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EF소나타 방향등 및 비상등 회로도①]
증상
간헐적으로 오른쪽 방향 지시등이 상시 점등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즉, 키를 OFF해도
오른쪽 방향 지시등은 점등된 채로 OFF되지 않기도 하고, 시동이 걸려 있는 상태(IG 키 ON)에서도 간헐적으로 발생된다.
특이할만한
내용은 리모컨으로 문을 잠그거나 해제한 경우 이와 같은 현상이 더욱 자주 나타난다.
고장점검
항상 얘기하는 것이지만 이런 현상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회로도 분석이 기본이다. 따라서 EF 쏘나타 방향등 및 비상등 회로도를 참조했다.
우선 오른쪽 방향지시등만 점등되기 위한 조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든 방향지시램프의 한쪽은 G04, 02, 01, 05, 21에 의해 어스 되어 있으므로 어떤 램프든지 반대쪽에
전원(+)이 공급되면 해당 램프는 점등된다.
☞ 오른쪽 방향 지시등만 상시 점등될 수 있는 조건
① 비상등 릴레이(도난방지
릴레이)의 스위치(SW2)의 불량으로 항상 ON되어 있을 때
② 비상등 스위치(SW1)의 접점 불량으로 항상 ON되어 있을 때
③
회로의 굵은 배선이 상시전원인 (+)와 단락 되었을 때
회로도에서 보듯이 위 조건의 경우에만 오른쪽 방향지시등이 점멸이 아닌 상시
점등되는 조건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위에서 나열한 부분을 일일히 점검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그런데 현상 중에 리모컨으로 도어를 잠그거나 해제하는 경우, 현상이 재현되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이 있으므로 우선 이 내용을 토대로
회로도의 비상등 릴레이의 정상 여부 확인부터 하기로 했다.
이 비상등 릴레이는 독자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리모컨 작동 때 도어가 잠기거나
열렸다는 것을 운전자에게 비상등을 점등시켜 정상 작동 여부를 알리는 기능을 하는 릴레이로서, 도어를 잠그는 경우에 비상등이 점등되지 않는다면
도난경계 모드로도 진입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리모컨을 작동하면 에탁스에서 이 비상등 릴레이를 ON해 스위치1, 2 모두 ON
시켜 프레셔 유니트와 관계없이 비상등에 전원을 공급해 램프를 점등시키므로 리모컨 작동 때에는 항상 이 릴레이가 작동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리모컨 작동 후에 위와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은 아마도 이 릴레이의 작동에 따른 상태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따라서 우선 이
릴레이의 점검을 위해 여러번의 리모콘 작동을 시켜가며 재현을 해보았다.
그러던 중 재현이 되었다. 이때 미리 준비한 테스트 램프를 이용해
비상등 릴레이 #3번과 #5번 단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5번 단자는 테스트 램프가 점등되지 않았으나 #3번 단자는 테스트 램프가
점등되었고 이 상태에서 테스트 램프에 공급되는 전원이 릴레이 이전에서 오는 전원인지 아니면 릴레이 이후의 굵은 배선으로부터 오는 전원인지, 다시
말해 정확한 원인 부위를 찾기 위해 실내 정션박스 퓨즈 #17번을 분리해 보았다.
결과는 짐작한데로 모든 램프가 소등되었다. 그렇다면
별도의 릴레이 점검 없이도 릴레이의 스위치 2가 내부 불량으로 붙어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림2:EF소나타 방향등 및 비상등 회로도②]
결과
좀더
정확한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 현상이 재현되는 상태에서 릴레이를 가볍게 두드려보니 정상으로 복귀되었고, 다시 반복되는 리모컨 작동으로 재현을
해보았으나 재현되지 않았다. 그래서 또다시 두드려보니 재현되었다
이번 현상은 리모컨 작동 때에만 에탁스에 의해 잠깐 작동되는 이 비상등
릴레이의 스위치 2 접점불량(접점 리턴 불량)으로 간헐적으로 오른쪽 지시등만 점등되는 현상이 발생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마디는
어떤 고장이든 정확한 현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무리 쉬운 고장이라도 이 파악된 현상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정비가 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전기장치 고장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