카센터에 가면 무료로 바람을 넣을 수 있다. 또한, 앞서 설명했었던 타이어의 밑부분을 펑크냈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간단한 타이어펑크용 키트를 이용해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물론, 대형마트나 카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이런 응급키트는 미리 사두어야겠지?) 하지만 날카로운 금속등으로 타이어 옆면을 펑크냈을 때는 스페어타이어로 교체 해주어야한다.

스페어 타이어나 차체를 들어올리 수있는 쟈키 그리고 무식하게 생긴 호일 너트를 푸는데 쓰이는 휘 복스대는 어느차에나 기본 품목으로 들어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진 왼쪽부터 호일복스대, 유압식쟈키,
일반회전식쟈키다. 차량구입시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연장이다. 잘 찾아보시라.

일단 차를 평탄한 곳에 세우고 챠키를 이용해 차량을 살포시 들어준후 휠 복스대로 휠너트를 풀고 스페어 타이어로 교체 하면 잠시동안은 버틸 수 있다. 휠너트를 조일 때는 너트의 순서를 대각선 방향으로 조여야 하는데 이는 한쪽으로 편중되어 조이는걸 방지 하기 위함이다.

무슨 말이냐면 우측 상단의 너트를 조이고나면 좌측 하단의 것을 조이고, 좌측 상단의 너트를 조이고 나면 우측하단의 너트를 조이는 식으로 엇갈리게 조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타이어 한 개정도가 펑크난 이런 고마운 경우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만약 두 개 이상의 타이어에 테러를 가해두었다면 한 개 뿐인 스페어 타이어로는 응급처치가 불가능하다. 이때는 차량을 견인해서 타이어를 교체 하는 수밖에 없다하겠다.

참고적으로 말하자면 교체한 타이어는 바로 수리해서 스페어 타이어와 재교체해 주는게 좋다. 요즘은 스페어 타이어로 일반 타이어보다 무게가 가볍고 부피도 적은 '템퍼러리 타이어'를 장착해서 차를 출고하기도 한다.
 

키구멍테러

룰루랄라 주말에 피크닉을 가려고 하거나 바쁜 출근시간 서둘러 나가려고 할 때 키구멍에 키가 들어 가지 않는다면? 한마디로 좃 된 경우로 다음과 같은 증세이다.

운전석의 키 구멍을 여러 가지로 막아 놓는 테러이다. 초보자의 경우 키구멍에 껌을 붙이는 정도의 애교로 끝난다. 하지만 악랄한 테러리스트로 갈수록 키가 안들어가서 당황워하게 만드는 것보다 키박스의 교체, 즉 상대의 경제적손해를 테러의 목적으로 삼는다.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키구멍을 나무젓가락 나무조각 금속조각으로 막아버려서 키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한다. 만약 키가 들어간다 하더라도 그 데미지는 키박스를 교체해야 할만큼 크다. 잘 알다시피 차량은 하나의 키로 운전석, 조수석 그리고 시동까지 한번에 걸 수가 있다. 하지만 키박스를 교체하게 된다면? 거러타! 시동을 거는 키와 문을 여는 키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악랄한 테러는 차주의 기억에는 두고두고 남는다.

유사 테러로는 키구멍을 드라이버나 기타 뾰족한 연장으로 후벼내어 망가트리는 것이 있다. 그러나 요즘차량의 도난 방지기는 키구멍에 다른 이물질이 진입할 경우 바로 울리는 것들도 있기때뭍에 이러한 키구멍테러는 점차적으로 사라져가는 추세다.

키구멍이 막혔을 때 역시 오너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전직이 의심되거나 특출한 기술을 배워 문을 열 수 있다면 그나마 반쯤은 화를 가라 않힐 수 있지만 그렇다고 사태가 마무리 되는건 아니다. 어차피 한번망가진 키 박스는 교체할 수밖에 없으므로 일찌감치 열쇠공을 부르는 것이 그나마 시간적 손해를 줄이는 방법이라 하겠다.
 

연료통계통테러

예전에 자동차가 그다지 많지 않던시절에는 자동차의 연료주입구는 특별한 잠금장치가 없었다. 가끔은 동네에 세워둔 차들의 연료를 전부 뽑아 가는 절도가 테러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던 시절이 있었다. 어제 큰 맘먹고 만땅을 넣었다 그리고 오늘 시동을 거는데 연료게이지가 바닥을 가리키고 있다면? 오너는 황당무개함에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 그러나 요즘은 이러한 테러를 거의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러한 테러가 워낙 횡횡했기 때문에 요즈음 나오는 자동차에는 연료주입구에 잠금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료자체를 쎄벼가는 짓거리는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의 테러유산'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러한 관계로(주입구에 잠금장치가 되어서 나온 관계로) 더욱 가혹한 테러의 출현을 야기 시켰다.

