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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56일째. 오늘 새벽엔 네가 계속 잠에서 깨어 뒤척이는 바람에 엄마 아빠도 잠을 잘 이루지 못했구나. 그래도 엄마가 즉효약인데 이제 머지않아 엄마는 미르를 돌봐야 해서 아빠 혼자 형준이를 데리고 자야하는데 걱정이구나. 엄마 아빠 잘 도와줄거지? [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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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57일째. 형준이에겐 엄마가 가장 좋은 장난감 같구나. 하지만 엄마는 미르 낳고나면 한동안 못놀아 줄텐데 형준이는 어떡하나. 이제 슬슬 엄마 대신 아빠랑 재미있게 노는 연습을 하자꾸나. [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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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58일째. 이건 네가 먹을게 아니란다. 크기와 관계없이 죄다 입으로 들어가는구나. 만약 네가 사람이 아니라 우주괴물로 태어났더라면 지구는 몽땅 네 입으로 다 들어가 멸망했을거다. [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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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59일째. 또다시 금요일이 돌아왔구나. 요즘은 계속되는 행사로 주말이 바쁘긴 하다만 그래도 주말은 좋은거란다. 오늘 아침이는 유독 아빠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구나. 이제 엄마는 안아주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된거니? 아빠가 많이 안아주마. [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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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60일째. 드디어 주말이 되었구나. 이번 주말에는 봉 사이를 자유롭게 넘어다니며 주방, 계단 등 금지구역을 침범하는 너를 막기 위해 빨래줄로 차단막을 만들 계획이란다. 너의 행동 범위는 줄어들겠지만 그만큼 네가 안전해지고 엄마 아빠도 안심할 수 있단다. [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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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있단다. 조금 답답하겠지만 너를 위한거란다. [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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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61일째. 오늘은 비오는 일요일이란다. 주말에 아빠랑 놀이터 가는 것을 손꼽아 기다렸을텐데 참 안타깝게 되었구나. 바깥엔 못 나가지만 집 안에서 잘 놀아보자꾸나. [1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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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62일째. 오늘은 엄마생일이란다. 오늘 하루 엄마 힘들지 않도록 말 잘듣고 예쁜 재롱도 많이 부리거라. 주말이 지나 아빠는 다시 출근을 해야한단다. 갈수록 아빠와 붙어있으려는 너를 떼놓고 나가려니 참 아쉽구나. [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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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63일째. 이제 점점 폰카메라로 형준이 사진 찍기가 힘들어지는구나. 아빠 휴대폰만 보면 빼앗으려 득달같이 달려오니 말이다. 좋은 카메라도 있지만 이렇게 매일 아침 네 사진을 찍어 올리는 용도로는 매우 번거롭단다. 아무튼 대책을 마련해야겠다. [1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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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64일째. 아침부터 여보세요 놀이에 열중해 있구나. 너는 엄마 아빠의 전화기를 탐하지만, 너는 일단 입에 넣기 때문에 진짜 전화기는 줄 수가 없단다. [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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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65일째. 어제부터 감기기운이 있어 열이 나고 콧물, 기침을 하는구나. 어쩌다 감기에 걸렸는지 참 안타깝구나. 내일이 네 생일날인데 빨리 나았으면 좋겠구나. [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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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66일째. 오늘은 너의 진짜 생일이란다. 축하한다! 생일잔치는 지나넌 광주에서 미리 했기때문에 엄마가 간소하게 생일상을 차렸단다. 앞으로도 쭉 튼튼하게 자라다오. [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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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67일째. 다시 주말이 돌아왔다만 너의 감기는 별로 차도를 보이지 않는구나. 오늘은 실내놀이터를 가자꾸나. [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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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렸다고 집에만 있으면 네가 답답할까봐 실내놀이터인 코코몽 키즈랜드에 왔단다. [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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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68일째. 네 감기는 아직도 차도가 없구나. 오늘 낮부터 추워진다는데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야겠구나. 이제 점점 추워져 겨울이 오면 형준이 바깥 나들이도 힘들어지는데 많이 답답하겠구나. [1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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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69일째. 어제 저녁엔 감기때문에 네 컨디션이 좋지않아 계속 투정을 부리고 맘마도 못먹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밤에 잘 자고 아침에도 컨디션이 좋구나. 오늘은 병원에 가서 꼭 낫길 바란다. [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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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70일째. 오늘 아침에는 입맛이 없는지 밥을 잘 안먹으려 하는구나. 그래도 많이 먹고 힘내야 감기를 물리칠 수 있단다. [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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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71일째. 오늘 아침엔 엄마가 몸이 안좋아 아빠랑 맘마를 먹고 놀았단다. 엄마 전화기를 손에 넣어 여보세요 놀이를 하고 있구나. 어제는 네가 힘들게나마 몇 걸음을 걸었단다. 점점 익숙해지면 이제 곧 신나게 걸어다니겠구나. 