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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캡 렌즈  

만약 SLR 카메라와 함께 여러 종류의 렌즈를 보유하고 있다면, 평상시 가장 많은 시간동안 바디에 마운트되어 있는 렌즈는 어떤 것이 좋을까요?  가벼운 출사나 여행을 떠날때 단 하나의 렌즈만 가지고 간다면 어떤 렌즈를 가져가고 싶을까요?  이런 역할을 하는 렌즈를 흔히 바디의 뚜껑 역할을 해준다고 바디캡 렌즈라고 부릅니다.

바디캡으로 주로 사용하는 렌즈는 넓은 화각을 좋아하는 사람은 광각계열의 렌즈를, 평범한 화각을 좋아하는 사람은 표준계열 렌즈를, 아웃포커싱이나 캔디드 포토를 좋아하는 사람은 준망원 또는 망원계열 렌즈를 집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화각이 넓은 줌렌즈를 선택하게 되는데, 광각에서 망원에까지 이르는 넓은 화각으로 다양한 상황을 잘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보유한 렌즈는 번들렌즈(18-55mm)와 망원렌즈(70-300mm)가 있어 필요한 화각은 대부분 커버하고 있지만, 막상 사용상에는 불편함이 따릅니다.  번들렌즈를 마운트하고 사진을 찍으려면 망원이 아쉽고, 망원렌즈를 마운트하고 사진을 찍다 풍경이 좋다고 생각되면 광각이 아쉽습니다.  출사라도 나가면 계속 두 렌즈를 번갈아 끼워야 하는데, 번거럽기도 하고 시간도 걸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도 한가한 출사라 계속 렌즈를 갈아끼울 여유가 있지만, 만약 사람을 앞에 세워두고 촬영하거나 바쁜 여행일정이라면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이 따르겠죠.

그래서 이번에 바디캡으로 사용할 렌즈를 또 하나 지르게 되었습니다.  SIGMA 24-135mm F2.8-4.5 ASP IF 렌즈(☞ 렌즈 사양 및 리뷰)인데, 24-135mm(35mm필름환산 36-202mm)의 넓은 화각으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특히 F2.8부터 시작하는 밝은 조리개값을 가지고 있어 아웃포커싱과 실내촬영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유한 렌즈들이 번들 F3.5-5.6, 망원 F4-5.6와 같이 전반적으로 어두운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어 밝은 렌즈가 탐났던 것도 구매의 한 이유 입니다.  다만 바디캡으로 사용하기에는 좀 무겁다는 점과, 조리개 최대 개방시 선예도가 다소 떨어지는 문제가 있지만 가격에 비하면 전체적인 성능과 활용성은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특히 이 렌즈는 미국의 eBay를 통해 아주 싸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공식수입원의 가격이 469,000원이고, 가격 검색을 해봐도 최저가가 40만원대 초반에 형성되어 있습니다만, eBay를 잘 뒤져서 한국까지의 운송료, 보험료 등을 모두 포함해서 15만원도 들지 않았습니다.  배송도 USPS Global Express Mail편으로 주말 포함 4일 정도 밖에 안걸린 것 같아  의외로 신속했습니다.  이 렌즈를 횡재한 덕분에 앞으로 제 지름신은 해외출장을 자주 다니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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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사진촬영에 있어서 삼각대는 어떤 효용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셀프촬영 또는 커플촬영, 단체사진 등에 있어 사진을 찍는 사람이 사진 속에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대신 찍어줄 만한 사람이 없을때 이를 대신해 주는 역할일 것입니다.  촬영자가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킨 뒤 초점, 구도, 노출 등을 의도대로 맞춰놓은 상태에서 셀프타이머나 리모콘으로 동작하므로, 어설픈 행인에게 맡기는 것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삼각대의 유용함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작품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은 항상 삼각대를 휴대하는 것이 기본일 정도로 삼각대는 촬영에 있어 유용성을 넘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광량이 부족해 셔터스피드 확보가 안되거나, 미세한 움직임도 크게 부각되는 망원렌즈 사용시에 손떨림을 방지해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얻을 수 있고, 싱크로 촬영이나 야경촬영, 그리고 특정한 의도를 살리기 위해 조리개를 꽉 조여 셔터스피드가 확보가 안될때, 기타 연출을 위해 일부러 셔터스피드를 길게 잡아줄 때 등 삼각대가 필요한 상황은 의외로 많습니다.

렌즈를 장착한 SLR과 같이 무거운 카메라에서 사용하기 위한 삼각대는 일반 묻지마 삼각대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넘어지지 않고 카메라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단 고정되면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셔터를 누를때 손가락 힘이나 미러쇼크, 또는 주변 환경 등에 의해 흔들림이 발생하면 삼각대의 의미는 크게 반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좋은 삼각대를 사용해야 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좋은 평가를 받는 삼각대는 비싸다는 겁니다.