일명 뚜껑따기로 알려진 이 테러는 연료주입구의 뚜껑을 과감히 그리고 무참히 잔혹하게 부숴놓는 테러이다. 이 테러가 악랄하다는 것은 연료주입구의 뚜껑을 열기위해서는 드라이버와 같은 것을 쑤셔넣어 따야만 된다. 이렇게 쑤셔넣은 도구는 뚜껑을 따기위해 뚜껑과 뒷 휀더(속칭 후렌다)사이에서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들쑥날쑥 거리게 되기 때문에 자동차의 뒷 휀더 부분에도 상당한 손상을 줄 수밖에 없다.

연료 주입구파손으로 수리해야할 부분은
뒷 문짝과 뒷유리, 트렁크를 제외한 범퍼
윗부분과 뒷 휀더의 광범위한 부분이다.

앞 휀더야 떼어내서 판금하고 도색도 가능하지만 뒷헨더의 경우 떼어내는게 좀힘들뿐만 아니라 공임도 비싸고 나중에 차를 팔 경우 가격은 심하게 하락한다.

테러에 예방책이 있겠느냐만 그래도 미약한 예방책이라면 민감함 센서를 가진 도난경보기를 달아서 차량의 움직이나 충격에 신호기가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뿐이다. 하지만 경보기의 경보음을 듣고 뛰쳐나온다하더라도 테러리스트는 이미 테러를 저지르고 유유히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연료통계통의 치명타는 단연 연료 주입구에 설탕이나 기타 이물질을 넣어 엔진을 망가뜨리는 경우다. 시동은 걸리는데 느낌이 이상하다던가 차가 심하게 요동치면 그 자리에서 의심해 봐야할 것이다.

휘발류대신 설탕이나 물 혹은 그외 자동차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물질을 넣어 데미지를 입힌다. 이러한 테러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차를 몰게 되면 폐차 하던가 엔진을 새로 갈아야 하는 경우로 치닫기도 한다.
 

유리창 깨기와 컨버터블의 탑 찢어 놓기

주로 외제차에 가해지는 테러이다. 자동차의 유리는 일반유리와 달리 한번에 깨어지더라도 형체를 유지한다.그렇기 때문에 앞유리에 커다란 짱똘이 박힌채로 그 형체를 유지해 버리는 황당한 광경을 가끔 보게 된다. 이렇듯 일반유리는 깨지는 것과 동시에 산산조각이 나므로 소리도 크지만 자동차 유리에서 소리가 크게 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과거 자동차의 유리창을 깨뜨리는 경우는 차안에 있는 귀중품이나 고가의 오디오장비를 노린 강절도행위였지만 외제차들이 많아진 최근에는 외제차 오너들이 가장 많이 격는 테러중의 하나이다. 방법도 교묘해 망치나 기타 둔기의 앞부분을 수건으로 감싼 채로 가격하기 때문에 소리도 거의 나지 않는다.

본기자의 지인중에 아주 멋진 컨버터블 차량의 오너가 있었는 데, 이 사람의 경우에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자고 일어나면 천으로 만들어진 루프가 찢겨져 있더란다. 그것도 가장 치명적인 이음새나 뒷유리창 쪽을 좌~악 그어서 데미지를 보다 크게 만들어놓곤 한댄다. 이럴 경우 임시방편의 수리로는 해결이 안되므로 교체를 해야만 한다.

단지 외제차라는 이유만으로, '난 걸어다니는 데 이 쉑히는 외제차를 타고다녀?' 라는 이유만으로 가해지는 악랄하기 그지없는 케이스 되겠다.

그래도 그나마 이건 양반인 케이스다. 더욱 악랄한건 튜닝한 차의 부품을 떼어 가는 절도 행위이다. 예를 들자면 유리를 깨고 튜닝 핸들을 떼어 간다든가 오디오를 쌥쳐 간다든가 하는 일련의 행위들말이다. 생각해보시라. 상쾌한 아침을 맞아 사랑하는 애마에게로 사뿐사뿐 뛰어가서 운전석에 앉았더니 핸들이 없는 광경을. 이건 뭐.. 그 자리에서 황당해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

이런 경우는 분명 절도에 해당하므로 콩밥먹을 각오를 단단히 해야한다..

이러한 테러의 방지법으로 차량에 경보기를 설치 하는 방법이 예로부터 많이 쓰였다. 하지만 경보기가 울려서 오너가 알아 차렸을 때에는 이미 테러가 가해진 직후이다. 물리적인 충격이 차에 가해져야 그 힘에 의해 경보기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량경보기는 테러의 예방책이라기 보다는 추가테러를 막거나 용의 주도하게 움직이는 테러리스트들을 위협하여 잡기위한 방편으로 생각해야 할것이다.
 

사이드미러의 테러

특정한 원한 관계가 없다고 하더라도 가장 테러의 표적이 되기 쉬운 부분되겠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한 등급의 테러리스트가 아닌 술쳐먹고 꼬장 부리는 넘들이 죄다 용의자 격인 테러이다. 뭐 본 기사를 읽는 독자제위덜 중에서도 소시적에 두세 개정도는 뽀개본 적 있는 독자제위덜 꽤 될꺼다.

무참히 부서진 백미러 테러의 흔적

요 테러는 용의자가 검거된다고 하더라도 발뺌을 하기 일쑤이다. 그도 그럴만한게 오뉴월에 잘 담궈진 과일주를 드셔주시면 애미애비도 못알아 본다고 하지 않았던가?

