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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33일째. 우리 아들이 오늘따라 투정이 무척 심하구나. 그간 장마때문에 집에만 갇혀있어서 그런거니? 할머니 생신이니 주말엔 할머니한테 가자꾸나. 할머니에게 재롱도 많이 부리거라. [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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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34일째. 할머니 생신이라서 할머니 집에 왔단다. 이번엔 장거리를 잘 참고 와줘서 고맙구나. 할머니에게 실컷 재롱 부리고 많이 예쁨받거라. [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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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35일째. 오늘 집으로 돌아가야겠구나. 할머니에게 예쁨받으니까 좋았지? 올라가는 길도 엄마 고생시키지 말고 얌전히 가자꾸나. [1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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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36일째. 너의 협조 덕분에 할머니에게 잘 다녀왔구나. 먼 길 다녀오느라 많이 힘들었지? 그래도 할머니랑 큰고모에게 예쁨받고 왔으니 좋겠구나. [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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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37일째. 이제 비가 멎으니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구나. 하지만 네 콧물 감기가 낫질 않아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켤 수가 없구나. 우리 가족 함께 더위를 이겨보자. [1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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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38일째. 오늘 아침따라 아빠가 좋은지 잠시도 아빠에게 안떨어지려고 하는구나. 잠깐 분유 좀 타려고 바닥에 내려놓았더니 아빠 다리를 붙잡고 낑낑대는 바람에 다시 너를 안고 분유를 타느라 힘들었단다. 갈수록 아빠가 더 좋아지는 것 맞지? [1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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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39일째. 오늘부터 다시 비가 온다는구나. 이반 여름은 정말 비가 자주 오는 것 같다. 덕분에 형준이도 꼼짝없이 집에 갇혀서 놀겠구나. 답답해도 짜증내지 말고 엄마 잘 도와주렴. [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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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40일째. 요새 네가 배밀이를 하고 보행기를 타면서 이동의 자유를 얻었단다. 아빠가 아침에 일어나거나 퇴근해서 오면 엄마 품을 벗어나려 바둥거리다 빛의 속도로 아빠에게 달려오곤 하는구나. 그럴 널 안아줄때마다 아빠는 너무 좋단다. [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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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41일째. 우리 아들 이제 아빠랑 노는걸 무척 좋아하는구나. 어제 저녁엔 엄마랑 아빠랑 거실 끝에 앉아 동시에 손을 내밀었더니 아빠에게 기어오는 이변을 보여 엄마가 충격을 받았단다. 그런 상황에선 엄마에게 가는게 너에게 좋을거다. 아빠가 일러주는 삶의 지혜다. [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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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올라오셔서 노량진 고모집에 왔단다. 마침 놀이터에 유아용 그네가 있어 타고 놀고 있구나. [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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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42일째. 오늘은 일요일이라 엄마는 아빠랑 교대해서 자러가고, 아빠가 맘마를 주고 있단다. 아빠가 맘마를 주는건 싫니? 이유식 거부 투쟁중이구나. [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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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43일째. 오늘은 비오는 월요일이다. 이번 주는 내내 비가 내린다고 하는구나. 이렇게 비가 자주 오는건 아빠도 처음 겪는구나. 형준이 이번주도 집에만 갇혀있어야 할텐데 그래서 아침부터 짜증이 난거니? 날씨기 어서 맑아졌으면 좋겠구나. [1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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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44일째. 오늘도 아침부터 제법 많은 비가 오는구나. 아마 네가 다 자란 후에도 올해는 기상관측 사상 가장 비 내리는 날이 많았던 여름으로 기록되어 있을지 모르겠다. [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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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즌이 245일째. 갈수록 활발해지고 힘이 세지는 너를 보면 대견한 한편으로 엄마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네 에너지는 아빠에게 다 쏟고 엄마는 좀 편하게 해다오. 예쁘고 튼튼한 동생이 태어나면 앞으로 함께 놀 수 있어 네가 가장 신날 것이다. [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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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46일째. 오늘은 새벽 5시에 깨어나고 아침잠도 거의 자는둥 마는둥 해서 엄마가 무척 힘들단다. 주말같으면 아빠가 도와주겠는데 출근을 해야하니 네가 도와줘야 겠구나. 오늘은 낮잠 좀 많이 자려꾸나. [1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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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47일째. 그동안 여러모로 요긴하게 잘 써오던 신생아용 바구니 카시트가 이제 너에게 작아져 새로 장만한 카시트가 미국에서 도착했단다. 새 카시트가 네 마음에 들고 편했으면 좋겠구나. 예전 카시트는 앞으로 미르가 써야하니 분해해서 깨끗하게 세탁해 두었단다. [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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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48일째. 다시 주말이 왔단다. 이번 주말엔 비가 오지 않는다구나. 오랫만에 화창한 주말을 기념하며 부시시한 얼굴로 셀카를 찍어봤단다. [1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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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49일째. 어제 할머니가 집에 오셔서 아침부터 형준이랑 놀아주고 계신단다. 