한국의 에이스포토에서 최근 출시한 TMK-244B(☞ 사용기보기)는 유명한 외제 삼각대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기능이나 성능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구매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가격대 성능비를 잘 충족시켜 주고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죠.  이 제품과 비교할만한 제품으로는 삼각대로 유명한 슬릭 340DX와 맨프로토 486RC2 볼헤드의 조합을 꼽을 수가 있는데, 가격은 절반 수준인 6만원대지만 성능으로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반적인 사용자들의 평가로 요즘 DSLR 입문자들의 must-have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각대가 있어야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건 아니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한계를 극복하고 의도대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사진을 찍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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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렌즈  

망원렌즈는 망원경처럼 멀리 있는 피사체를 가깝게 끌어당겨 찍기 위한 렌즈입니다.  컴팩트 디카에 내장된 줌렌즈 또는 DSLR의 번들렌즈도 준광곽에서 준망원까지의 화각을 커버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망원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멀리있는 피사체를 포착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135mm 이상의 긴 초점거리를 갖는 렌즈를 망원렌즈라고 부릅니다.

망원렌즈의 장점으로는 동물원이나 경기장과 같이 피사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사체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는 캔디드 포토를 촬영할 때도 유용합니다.  특히 저 같이 일단 카메라만 들이대면 표정이 바로 굳는 사람을 촬영할때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인물 촬영시 배경을 흐릿하게 만드는 아웃포커싱 효과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F1.X~F2.X대의 밝은 렌즈를 채택한 망원렌즈는 코에 초점을 맞추면 얼굴까지 흐리게 나올 정도로 극단적인 얕은 심도까지 표현해 낼 수 있습니다.

망원렌즈의 단점으로는 배경압축 효과로 인해 공간감과 입체감이 떨어지고, 화각이 좁기 때문에 풍경을 찍기에는 그다지 적절하지 못합니다.  흔히 망원렌즈를 즐겨 사용하면 사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합니다.  너무 특정한 주제에만 집중하고 몰입하기 때문에, 구도나 공간구성에 취약하고 부제나 배경을 통해 사진에 깊은 맛을 불어넣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소심한 편이라 피사체에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할 뿐더러, 자연스러운 상황과 표정을 담아내는 캔디드 포토를 선호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SLR 카메라를 갖게되면 꼭 망원렌즈부터 사용해 보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DSLR을 구입한 뒤 쓸만한 망원렌즈를 물색하다 발견한 것이 Sigma 70-300mm F4-5.6 APO DG MACRO (☞ 리뷰기사 보기)입니다.  그리고 결국 이 렌즈는 번들렌즈를 제외하고 제가 구매한 첫번째 렌즈가 되었습니다.

이 렌즈는 전문가와 사용자들로부터 가격대 성능비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는 렌즈로써, 35mm 필름을 기준으로 300mm까지의 화각까지 지원하는데, APS-C 규격의 CCD를 가진 DSLR에서의 환산 화각은 450mm에 달하는 초망원 수준입니다.  그리고 간이 매크로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접사 촬영시에도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렌즈가 어두운 편(F4-5.6)이기 때문에,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는 손떨림 방지를 위해 삼각대가 필요합니다.  다만 제 카메라가 손떨림 방지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일정 수준까지는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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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번째 DSLR  

지난 5월 22일 펜탁스에서는 새로운 DSLR 카메라를 발표하였습니다.  기존 펜탁스의 대표적인 기종인 ist 시리즈를 대신하여 새로운 K 시리즈를 론칭하였습니다.  펜탁스의 K 명칭은 세계 최초의 SLR 카메라인 "아사히 펜탁스 K"에서 최초로 사용되었으며, 그후 시대별로 중요한 제품 분기점마다 K 명칭을 사용하였다고 하니, 이번 새로운 제품군에 거는 펜탁스의 기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7월 14일 일본에서 K시리즈의 첫번째 제품인 K100D가 정식발매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바디나 스펙은 전작인 istDL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으나, ist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저광량에서의 AF 문제가 개선되었으며, 특히 손떨림방지기능(Shake Reduction) 기능이 추가된 점이 가장 놀라운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떨림방지기능은 타회사에서도 가지고 있는 기술이지만, 캐논과 니콘의 경우는 렌즈에 구현이 되어 있어 손떨림방지 기능을 갖춘 고가의 렌즈를 구입하면 그 렌즈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나, K100D의 경우 바디에 구현이 되어 있어 어떤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이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미놀타의 기술을 이어받은 소니도 신제품 알파100의 바디에 유사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만, 소니의 경우 수동렌즈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반면 펜탁스에서는 수동렌즈에서도 손떨림방지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K100D가 국내에 공식발매된 것은 7월 30일 밤에 CJ홈쇼핑을 통해서 독점 시판 되었습니다. K100D를 안내하는 CJ홈쇼핑 방송 화면 중간에 큼지막한 자막으로 홈쇼핑 방송전 사전주문 매출액이 CJ홈쇼핑 역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나오던데, 그 사전주문 신기록에 저도 본의 아니게 기여를 하고 말았습니다.  K100D 공식출시 소식을 듣고 CJ몰에서 사전주문을 했는데 방송 전날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때는 열심히 사진을 찍으러 다니다가 요새들어 뜸했는데, 무료한 삶이 반복되다 보니 DSLR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래도 예상 투자액이 크기 때문에 참고 있다가, CJ몰에서 K100D의 출시기념으로 허울뿐인 보상판매 명목으로 바디와 기본 렌즈킷까지 포함해서 699,000원의 가격에 판매하여, 무이자 10개월 할부의 혜택까지 제공한다는 정보를 듣고는 그동안 눌러왔던 지름신이 발동하고야 말았습니다.  정보의 바다... 정말 무서운 곳입니다. ㅠㅠ