자동차의 사이드미러는 외부로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부위 보다도 쉽게 눈에 띄며, 어느부위 보다도 쉽게 파손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접히는 사이드미러를 기본장착한 차량들이 출고되고 있는데, 설사 이렇게 접힌다해도 테러의 위험에서 자유롭기는... 글쎄다.

테러의 유형은 간단하다. 걸어가다가 돌출된 부위를 향해 이단날라차기를 한다거나 손으로 꺽던가 기타 연장들을 이용해 파손한다.

요즘 출고되는 차량에 장착된 전동접이식이나 열선내장형 사이드미러의 경우, 싸게는 10만원에서 비싸게는 3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드는 것도 있다. 외제차? 당근 훨씬 비싸다.

잘 알겠지만, 요 사이드미러의 경우에는 예방책이 있을 수가 없다.

열선이 들어가지 않거나 전동식 미러가 아닌 경우 부품을 구해다가 손수 작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백미러가 붙어 있는 뒷면의 커버를 벗겨내면 조립이 가능하고 그리 어려운 편도 아니다.
 

그외 보다 더 짜증나는 테러들

左:왓다사공 (WD-40) , 右 : 구리스
윤활제의 대표인 왓다사공과 높은 점도를
자랑하는 구리스되겠다. 이런 게 유리창에
덕지덕지 발라져 있다고 생각해보시라.
으... 생각만으로도 짜증이 천공을 뚫고
승천해버리신다.

앞유리에 왓다사공(WD-40)이나 구리스를 범벅해 놓거나 침을 뱉는 경우, 읽기 짜증날 정도의 욕설을 써놓은 경우, 그리고 아주 드물긴 하지만 스프레이로 차량에 그림을 그려 놓는 경우도 있다.

본 기자가 주변에서 경험한 테러 가운데 가장 정신적 데미지와 물질적 데미지를 안겨준 경우는 "예수천당불신지옥" "보~오~쥐" 라는 문구를 형형색색의 스프레이로 마치 그래피티를 하듯 이쁘게 차를 둘러놓았던 것이었다.

차주는 눈물을 머금으며 뽑은지 2달밖에 안된차를 끌고 온갖 쪽팔림을 다 겪으며 운전을 해서 겨우겨우 공장넣었다.

당근 전체 도색되겠다.
 


 

아무리 주차를 지랄맞게 했다해도
그렇지 남의 차에 이게 뭐냐. 씨바.

물론 테러에도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남의 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쌩깐다든가 평소 남에게 해를 가했다든가 하는 행위에 대한 응징으로 테러가 행해 지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은 그 대상이 불특정한 다수에게로 번져가고 있다. 아니아니 그러한 것을 떠나서 '타인의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라는 이유만으로도 테러는 정당화될 수 없다.

예전의 테러는 그나마 그냥 애교로 넘어 갈 수 있는 것들도 많았지만 현재는 애교나 장난이기보다 남에게 해를 가하는 식의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춘 단어 그자체로의 테러로 발전하게 되었다. 물론, 테러를 가하는 사람이야 '그냥 한번'일 수도 있겠지만 당하는 이의 입장에서는 '알 수 없는 가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어떤 경우이든 테러를 저지르다 잡혔을 경우 절도죄가 성립 될 수 있으며, 민사가 아닌 형사상의 처벌이 가해지게 된다. 그런가 하면, 차주가 그간 당해온 것들까지 덤탱이를 씌워버리기도 한다. 즉, 법을 적용시켰을 때에도 '그냥 한번'이 통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자동차 테러는 엄연한 사유재산 침해 이자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시라. 어떠한 경우에라도 테러는 분명 법적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뿐만아니라 고발이나 형사 처벌과 같은 법적인 절차를 밟기 전 '법보다 가까운 주먹'으로 '보다 비공식적인' 비용의 손실을 가지고 오는 경우도 많다.

앞서 본 기자가 외국에는 우리나라와 같은 식의 무분별한 테러가 없다고 했다. 그네들은 우리들의 교통 문화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테러를 겪을 일이 행할 일도 없다. 미국이나 대륙의 경우에는 집집마다 자가 정비를 할 수 있는 차고가 있고 일본의 경우 동네마다 운영되는 사설 주차장에 차를 넣게 되어 있다.

때문에 외국의 테러는 전적으로 차주의 과실인 경우가 많으며, 우리나라처럼 협소한 주차공간으로부터 발생하는 보복성 테러는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여하튼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는 테러를 가하는 테러리스트들도 여러 가지 모순과 잘못을 가지고 있지만, 테러를 당한 피해자 역시도 문제가 없다할 수는 없다. 자동차 테러의 가장 좋은 대안은 개개인 스스로가 이웃과 친하게 지내고 올바른 '주차문화, 자동차문화'를 창조해나가는 데에 있다.

우리 이제 부끄러운 것은 더 이상 대물림하지 말자. 제발 좀, 끊을 것은 여기서 도마뱀 꼬리 끊듯 딱 끊고 가자! 단번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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