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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gance Feeling  

오랜 고민과 조사끝에 드디어 차를 사고야 말았습니다.  차종은 EF소나타 2.0 GOLD 진주색 모델입니다.  친구와 그냥 답사삼아 중고차 매매단지를 둘러보다 마침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도 적고 상태도 괜찮은 차를 발견했습니다.

차를 구입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성적으로는 설명이 되질 않는군요.  중고라고는 하지만 상당한 목돈이 날아갔고, 보험료와 등록비, 각종 액세서리 등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차를 사게되어 얻은 편익에 비해 앞으로 겪게될 유지비, 교통체증, 고유가, 주차문제, 사고 등 차가 없을때는 전혀 감수할 필요가 없었던 골치아픈 문제들이 더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굳이 변명을 한다면 차는 남자의 로망중 대표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들 수 있겠죠.  누군가 "남자는 평생동안 장난감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정말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나이를 들수록 더 크고 비싼 장난감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차가 필요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 했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역시 그런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있다면 몇달전부터 매일 '차를 살까 말까, 새차를 살까 중고차를 살까, 어떤 차가 좋을까, 좋은 매물은 없나'는 등의 허접한 고민과 웹검색으로 인한 시간적 낭비와 정신적 에너지의 낭비를 더이상 지속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왕 큰 맘 먹고 차를 산 만큼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잘 타고 잘 관리해야 겠습니다.  물론 초고유가라는 시대적 상황과 함께 텅텅 비어버린 주머니 사정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지혜롭게 타야 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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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MP3  

저는 아이리버의 첫 작품이었던 iMP-100 MP3 CD플레이어와 함께 시작된 MP3 플레이어와의 인연을 시작했습니다.  치열한 경합을 이뤘던 베타테스트 응모에 실패하고 결국 예약구매를 통해 정식 출시전에 손에 넣을 정도로 갖고 싶었고 애착도 컸습니다.

그러나 CD 기반의 플레이어의 단점인 크기와 무게, 충격 등으로 인해 휴대성에 불편을 느껴 작년에 플래쉬메모리를 사용한 iFP-390T를 구매하게 되었고, 매일 일상생활 속에서 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MP3 시장이 확산되고 많은 제품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출시되어 경쟁하다 보니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들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내장한 플레이어나 심전도 측정 등의 웰빙 기능을 갖춘 제품도 있더군요.

그러나 저에게는 별로 필요없는 기능으로서 신제품 구매에 전혀 매력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iFP-390도 매우 잘 써먹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기능을 갖춘 MP3가 나온다면 꼭 갖고 싶습니다.

우선 베이스는 기존의 아이리버의 베이스를 그대로 채택하면 좋겠습니다.  멀티코덱 지원, 펌웨어 업글, 편리한 네비게이션과 각종 부가 기능 등은 제 개인적으로 선호하기도 하지만, 이미 업계 1위로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되었죠.

그리고 메모리를 5GB 정도의 용량을 갖춘 1" 하드디스크를 채택해야 합니다.  물론 기존에도 iPod나 아이리버의 하드디스크 기반의 제품이 있지만 2.5" 노트북용 하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크기나 무게, 재생시간 등에서 휴대성에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1" 하드디스크는 메모리 기반의 플레이어에 근접한 휴대성을 확보할 수 있고 , 5GB 정도면 충분한 용량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256MB도 큰 불편은 없으며, 5GB를 고집하는건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 시게이트에서는 CF II Type의 인터페이스를 갖는 5GB 1" HDD를 출시했고, 최근 출시된 애플의 iPod Mini를 비롯해 4~5GB 용량을 갖춘 MP3P가 바로 이런걸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USB 호스트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USB On-The-Go(OTG)라고도 불리는 기술인데 PC없이도 다른 USB 기기를 곧바로 연결해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 아이리버의 HDD기반 플레이어인 iHP-300 시리즈에 채택된 기술입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디카 등의 메모리를 MP3와 연결해 백업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간 여행이나 출장을 떠나거나 고화소 카메라의 야외 출사 등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 등의 장기간 여행시 1GB 정도를 음악으로 채우고(WMA 기준 500곡 이상 들어가죠), 나머지 4GB를 디카 백업용으로 쓴다해도 256MB를 기준으로 무려 16번을 백업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간의 여행에도 안심하고 멋진 풍경에 셔터를 눌러댈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이죠.  또 4GB면 700MB짜리 CD가 5장 이상 들어가므로 이동식 디스크로도 손색없이 사용할 수 있겠죠.