화이팅! [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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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72일째. 오늘은 여보세요가 제대로구나. 벌써 또 목요일이 되어 주말이 돌아오는구나. 주말전까진 네 감기가 깨끗하게 나았으면 좋겠구나. [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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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73일째. 한손으론 젖병을 잡고 한손으론 배를 까면서 열심히 맘마를 먹고있구나. 오늘 새벽엔 네가 자다 깨서 침대위에 기어올라와 아빠품에서 다시 잠들었단다. 놀때도 아빠가 없으면 징징대고 아빠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높아졌구나. [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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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74일째. 다시 주말이 되었구나. 이번 주말도 무척 춥다는데 너는 아직 감기가 낫지 않아 외출은 어렵겠구나. 아빠랑 집에서 놀자꾸나. [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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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75일째. 네 사진을 찍으려고 휴대폰만 들면 쏜살같이 달려와 빼앗으려 하니 갈수록 네 사진을 찍기가 힘들어지는구나. 다른곳을 보고 있을때 준비했다 아빠에게 고개를 돌리는 순간 바로 찍어야하니 웃는 표정은 엄두도 내지 못한단다. [1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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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76일째. 주말이 지나 아빠는 다시 출근을 한단다. 지난주부터는 엄마나 아빠랑 아예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서 큰일이구나. 자리에서 일어서기만 해도 울어버리니 잠깐 주방이나 화장실 가는 것조차 힘들어졌단다. 아빠 출근 하면 엄마 혼자 어떻게 감당할런지 걱정이구나. [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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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77일째. 갈수록 빨라지는 너를 잡으러 쫓아다니기가 참 힘들구나. 다행히 감기는 이제 다 나은것 같고, 오늘은 예방접종 맞으러 가는 날이란다. 씩씩하게 주사 잘 맞고 오너라. [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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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78일째. 어제는 나쁜 어른들이 한미FTA라는 협정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단다. 이 것으로 인해 장차 네가 자랐을때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가 되어있을지 모르겠구나. 너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줘야 하는데 막지못해 미안하구나. [1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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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79일째. 요즘 해가 짧아지고 추워진 탓인지 네 기상시간이 좀 늦어져 다행이구나. 그래도 아침에 엄마 아빠 자고있으면 네가 먼저 깨어나 활개를 치고 돌아다닌단다. 침대 위에 기어올라와 아빠 아빠 하면서 아빠를 때리면 깨지 않을 도리가 없구나. [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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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80일째. 오늘 벌써 금요일이 되었구나.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만큼이나 너는 쑥쑥 자라고 있고, 이제 미르 만날 날도 많이 남지 않았구나. [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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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만들어준 볼풀에서 신나게 놀고있구나. 이건 좀 오래갔으면 좋겠구나. [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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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81일째. 드디어 다시 주말이 돌아왔구나. 오늘은 특별히 너를 위해 준비한 이발기의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엄마가 처음 이발에 도전한다고 하니 너무 기대는 말거라. 앞으로도 쭉 엄마가 직접 너랑 미르의 이발을 해줄 것이니 잘 협조하거라. [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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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베란다 놀이방 개조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란다. 발코나 매트를 깔고 모서리는 쿠션으로 덧대었단다. 아직은 볼풀 밖에 없지만 하나씩 채워나가서 너와 미르가 뛰어놀 훌륭한 놀이방으로 만들 계획이란다. [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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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이발의 결과물. 처음이라 그런거니 네 마음에 안들어도 이해하거라. 엄마 실력도 점점 늘어날거다. [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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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82일째. 이제 혼자서 아무것도 붙잡지 않고 일어서서 몇걸음 걷는 것은 예사로 하는구나. 어젯밤엔 자다보니 어느새 네가 침대위에 올라와 아빠 옆에서 자고 있더구나. 이제 집안을 맘대로 누비고 다니니 엄마 아빠의 주의가 더 필요하겠구나. [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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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83일째. 사랑하는 형준아 벌써 주말이 지나가고 월요일이 되었다. 이번 주말은 별로 한 것도 없이 너무 빨리.지나간 것 같구나. 이제 갈수록 네 수면시간이 늦어지고 대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져 엄마 아빠의 수면 리듬에 가까워지는구나. [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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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384일째. 이제 점점 걸음마의 달인이 되는 것 같구나. 혼자 벌떡 일어나 꽤 많은 걸음을 걷는구나. 이제 자유롭게 걸어다닐 날이 멀지 않았구나. 그만큼 아빠는 너의 안전에 더 신경을 써야겠구나. [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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