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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일이 21일째. 오늘은 아빠가 많이 바빴구나. 어른들에겐 연말이란게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바쁜 때란다. 아빠도 연말엔 일년동안의 일을 정리해야 되서 많이 바쁘단다. 너랑 함께 있는 시간은 줄어들지만 아빠 마음은 항상 너한테 가있단다. [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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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두일아 우리가 처음으로 찍는 가족사진이란다. 엄마가 오늘 머리를 이상하게 자르고 왔다만 네 엄마가 맞단다. ㅋㅋ [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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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두일이 네 이름 후보작들이 나왔단다. 진호, 예준, 찬서, 예성, 정민 이중에서 하나 또는 다음주에 할머니가 보내주는 이름으로 결정할거야. 네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럴 수 없으니 아빠 엄마가 선택한 이름이 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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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일이 22일째. 아침부터 외할머니는 네 기저귀를 가시느라 고생이시구나. 지금은 그저 잘먹고 잘싸고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자라거라. [1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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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일이 23일째. 오늘 새벽에는 한시간 간격으로 외할머니와 엄마를 괴롭혔구나. 그러구선 넌 평온하게 천사처럼 자고 있구나. 너 덕분에 엄마는 살이 쪽 빠지겠구나. [1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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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방샤방 우리 두일이 쿨쿨 잘도 자는구나. 지금 푹 자고 새벽에 엄마 아빠 힘들게 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구나. 내일은 두일이 태어난 후 가장 먼 장거리 여행을 할 예정이란다. 엄마 약 지으러 수원에 간단다. [1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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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일이 24일째. 오늘은 엄마 약지으러 한의원에 왔단다. 두일이 먹일 젖이 잘 나오게 하는 한약이란다. [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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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예준,예성,형국,형준 이렇게 네 이름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예준이가 가장 인기는 좋았다만 요즘 유행하는 이름이라 너무 흔할듯 해서 엄마랑 심사숙고해서 할머니가 받아오신 형준이로 결정했단다. 우리 아들 두일아, 이제부턴 윤형준이다! [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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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5일째. 오늘은 일요일이고 특별한 일정이 없어 늦잠을 잘 수 있어 좋았다. 네 엄마도 비록 쪽잠이긴 하지만 오늘 늦잠자고 나니 컨디션이 좀 나아진듯 하구나. 점점 낮에 네가 눈뜨고 있는 시간이 느는구나. 이제 널 돌보는 일에 놀아주는 것도 포함시켜야 겠다. [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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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6일째. 오늘은 예방접종 맞으러 보건소에 왔단다. 우리 형준이 몸무게 4kg, 키는 52cm 롱다리란다. 주사는 아프겠지만 튼튼하라고 맞는거니 조금만 참거라. [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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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사무소에 들러 너의 출생신고를 하였단다. 이제 형준이 너는 아빠와 엄마의 아들이자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을 나라에서 정식으로 인정받은 거란다. 씩씩하게 자라서 올바른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되거라. [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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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7일째. 오늘 새벽엔 왜 그렇게 많이 보챘니? 어제 맞은 BCG 예방주사가 많이 아팠던건지 유독 보채는 바람에 아빠랑 엄마는 잠을 설쳤단다. 그만큼 너도 많이 힘들었겠지. 너도 빨리 크고 아빠랑 엄마도 함께 크자꾸나. [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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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8일째. 어젯밤엔 형준이 네가 얌전히 잔 덕분에 아빠랑 엄마도 편하게 잤단다. 고맙다 우리 아들. [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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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9일째. 너는 집안에만 있어 겨울이란걸 아직 모르겠지만 바깥은 무척 춥단다. 겨울에는 추워서 힘들긴 하지만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마법이 일어나기도 한단다. 빨리 너에게 눈을 보여주고 싶구나. [1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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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0일째. 그동안 너랑 엄마를 보살펴주시던 외할머니가 오늘 가신단다. 이제 아빠랑 엄마가 부모노릇 제대로 해야겠구나. 너도 힘들겠지만 초보 엄마아빠를 이해해주렴. [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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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1일째. 오늘은 토요일이다. 이제 오눌과 내일은 하루종일 아빠와 함께 있을 수 있단다. 네가 태어난지 벌써 한달이 넘었다니… 지나온 한달이라는 시간이 마치 꿈만 같구나. [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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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너의 건강보험증이 나왔단다. 이렇게 하나 하나씩 너의 것이 생겨나는구나. [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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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2일째. 한가로운 일요일의 아침이다. 어젯밤엔 네가 별로 보채지 않은 덕에 엄마도 편했다고 하는구나. 몸무게도 4.3kg로 무럭 무럭 자라고 있구나. 아빠 바쁜 일도 마무리되고 있고, 여러모로 행복한 날이로구나. [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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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3일째. 오늘도 어김없이 월요일이 돌아오고 또 한주가 시작되었단다. 주말엔 다행히 네가 깊은 잠에 빠져 푹 잔 덕분에 엄마가 한결 편했단다. 숙면 프로젝트 쭉 나가보자꾸나. [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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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4일째. 