결론적으로 기존 iHP 시리즈에서 2.5" HDD 대신 1" HDD를 채택해 휴대성을 개선시킨 제품이 나와주면 되는겁니다.  액정은 굳이 MP3P가 컬러화면이 필요없으니 흑백으로 해서 제품 가격도 저렴해졌으면 좋겠구요.   iPod 미니가 상당히 근접했으나 WMA 등 다양한 포맷의 지원이 되지 않고, 결정적으로 USB 호스트 기능이 없습니다.  이런 제품이 나오면 아마 망설임 없이 바로 구입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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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다녀오다  

때늦은 여름휴가를 내고 친구와 함께  꿈처럼 아름다운 섬 보라카이를 다녀왔습니다.  필리핀은 지난 5월의 세부에 이어 두번째 방문인데요, 이번에는 보라카이 직항이 없었던 덕분에 마닐라까지 둘러보고 왔습니다.  

패키지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악명높은 가이드의 통제나 옵션 강요가 거의 없던 덕분에 보라카이를 자유롭게 쏘다니면서 자유여행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각종 해양 레포츠도 여행사의 옵션 대신 현지 샵에서 직접 협상해가며 매우 저렴하게 즐길 수 있었구요.

낮에는 에머랄드빛 맑은 바다에서 제트스키를 비롯해서 세일링보트(돛단배), 스킨스쿠버, 스노클링, 아일랜드호핑, 바나나보트 등을 신나게 즐기고, 해가 지면 해변의 바나 노천 까페에서 산미구엘을 마시면서 신났던 낮의 모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비치로드를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해변의 분위기에 젖는 여유를 한껏 만끽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사람들도 참 좋았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한 자칭 "유지태"인 가이드 로니씨를 비롯해 필리핀 최고의 미남이었던 헬퍼 알렉스, 타이거우즈를 빼닮았던 보라카이 로컬 핼퍼 조나단에게 이 자리에서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고, 같은 패키지 참가자였던 귀엽고 활달한 말띠 아가씨 '사당댁'과 '신대방댁', 그리고 인천에서 장인.장모를 모시고 온 부부, 또 이름모를 부부, ... 이 모든 사람들이 보라카이와 함께 제 마음속에서 추억의 한꼭지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이제 또 여행기와 사진들을 정리해야 겠네요.  여행기를 쓰면서 다시 보라카이 속으로 한없이 빠져들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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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V  

보라카이(Boracay)는 필리핀의 7,000여개의 섬 중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직항편이 없어 마닐라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다시 또 배를 타고 가야하는 불편한 여로를 겪어야 합니다.  섬 모양이 뼈다귀처럼 길쭉하게 생겼는데 그 길이가 7km에 불과한 작은 섬에 불과하니까요.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가지고 있답니다.  세계 3대 해변이라는 타이틀도, 세계비치페스티발에서 1위를 차지한 것도 단지 보라카이의 한 단면에 지나지 않는다는군요.  낮에는 에머랄드빛 바다를 제트스키로 누비며 더위를 식히고, 저녁에는 아름다운 석양속에서 세일링을 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비치의 밀가루처럼 고운 백색 모래를 밟으며 산책을 하거나, 오픈된 바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산미구엘 맥주를 마셔도 좋습니다.

그래서 때늦은 올 여름 휴가는 보라카이에서의 휴양으로 결정했습니다.  올 봄에 필리핀 세부를 다녀왔으나 보라카이에는 세부와는 또 다른 맛과 멋이 있습니다.  비록 세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장경비원과 리조트의 높은 담과 철조망도 없습니다만, 대신 자유와 안전이 있습니다.  경치를 위해 코코넛나무 높이 이상으로 못짓도록 제한되어 있는 리조트들은 세부에 비해 시설은 뒤떨어지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이국적이고 휴양지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합니다.