본래 저는 캐논 매니아입니다.  비록 똑딱이지만 캐논 디카를 2개째 써오고 있고, 캐논의 화사한 색감을 좋아해서 만약 카메라를 바꾸더라도 그 카메라는 캐논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변사람에게 추천할 때도 항상 캐논이었습니다.  펜탁스 카메라를 처음 본 것은 사진학 강의를 들을때, 특강을 들으러 교수님의 스튜디오에 갔다가 교수님이 보여준 120mm 필름을 사용하는 펜탁스 중형카메라 였습니다.  그 카메라를 보고 솔깃했으나 35mm 소형 SLR이나 DSLR 조차도 실력과 형편이 안되는 저에게 중형카메라는 언감생심이었죠.  다만 그 카메라 덕에 펜탁스 브랜드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전까지만 해도 제가 펜탁스 카메라의 오너가 될거라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K100D의 착한 가격과 손떨림 방지기능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바로 지르게 된 것이었죠.  저는 손떨림이 좀 있는 편이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는 느린 셔터스피드로 거의 100% 흔들린 사진을 얻게 되는데, 그렇다고 플래쉬를 터트리면 실내 조명으로 인한 분위기가 다 날아가 버리는 안타까움 때문에 실내에서는 카메라를 꺼내드는 것을 꺼려해 왔습니다. K100D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이 었었고, 실제 제품을 받아보고 테스트를 해본 결과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열심히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  DSLR에 아직 익숙치 않은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얼마 안되는 허접한 내공마저 모두 녹슨 탓에 다시 처음부터 부지런히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또 한가지는 캐논의 화사한 색감 대신 펜탁스의 강렬하고 진한 색감에도 익숙해져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만, 인물사진 보다는 풍경이나 사물을 주로 찍게 될 것이기 때문에 별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DSLR은 아무래도 휴대가 불편하기 때문에, 기존 캐논의 컴팩트 디카도 서브디카로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뽐뿌받는 분들을 위해 지름신 촉진제라 할 수 있는 K100D 리뷰를 소개해 드립니다. ^^
    ☞ K100D#1: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no=19391
    ☞ K100D#2: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no=19412
    ☞ 번들렌즈: http://www.pentaxforum.co.kr/bbs/view.php?id=review&no=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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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부담금제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은 취임식에서 대기오염 감소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서울 도심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교통환경부담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나 시행일정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신임 시장이 취임식장에서 의욕적으로 발표한 정책인만큼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됩니다.

대기오염 감소와 교통체증 해소라는 취지를 볼때 이 계획은 상당히 타당성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정책이 시행되었을 경우에는 애초에 의도했던 효과도 충분히 거둘 수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그러나 이런 정책을 시행할 때는 충분한 검토와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시 되어야만 합니다.  서울 도심에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게 준조세의 성격에 해당하는 돈을 걷는것은 사실상 역진세의 성격이 매우 강하기 때문입니다.  즉, 소득이 많은 사람이나 적은 사람이나 똑같은 돈을 내야되기 때문에 실제 조세부담율은 저소득자 일수록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부담금의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남산터널의 혼잡통행료 2,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고, 주5일 근무를 기준으로 한달에 20번을 도심을 진입해야 한다면 총 4만원을 납부해야 할 것입니다.  이 금액은 한달에 천만원의 소득을 버는 사람에게는 미미한 액수이지만, 백만원을 버는 사람에게는 소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금이 되는겁니다.

이것은 소득계층간 후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소득이 낮은 계층은 도심 진입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후생이 감소하게 되지만, 부담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고소득층의 경우에는 (저소득층의 차가 사라져서) 비교적 한산해진 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후생이 증가하게 됩니다.  즉, 공공의 재산인 도로 이용에 있어서도 양극화가 자연스럽게 발생하게 되는 것 입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을 신설하는 것은 역진세의 가중과 양극화의 심화라는 만만치 않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우리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서민의 조세부담 가중과 양극화의 심화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담금의 신설은 그 취지가 아무리 좋더라도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것이 "강남특별시장"이라는 야유를 듣던 오세훈 시장의 취임식장에서 나온 계획이라는 것이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대기오염이 줄어들지만 부유층만 마음껏 배기가스를 뿜고 다닐 수 있고, 교통체증이 해소되지만 부유층만 마음껏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서민들의 등을 강제로 대중교통으로 떠밀어서 전임 이명박 시장이 만들어 놓은 대중교통의 엄청난 적자를 어떻게든 땜질해서 그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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