오늘은 꼬까입고 외출하는 날이다. 더 건강해지라고 보건소에 가서 예방접종을 맞는 날이란다. 오늘 날씨도 무척 춥다는데 바람 안맞도록 꽁꽁 싸매자. [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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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5일째. 오늘은 형준이가 태어난 후 가장 추운 날이란다. 서울이 영하 11도까지 내려갔다. 지금은 네가 엄마 아빠 품에서 따뜻하게 있지만 언젠가는 혼자 추위와 맞서야 한단다. 그때를 위해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자라거라. [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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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6일째. 새벽에 네가 많이 보챘는지 아침에 일어나니 너랑 엄마는 곤히 잠들어 있더구나. 이제 슬슬 낮엔 놀고 밤엔 자는 습관을 길러줘야 겠구나. [1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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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7일째. 우리 아들 무슨 꿈을 꾸고 있는거니? 아빠 에겐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 높이 나는 꿈을 꾸는 것처럼 보이는구나. 이 세상을 높이 나는 사람이 되어라. [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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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8일째. 형준이 자는 모습이 만세를 하는 것 같구나. 어젯밤엔 뭐가 힘들었길래 밤새 보채서 엄마를 힘들게 했을까. [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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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9일째. 오늘은 아빠랑 모빌놀이. 아직 형태가 뚜렷하게 보이진 않겠지만 눈앞에서 뭐가 흔들거리니 눈돌리며 쫓아가기 바쁘구나. [1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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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40일째. 다시 또 월요일은 돌아오고 아빠는 출근을 한단다. 오늘 아침 너는 푸짐한 똥귀저기로 아빠의 출근을 환송하였단다. 점점 똥기저귀 담당은 아빠가 되어가고 있다. [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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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41일째. 네가 코가 막혀 숨쉬기 힘들어 한다고 엄마가 코딱지를 제거하려 면봉을 들었단다. 네가 계속 저항하고 결국 너의 승리로 끝났다만, 엄마도 호락호락하진 않단다. 아빠 출근 후를 조심해라. [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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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42일째. 요샌 아빠 출근시간에 맞춰 네가 응가를 하는 덕분에 아빠의 일과는 네 기저귀 가는 일부터 시작하는구나.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 기쁘구나. 고맙다 아들. [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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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43일째. 너의 칭얼거림에 엄마가 곧 KO 당할 것 같다. 이때쯤엔 다 그런다고 하던데 조금 지나 형준이 더 크면 엄마를 조금은 내버려둘거지? [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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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도시남의 시크한 매력. 거만한 표정의 우리 아들 찐빵모드 귀엽네. [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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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44일째. 오늘 몸무게를 재보니 드디어 5kg가 되었다. 처음엔 잘 안큰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래서 엄마 아빠 걱정 많았는데 무럭 무럭 자라는 널 보니 기특하구나. [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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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거만이 하늘을 찌르는 차가운 도시남자 형준군. [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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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45일째. 오늘은 크리스마스라는 날이다. 산타 할아버지가 밤에 몰래와서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시는데, 우리 형준이도 착하고 예쁘다고 선물을 놓고 가셨단다. [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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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45일째. 오늘은 한가로운 일요일이다. 네가 눈을 뜨는 순간부터 엄마 아빠는 절대 한가할 수 없긴 하지만 말이다. 주말이라 하루종일 형준이랑 있으니까 참 좋다. [1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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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유모차용 모빌도 산타할아버지께서 두고가신 선물이란다. 내년에도 착한 어린이가 되어 또 좋은 선물 받거라. [1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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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목욕중. 아드님 개운하십니까? [1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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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47일째. 오늘은 주말이 끝나고 아빠가 출근을 한단다. 아빠가 감기 기운이 있는데 빨리 나아야겠다. 그동안은 너랑 엄마에게 옮지 않도록 좀 떨어져야 겠다. [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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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48일째. 밤새 바깥엔 많은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단다. 내년 이맘때쯤엔 아빠가 조그만 눈사람을 만들어서 보여줄께. [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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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49일째. 우리 아들에게도 친구가 생겼구나. 앞으로 해마랑 친하게 지내거라. [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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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50일째. 우리 아들 드디어 50일이 되었구나. 만세! 축하한다 아들. 별탈없이 지금까지 와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이렇게 쭉 가자. 화이팅! [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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