오늘 오후부터 비도 그친다고 하니 너에겐 희소식이구나. 이제 바깥 나들이도 다니고 그러자꾸나. [1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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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50일째. 장마가 끝나고 모처럼 햇볕이 쨍한 월요일이 찾아왔다. 오늘은 네가 새벽부터 계속 찡찡대는 바람에 엄마 아빠가 잠을 설쳤구나. 너도 설마 월요병이 있는건 아니겠지? 오늘 저녁엔 온가족 모두 일찍 취침이다. [1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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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51일째. 장마가 끝나고 나니 이제 폭염이라는구나. 날이 더우니 형준이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엄청 흘려대는구나. 하루에 목욕 두번씩해도 아무 효과가 없단다. 이제 바깥 바람 좀 쐬나 싶었는데 계속 집안에 있어야 하겠구나. [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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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52일째. 우리 아들 아침부터 짜증이 많이났구나. 아빠한테도 잠깐 방긋 웃어주고 계속 짜증이구나. 졸려서 그런가 싶어 아빠가 안아주었더니 오래지나지 않아 사르르 잠이 들었단다. 오늘도 폭염이라는데 짜증내지말고 엄마 잘 도와주려무나. [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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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53일째. 이제 네가 자유자재로 배밀이를시작하면서 엄마 아빠는 주의를기울여야 한단다. 특히 우리집은 복층이고 침실이 2층이라 네가 계단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단다. 바리케이트를 만들어 놓았다만 엄마 아빠가 왔다갔다 하면서 잊어버리면 안되겠구나. [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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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54일째. 요새들어 네가 새벽 5시면 깨는 바람에 엄마가 힘들어하는구나. 딱 7시까지만 자면 좋을텐데. 하지만 지금도 저녁에 잠들면 깨지않고 쭉 자줘서 고맙구나. [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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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55일째. 다시 주말이 돌아왔지만 엄마가 어제부터 몸이 좋지 않아 아빠가 어제부터 휴가를 내고 너를 돌보고 있단다. 아빠말 잘듣고 투정 안부리고 아빠랑 잘 놀아줘서 고맙구나. 엄마는 미르때문에 조심해야 하니까 우리 부자가 엄마를 돕자구나. [1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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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56일째. 어제부터 아빠가 목에 담이 결려 형준이랑 온몸으로 놀아주기가 힘들구나. 형준이는 에너지가 넘쳐 땀 뻘뻘 흘리며 온 집안을 휩쓸고 다니는데 감당이 안되는구나. 활발한 만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구나. [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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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동안 집에만 있어 답답할 것 같아서한탄강에 바람을 쐬러왔단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계곡물에 발을 담궈보는구나. 참 시원하고 좋지? [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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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57일째. 어제 어딘가에 네 얼굴이 긁혀 마음이 안좋구나. 왼쪽 눈가는 벌레에게 물려 빨갛게 되고 오른쪽 볼은 긁히고… 네 얼굴이 아주 수난이구나. 오늘 다시 월요일이 돌아와 아빠는 출근한단다. 낮동안 엄마랑 잘 놀고 있거라. [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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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58일째. 오늘부터 다시 비가 온다는구나. 지난번처럼 장마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가 오면 집에 갇혀서 답답하겠구나. 이제 가끔씩 쇼파를 붙잡고 일어나기도 하는구나. 네 두 발로 아장아장 걸어다닐 날이 멀지 않겠다. [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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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59일째. 오늘 서울에는 정말 많은 비가 왔단다. 어쩌면 네가 사는 동안에도 이런 비는 몇번 없을지도 모르겠다. 주요 도로들이 침수되어 마비되고 많은 집과 자동차가 물에 잠겼단다. 다행히 우리는 아무 일도 없고, 아빠 출퇴근 길도 평상시와 다를 바 없단다. [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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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60일째. 이제 좀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단다. 그래도 조금씩은 계속 내릴 모양이다. 올 여름 비는 정말 원없이 보는구나. 빨리 날씨가 좋아져야 네가 바깥 바람을 자주 쐴텐데 말이다. [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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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가끔씩 쇼파를 붙잡고 일어나는구나. 네 두 발로 직접 아장 아장 걷게될 날이 많이 멀지는 않겠구나. [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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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준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 힙시트에 앉아 아빠 배에 등을 기대고 세상 구경하기. 형준이가 백 개의 장난감보다 더 좋아하는 아빠의 비법이란다. [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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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61일째. 비 때문에 힘들었던 한 주가 지나고 드디어 금요일이란다. 아빠는 오늘 회사에 다녀오면 아빠는 휴가란다. 휴가동안은 회사에 안가도 되니 형준이랑 많이 놀아줄 수 있단다. 너보다 네 엄마가 훨씬 좋아하는구나. [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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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262일째. 드디어 주말이왔구나. 아빠의 휴가이기도 하고. 올해는 아직 네가 어리고, 엄마가 미르때문에 움직이디 힘드니 할머니한테 가서 휴가를 보내자구나. [1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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