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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일반 승용차
같은 경우는 후방 썬블라인드의 필요성 커지고 있습니다.
SUV 같이 높은
차들이 HID 등 밝은 전조등을 뒤에서 쏘거나,
일반 승용차
중에도 라이트를 HID로 바꾸고 조사각을 높여 다니는 차들이 간혹 있습니다.
야간 운전시
정말 눈을 피곤하게 하고, 집중력과 시야를 흐트려 안전도 위협합니다.
그래서 본래
햇볕을 가리기 위한 썬블라인드가 오히려 밤에 더 필요하죠.
썬블라인드는
썬스크린, 썬쉐이드라고도 합니다. 전에도 달려있었는데 수동식이라
운전중 블라인드를
올리거나 내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항상 올리고 다녔는데, 후방시야가 답답하더라구요.
그러다 그랜져TG의
광고 동영상을 봤는데, 블라인드가 전동으로 멋지게 올라가고
내려가는 모습에
그만 뽐뿌를 받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모비스
홈피를 뒤져 그랜저 TG의 부품을 찾았는데,
선쉐이드 어셈블리－리어(품번
85690)의 가격은 무려 275,000원이나 되었습니다.
헝그리 DIYer로서는
넘기 힘든 장벽이였죠.
그러다 어느날
G마켓에서 모터스라인에서 나온 전동 선블라인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TG에 들어간
것보다 조잡해 보이긴 하나 가격은 66,500원... 도전할만한 수준이군요...
전동썬블라인드의
목적이 뽀대가 아니라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던차라 그냥 질렀습니다.
배경 설명이
길었는데,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떻게 달았는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뒷좌석을
탈거하겠습니다. 위쪽 동그라미의 12mm 복스 두개를 풀어주고,
아래쪽 동그라미
부분의 검정레버를 의자쪽으로 밀어주면 의자가 쉽게 탈거됩니다.
이제 등받이를
탈거할 차례입니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의 복스 두개를 풀고,
있는 힘껏 위쪽으로
들어올리면 탈거됩니다.
스킬이 부족해서
그런지 힘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그리고 뒷선반을
탈거해야 하는데, 화스너가 많아 힘이 듭니다.
선반 아래쪽에
손을 집어넣고 살살 위로 들어올려주면 화스너가 하나씩 빠지면서
선반이 탈거됩니다.
탈거된 선반에
피스로 블라인드를 고정시키고, 배선을 뒷유리창쪽을 뺀 후
다시 선반을
고정시켰습니다. 물론 피스로 블라인드를 고정시키기 전에
시거잭 등에
일단 전원을 연결 후 블라인드를 올려보고 각도도 조절해보면서
적당한 위치를
잡아줘야 합니다.
트렁크를 통해
배선을 빼왔습니다. (검정색과 빨간색 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트렁크내에서 왼쪽의 브레이크등 커버와 트렁크를 왼쪽을
감싸고 있는
커버를 탈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왼쪽 브레이크등 커버의
나사 3개와 화스너
1개, 왼쪽 트렁크 커버의 화스너 3개, 그리고 트렁크
그물망의 10mm
복스 2개와 나사 1개를 풀어야 합니다.
트렁크에서 뒷좌석으로
배선을 뺀 후에는 뒤쪽 사이드스텝, 앞쪽 사이드스텝을
탈거하고, 앞자서과
뒷좌석 사이의 기둥(안전벨트 있는곳) 커버를 탈거합니다.
그리고 배선을
운전석쪽으로 쭈욱 뽑아오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운전석
풋레스트 부근의 불룩 나온 부분과 B필라를 탈거 후 선을
올려주면 됩니다.
B필라의 탈거는 아래의 에쿠스 차임벨 DIY에 적어뒀습니다.
이제 배선을
연결합니다. 검정색(-)는 차체에 적당히 접지시키면 되고,
빨간선(+)는
키온선에서 가져왔습니다. 빨간 동그라미가 그 부분인데,
흰선은 키온선에서
따온 선이고, 빨간선 하나는 차임벨, 또 하나는 블라인드 입니다.
키온선에서 선
따는 것은 역시 차임벨 DIY를 참고하면 됩니다.
그리고 아래쪽
파란 동그라미는 작동 스위치이고, 위쪽 동그라미는 4핀 커넥터입니다.
원래 제품에는
커넥터가 없이 그냥 선으로 쭉 연결되어 있지만,
나중에 B필러
탈거시를 대비해 커넥터를 만들어 연결시켰습니다.
그리고 스위치는
조도조절장치 옆의 더미스위치를 빼고 그곳에 넣었습니다.
순정 크기보다는
좀 작아 빈공간이 생기던데, 어떻게 막을까 궁리중에 있습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
(나중에 탈거가
가능해야 하므로 본드류는 안됩니다~)
배선 연결이
끝났으면 작동시험 후 다시 역순으로 탈거했던 모든 것을 죄다
조립하면 됩니다.
탈거도 힘들지만 다시 조립하는 것도 힘들군요 -_-
짜잔~ 드뎌 블라인드가 작동된
모습입니다.
옆이 비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위쪽이 비는 곳은 높이와 각도를 조절해
메꿀 생각인데,
좁은 공간내에서 하려면 것두 상당히 귀찮은 작업입니다.
바깥에서 본
모습입니다. 빛이 반사되는 바람에 전혀 보이지가 않네요.
이번 작업은
상당히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아직 스킬이 부족해서인지
힘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았고, 배선을 위해 각종 커버 및 내장재를
탈거하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특히 좁은 공간내에서 쭈그리고 않아
힘을 써야하니
온 몸이 쑤시고 허리와 손목도 아프네요.
그래도 이번
DIY로 실내의 탈거 분야에 대해서는 왠만큼 다 알았네요.
지금까지 DIY를
통해 문짝 탈거, 조수석 다시방 탈거, B필러 탈거 등을
익혔는데, 오늘은
뒷좌석과 선반, 그리고 트렁크에서부터 운전석까지의
모든 내장재
탈거를 다 익혀버렸네요.
참, 그리고 이번
작업을 하면서 내친김에 공기청정기를 위한 배선을 트렁크까지
빼놓았습니다.
처음 차 살때 공기청정기를 선물받았는데, 배선이 엄두가 안나
차에는 못달고
집에서 쓰고 있었습니다. 그때 카센터에 장착공임을 물어봤더니
7만원을 부르더군요.
썬블라인드도 장착공임이 5만원이라고 하는데,
하루종일 고생한
댓가로 도합 12만원이 굳은 셈이네요.
고생은 했지만
달아놓고
보니 뿌듯합니다. 이제 뒤에서 눈 아프게 라이트를 쏘는
차가 있으면
봐란듯이 전동 블라인드를 작동시켜야 겠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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