일정상으로도 세부는 밤늦게 출발한 3박4일이었지만 보라카이는 새벽에 출발하는 4박 5일로 가기 때문에 훨씬 여유있게 휴가를 즐기고 올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럼에도 호핑투어, 제트스키, 세일링, 스쿠버다이빙, ATV 등을 다 즐기고 오려면 너무 빠듯하겠네요.  명성이 자자한 가스트호프의 BBQ Liempo도 맛봐야 하고, 씨러버스의 시즐링 쉬림프에 산미구엘 맥주도 마셔야 합니다.  물론 탈리파파 시장도 구경하고 싼값에 해산물을 잔뜩 사서 배터지게 바베큐 해먹는 것도 빠트릴 수는 없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자유여행으로 갔으면 좋겠지만 이 경우 기본경비(교통비+숙소)만 해서도 100만원 가까운 거금이 들기 때문에 꿈도 못꾸고, 어쩔 수 없이 저렴한 패키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도 괜찮은 패키지상품을 찾아냈는데 가격은 다른 상품보다 다소 비싸지만 대형여행사라 신뢰가 가고, 4박5일 일정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기 때문에 하루를 더 버는 셈인데다 보라카이 3박에 마닐라 1박입니다.  (대개 저렴한 상품들이 밤에 출발해 마닐라 2박 보라카이 2박이더군요),

또 필수옵션이 전혀 없고 자유시간과 선택옵션 위주로 편성되어 있어 적당히 가이드 눈치보면서 선택옵션 1~2개 정도만 해주고 자유시간을 많이 가지려 합니다.  항공편도 필리핀항공이나 세부항공(-_-)이 아니라 대한항공을 타고가므로 입맛에 맞는 기내식과 함께 좀 더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리조트도 보라카이에서는 손꼽히는 좋은 곳에 머물게 되어 위안이 됩니다.

이제는 열심히 여행을 준비하고, 떠나는 일만 남았군요.  나의 V Day가 점점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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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즐기자  

사상 최고의 폭염이 찾아왔던 한 주 동안 더위에 많이 시달렸죠?  저는 피서를 겸해 한탄강에서 레포츠를 즐기며 무더위와 함께 스트레스까지 한꺼번에 날습니다.  전라소심회에서 납량 특집으로 래프팅과 함께 ATV를 체험하고 왔거든요.

먼저 ATV(All Terrain Vehicle)는 4륜 오토바이 또는 산악용 오토바이라고 불리는 바퀴가 4개 달린 오토바이입니다.  TV에서 산길 등의 오프로드를 거침없이 오르내리는 동호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꼭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번에 타볼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로부터 간단한 운전 방법 및 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고, 직접 ATV를 운전해서 가이드의 뒤를 따라다니며, ATV운전을 연습하다가 마침내 운동장을 벗어나 산길로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더 다이내믹하고 스릴이 있더군요.  비록 앞에 가는 ATV의 매연과 흙먼지들을 마셔야 했지만, ATV를 타고 산길을 누비는 동안에는 옷을 적시는 땀방울에도 불구하고 더위를 잊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ATV를 탄 후에는 순담계곡에서 래프팅을 했습니다.  역시 한탄강의 경치는 매우 좋더군요.  깎아낸 듯한 절벽과 갖가지 기암괴석들로 채워진 절경이 멋졌지만, 래프팅시 카메라를 가져갈 수 없었기 때문에 사진에 담아올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열심히 노를 저어 급류를 헤쳐나가기도 하고, 중간 중간 게임을 즐기면서 물에 빠지고 또 빠트리면서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그러나 래프팅만 놓고보면 작년에 갔었던 내린천보다는 재미가 덜 합니다.  내린천쪽이 국내 최고의 래프팅 코스답게 급류가 많고 강해서 스릴과 긴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는데, 한탄강은 아쉽게도 급류가 적고 약하기 때문에 계속 패들링을 해야 하므로 힘이 많이 듭니다.  또 설악산에서 흘러내린 1급수인 내린천 물이 더 깨끗하고 차가운 것 같습니다.  내린천에서는 계속되는 급류를 헤쳐나가느라 경치를 둘러볼 틈이 별로 없었는데, 한탄강에서는 절경을 만끽할 정도로 여유가 있어 래프팅보다는 뱃놀이에 가깝더군요.

여름이라 덥다고 실내에만 있는 것보다는, 오히려 더위를 즐기고 땀을 한껏 흘리면서 일상의 스트레스까지 함께 날려버린다면 신나는 여름 한 철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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